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가 없어서 더 무서운 촛불집회 ['당신이 가져야 할 섬(汝矣島)'에서] 2008/05/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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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가 촛불'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일찍부터 관련 모임에 배후가 있다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직된 배후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 배후가 명확히 규명되고 있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것은 '배후'가 없을 때입니다. 결국 댓글과 유언비어,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집단지성'이 그에 가장 민감한 10대부터 시작해 광범위한 군중을 조직해냈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악플을 다는데 만족했던 '키보드 워리어(keyboard warrior)'들이 마침내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진보진영에서는 고무된 모습입니다. '논술교육의 효과로 비판적 지성을 가진 세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인의 무사안일만 추구하는 20대와는 다르다.' '어버이 세대인 386의 정신을 물려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잇따릅니다. 심지어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관련 학회에서 한 여성학자는 '거리에 나온 10대 여학생들을 통해 새로운 여성성을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반응을 보면서 불과 5년 전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당시 언론들은 참여정부의 탄생에 네티즌들의 힘이 기여했다고 분석했고 덕분에 보수가 다시 집권하려면 다음 세대에 가서나 가능할거라며 호들갑을 떨었죠. 앞서 2000년 즈음에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시절에는 댓글을 통한 쌍방향 뉴스 소비가 시민들의 참여와 인식의 지평을 넓힐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 생태환경'이 꼭 그런 모습을 띄고 있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논쟁적인 뉴스의 댓글에는 여성이나 이주노동자 등 소수자를 비하하고 공격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룹니다.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소문으로 특정인을 심판하고 돌을 던집니다. 물론 이전이라면 묻혔을 내용이나 폭로가 인터넷 때문에 대중에 쉽게 전달되는 장점도 있지만 분명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지는 집단지성은 종종 눈이 먼 채로 소수를 공격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이번 촛불집회가 두렵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집회를 정치적 행동보다는 축제로 인식하게된 10대들이 두렵습니다.

특별한 정치적 견해가 있거나 논리적 근거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유언비어를 바탕으로 인터넷으로 조직된 집단지성에 휘둘리는 일이 종종 있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이나 산업구조상 앞으로도 높은 청년 실업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앞으로 대학을 졸업했을때 파시즘이 우리나라에서 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예측되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지만 촛불집회 자체가 정치적 이슈가된 상태에서 진보는 무조건 그 내용을 찬양하고 보수는 실체도 없는 배후에만 집착할 뿐 (제가 생각하는)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못한듯해 두렵습니다.

물론 이같은 두려움은 여러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성화봉송 때의 중국인 시위가 촛불집회 후인 한두달 후에 일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10대의 우리 '애국 청년학도'들은 '분연히' 일어나 반중 구호를 외치고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혐오감을 아낌없이 쏟아내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조직화하는지도 알고 어떻게 행동할지도 아는 인터넷 집단지성은 집단의 감정을 자극하는 일이 있으면 앞으로도 언제든 다시 서울시청 앞과 청계광장을 점령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통령을 필두로 사회 전반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경 독자들 중에도 저의 이런 관점에 반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전례 보기 힘든 10대들의 움직임에 박수를 치고 찬사를 보내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협상 자체에 하자가 있고 그 해법이 재협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위를 촉발시킨 광우병의 위험성과 관련해서는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관련 청문회를 보고, 이슈에 상반된 주장을 들은 저의 관점으로는 이번 집회의 가장 큰 배후는 유언비어입니다.

초반에 10대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유포됐던 광우병 관련 논란. '미국 알츠하이머 환자의 대부분이 실은 광우병 환자들'이라거나 '살코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말은 이미 유언비어임이 밝혀졌습니다.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던 앉은뱅이 소를 학대하는 동영상도 실은 광우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소가 도축장 입구에서 주저앉는 다우너 증후군은 광우병과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부 매체가 진실인양 떠든 '미국은 같은 광우병 위험국인 캐나다로부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소가 연간 40여만마리 발견된다'는 등의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내용들입니다. 굳이 반박하자면 미국은 자신들과 똑같이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분류된 캐나다로부터 지난해 11월부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의심소 보도의 근거가된 논문은 2005년 미국이 광우병 샘플 조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조사 대상을 선정한 것으로 언급된 40여만 마리를 합해 70여만 마리를 조사한 결과 2005년과 2006년에 한 마리씩 광우병 소가 보고됐습니다.

