'경험'으로 분양원가공개 반대하는 이해찬 ['당신이 가져야 할 섬(汝矣島)'에서] 2007/08/31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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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범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이해찬 전 총리와 전담기자단과의 만찬이 있었습니다.

 

'수해 골프' 이후로는 스스로 "기자들을 피했다"고 말할 정도로 기자들과 사이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였지만 직접 폭탄주까지 돌리며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건국 이래 최초의 '책임형 총리'로서 국정 전반을 이끈 이 전 총리의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놀랍게도 그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분양가가 낮아지면 아파트 질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어려운 경제논리가 아니라 본인의 경험에 기인한 것이었는데요.

 

이 전 총리는 1991년 분양받은 조합아파트에 아직도 살고 있답니다. 비가 오면 물이 세는데다 전기 콘센트조차 제대로 안 달려 있다고 하네요.

(재야 운동가 출신으로 최고위 공무원을 지냈음에도 참 청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꼬장꼬장한 이미지도 거기서 기인하지 않나 싶더군요)

 

그 내막을 들여다봤더니 그 원인이 낮은 분양가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전 총리가 입주하게된 조합아파트는 입주할 때도 가격이 많이 낮았답니다. 이유인 즉슨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합아파트라 알아서 눈치를 본 건설회사에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가 없었다네요. 분양가가 낮은 상황에서 그만큼 자재 등의 질이 낮을 수 밖에 없었고 덕분에 이 전 총리가 16년째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지고보면 기자 때문이군요. 이 전 총리와 언론계의 악연은 참 뿌리깊다는 느낌입니다.

 

 

이해찬, 분양원가공개, 대선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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