 

p.s. 제가 쓴 글이 정부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듯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광우병 관련 위험성은 부풀려졌지만 정부의 협상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글의 요점을 정리하자면 최근의 촛불시위가 촉발된 과정을 보면 이전처럼 특정한 배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개개인들이 인터넷을 통한 집단지성을 구성하고 행동에 나섰다는 차별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무정부적인 특성상 영상을 통해 공포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매체나 정치세력에 따라(저는 정부도 그런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군중에 의지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더욱 공공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시즘의 토양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이구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구차하게 다시 부연을 하는 것은 상황의 엄중함에 비해 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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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chicken | 2008/05/29 11:42 | DEL | REPLY

지금의 촛불문화제를 집단지성, 선동으로 표현하시는군요...축제라구요? 도대체 무엇을 위한 축제 말입니까? 늦은 시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경찰과의 몸싸움 속에서 연행되어 가는게 축제군요...우리 10대들은 그런 것을 축제로 여길 만큼 빈곤한 문화 속에서 살고 있었군요...교과서에선 집회 결사의 자유,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가르치면서 정작 그네들이 행동으로 옮기면 무서워하다니...이 나라 어른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삐뚤어져야지 되는겁니까? 그 아이들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10년~20년 후에 자신들의 식생활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을 졸속으로 처리해버리고 진실을 왜곡하는 어른들을 더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언론의 보도자료도 엉터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도 엉터리고, 그 엉터리들 만들어낸건 결국 잘난 어른들입니다. 제가 정말 두려운건 이따위 엉터리 사회의 엉터리 어른들을 신문, tv로만 보고 자라던 애들이 직접 부딪혀 보고 절망하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 아이들을 거리로 내 몬 언론들은 그 아이들이 만든 집회를 비난하고 음해하느라 여념이 없잖습니까? 그 아이들이 받고있을 상처의 무게를 저는 감히 가늠해 볼 자신도 없습니다.
痴人 | 2008/05/29 16:25 | DEL

글 쓴 기자입니다. 긴글로 답글을 달아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그 관심의 얼마만큼을 글을 읽는데에 쏟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저는 촛불문화제에 나온 10대들이 선동당했다거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표현한 적 없습니다. 또 그런 맥락에서 '배후'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미 10대들은 집단지성의 한 부분으로서 여론을 형성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죠. 저는 다만 그 여론 형성 과정에서 인신공격이나 유언비어 등이 무분별하게 유입돼 그 방향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글 말미에 길게 관련 유언비어를 반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덧붙여 댓글다신 분께서 말씀하신,'매체가 엉터리 사회를 조장해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스스로 반성하겠습니다. '축제'라는 단어의 쓰임에 대한 비판에도 백분 공감하나 제 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2008/05/29 14:38 | DEL | REPLY

Q(Quiet)세대라 불리며 정치적인 관심에서 소외되고 의견이 묵살되다가
더이상 못참고 이제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무서운거지..
뭐가 무섭냐면 기존 세대들이 가지고있는 기득권이 약해지고 있다는것...
힘의 이동이 젊은 세대로 옮겨가고 있다는것...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것을 파시스트로 몰아가다니..

痴人 | 2008/05/29 16:30 | DEL

그런 공포감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최근 대학 동아리나 과 모임 등에서 대학 1학년 후배 등과 이야기를 나눈 경험은 있지만 그들을 10대라고 하기는 어렵고 제 주변에는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실체를 모르는 대상의 행동만 가지고 쓴만큼 그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세대의 기득권이 무엇인지, 힘의 이동이 젊은 세대로 옮겨가는게 자연스러운 것인지, 그러한 역사적 사례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 이해가 짧아서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파시즘을 우려한 부분은 단순히 님이 지적한 흐름 이외의 내용에 대한 것인데요.. 한번 더 읽어보시고 다시 의문점을 말씀해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박명규 | 2008/05/29 16:14 | DEL | REPLY

이 글쓴 기자분의 정신연령이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박명규 | 2008/05/29 16:17 | DEL | REPLY

위의 글슨사람인데 한마디 더하게습니다.
한경의 기자분들 수준에 참으로 실망했습니다. 한경이 이정도 밖에 안됩니까?
痴人 | 2008/05/29 16:31 | DEL

구체적인 말씀이 없으셔서 모처럼 실명을 달고 하신 비판에 힘이 빠지는 듯 합니다. 정신연령과 수준은 제 개인의 문제이니 다른 기자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iqee | 2008/05/29 18:14 | DEL | REPLY

대가리가 나빠서 쓸까말까 고민 겁나게 했습니다만 쓰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정신을 폄하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오히려 저기 윗대가리들 보다 더 잘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 그나마 20개월미만 소 수입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 미국소 먹으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이 집권하기전에 말이죠

그런데 지금 미국소 먹으랍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위험하다는 30개월 소를 말이죠

키보드 워리어요? 악플이란 틀린것을 가지고 말할때 쓰는것 아닙니까? 그들은 옳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하고 있지 못한 당신과 제가 진정한 키보드 워리어 입니다.

100% 안전한 것을 먹으라고 권하는것이 맞습니까
1%는 먹고 죽을수 있는데 99%는 안전하니까 먹어두되 라고 하는것이 맞습니까?

1%를 먹고 잘못된사람은 99%의 안전한것을 먹고 산사람보다 재수가 없는겁니까?

그들의 집회에 대한 평가를 하실것이 아니라 먼저의 문제를 만든부분을 이야기 하시는것이 맞지 않습니까?

아시겠습니까?

흑과 백의 논리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것이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수입하고 다른 큰이익이 있더라도 국민이 소안먹고 큰이익 포기하겠다는데
그럼 하지말아야 하지 않나요?

정부의 방안도 뭐 같습니다.
원산지를 표시한다구요? 속이는 사람 없겠습니까?

그들도 틀린것을 아는 겁니다

민주주의요 국민이 싫다는데 개소리 삐약삐약 거리는 정부가 웃긴거 아닙니까?
극소수와 이야기 한것이지만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마치 전두환시대로 돌아가는거 같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에 웃음이 날뿐입니다
상황에 안주하게되는 제자신이 글쓰신님의 머리가 무섭습니다.


살코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가 유언비어라고 해서 뼈까지 수입해도 안전하단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왜 다른분들이 님의 집단지성과 촛불문화 집회 언급하신의도와 상관없이 다른말들을 하시는지 아시나요?

님의 글은 소고기 수입이 정당하다는 뉘앙스가 짙게 배여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분이신지? 정확하게 뜻 전달좀 부탁드립니다

정치적인 견해가 있는 유언비어에 휘둘린다구요? 그렇다면 역으로 일전에 정치적 목적으로 한나라당은
유언비어를 흘린것이 되겠네요.

폄하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50%의 위험에 노출되어 생활한다고 1%위험을 더해도 된다는 생각 잘못된 생각입니다.

님의 글을 보고 확실히 깨달앗습니다. 거리로 나가야 겠군요












痴人 | 2008/05/29 20:13 | DEL | REPLY

<바로 윗글에 대한 답입니다.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았더니 개행이 되지 않아 읽기 힘든 듯해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겁나게 고민'하셨다길래 혹 제가 어줍잖은 머리를 자랑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되돌아봤습니다.
블로그이기는 하나 기자가 쓴 글을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응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어디까지나 기자의 책임이겠지요. 님이 댓글을 다시는데 부담을 줄 정도로 제가 경망스러웠던 부분이 있다면 먼저 사과드립니다.
님의 글에 담긴 선의와 저에 대한 염려는 잘 읽었습니다. 긴 글을 쓰신만큼 저 역시 긴 글을 통해 답변 드릴까 합니다.

먼저 노 전 대통령의 기준과 관련해서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쇠고기 통관 기준이 20개월 미만 살코기였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 역시 새로운 OIE기준이 나오는대로 그것을 바탕으로 미국과 재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FTA와 쇠고기 문제를 나란히 거론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회에 출석한 김현종 통상본부장은 새기준이 나오는대로 미국과 재협상을 할 것이며 그 시기는 올해 초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의 점심값'으로 쇠고기를 도매급으로 넘겼다는 의혹은 충분히 제기할 만한 것이지만 그간의 맥락까지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의 태도와 관련해서입니다.
저도 충분히 말씀하신데 공감합니다. 벌써 만 2년째 정당을 출입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말 뒤집기에는 신물을 느낍니다. 참여정부의 일이라면 사사건건 발목을 잡은 한나라당 역시 비판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표를 먹고 사는 의원들. 여론의 변화무쌍함은 또 어떤지요.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서입니다.
처음 10대들을 거리로 불러냈던 '괴담'들 중 현재도 사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어떤게 있습니까. 제가 본 글에서 반박한 내용을 빼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도 미국에서 인간 광우병 환자가 발견됐다. 아니,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특히나 취약하다. 이같은 이야기가 거의 자취를 감춘 것에서 보듯 대부분이 반박됐고 반박된 측에서는 뚜렷한 재반박을 하지 못한 내용들입니다. SRM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고시를 통해 해결됐고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는 점도 이미 협상 상대자인 미국측의 양해를 받은 상황입니다.

1%라도 수입해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일본측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쇠고기를 통한 인간 광우병 감염율은 50억분의 1인데요..(죄송합니다. 관련된 다른 통계를 듣지 못해서..) 참고로 우리나라 항공기를 이용했을때의 사망확률은 100만분의 0.7입니다. 그만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 쇠고기보다 한우를 통한 인간광우병 발병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간 광우병의 원인물질인 육골분 사료를 수입했고, 똑같은 사료를 먹인 일본에서는 전수조사 결과 광우병 감염 소가 20마리 나타났습니다. 제가 아는한 한우의 경우 SRM에 대한 특별한 통제규정이 없습니다. 1%를 걱정하신다면 먼저 한우 전수검사부터 정부에 요구할 일이 아닐까요.

미국 쇠고기 수입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듯한 늬앙스 때문에 제 글 의도와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보수가 집권하건 진보가 집권하건 중간은 없는 듯 합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여전히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읽는 이의 사랑을 받을 글이 어떠해야 하는지는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쓰나마나한 글을 쓸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쇠고기 수입의 정당성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여론형성 트랜드로서의 작금의 상황과 이 상황이 내포한 위험성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머리가 두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자라는 인간이 똑똑한 머리 좋은데 안 쓰고 정권 옹호한다고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난 대선에서 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거니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든 한나라당 후보에 표를 던질 거 같지 않습니다. 제 이야기가 마음에 드시지 않아서 제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펜대 굴리는 자의 '흰소리'로 보고 계신건 아닌지요?

2년간 국회를 출입하고 각 정당의 상반되는 주장을 들으면서 생각한게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서든 자신의 오류가능성과 상대방의 선의는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을때 상대는 괴물이 되고 타협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주제넘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길게 쓴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10년 후에라도 인간광우병 환자가 나타난다면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순간에도 그 환자가 한우를 통해 감염된 건 아닐지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저의 선의를 조금이라도 인정해주시길 바랍니다.
신중남 | 2008/05/29 21:42 | DEL | REPLY

우연잖게 들어왔는데 몇마디 하고 싶군요.

첫째,유언비어 몇가지 열거 하려고, 파시즘까지 들먹이시는건 논리의 비약이 좀 심하시군요.
파시즘도 자존심 상합니다.아무데나 막 데려다 쓰시지 마십시요.

둘째,몇가지 현상을 가지고 본질을 외곡하지 마십시요.
소고기 문제의 본질은 안전성과 졸속협상입니다.
안전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현 상황에서 기자님이 기자님 가족에게 과연 안심하고 미국소고기를 먹으라고 권할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나라의 대통령이 국민건강보다 카트운전에 더 욕심내느냐가 졸속협상의 핵심입니다.
혹, 기자님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유언비어에 속고 계신건 아닌지요?
촛불집회는 유언비어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사회현상을 짜맞추다 보면 그리 보일법도 합니다.
인터넷이나 집단주의도 그렇습니다. 그 잘못된 현상을 지적하고 고쳐나가자고 하면 되지 무슨 인터넷이나 그 세대의 잘못인양 비화를 하시는지.....다음 아고라도 좀 들르시고 그러세요...^^

셋째, 왜 머리에 듣게 너무 많으면 행동하지 못 하는지 기자님을 보니 알것 같군요.
정치적 집회면 어떻고 축제면 어떻습니까?
배후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습니까?
'팩트' 사실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잘못된것을 잘못됐다하고
자기생각을 얘기하고, 들어줄수 있는 장에서
자신과 사회 나아가 국가를 걱정할줄아는
논리와 자제력을 가진 그들에게
꼭 사회란 그리 단순한게 아니란다 잘란척하며 몇가지 어려운 단어 써가며 쉬운문제를 어렵게 만들지마십시요

제가 너무 순진하다구요?
아니요, 지금의 10대들이 좀 더 솔직한거겠지요.
痴人 | 2008/05/30 00:00 | DEL

파시즘을 이야기해서 기분 나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파시즘은 대중의 힘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뛰어넘어 국가를 통제하고 그 힘이 특정 정치집단에 의해 이용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현상 자체가 파시즘은 아니겠지만 계속 말씀드리는 인터넷 집단지성의 방향을 어느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충분한 토양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잘못된 현상을 지적하고 고쳐나가자고 한' 것인데 어느 부분이 더 나갔나요? 원래 글까지 합쳐서 세번째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저는 협상 자체에 문제가 있고 재협상할 부분이 있다는 점에는 분명히 공감합니다. 다시 세번째 말씀드리지만 현재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은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같은 대중여론의 형성이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쉬운 문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하셨는데 쉽지 않은 문제를 과도하게 단순화시키고 있는건 아닐지요? 모두들 재협상을 외치지만 재협상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입니다. 혹자는 쇠고기 수입중단을 외칠 것이고 혹자는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해야 된다고 하겠죠. 소위 말하는 검역주권을 회복하는 선에서 만족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조차 안되고 있는게 사실 아닙니까? 덧붙여 가족에게 미국 쇠고기를 먹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죠? 가족들은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고 저는 먹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에 따라서는 잠복기가 50년까지 간다는 광우병인데 앞으로 50년간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맹세보다는 쉬워 보이는데요?
조중동으로 | 2008/05/29 21:52 | DEL | REPLY

가고 싶으시군요.
님이 하고 계신 논리는 정부와 하고 있는 논리와 전혀 다른 것이 없습니다.
광우병은 고리원자력발전소가 터질 확률보다 작은 확률이다.또는 로또를 맞고 그것을 찾으러가다가 벼락을 맞을확률보다 적다.
이와 같은 논리 입니다.
지난 손석희의 100분토론에서 부천에 사시는 최씨 아저씨는 '광우병 걸리는 그 한명이 나이어도 먹겠다.'
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10명중에 1~2명 꼴로
저는 그 8~9명중의 한명입니다.
만약에 광우병이 걸렸다 칩시다. 그러면 과연 10명중에 1~2명이 많을까요. 아니면 8~9명이 많을까요?
그러면 또 안먹으면 될꺼 아니냐 라는 소리를 하겠지요.
물론 안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과연 안먹을 수 있을까요. 나는 한우라 알고 먹었는데, 그게 미국산이라면 어떨까요? 그러면 또 원산지표시를 강화 하겠다. ㅋㅋㅋ 이건 초딩도 웃을 일입니다.
그런거를 지킬거 같았으면, 걱정도 안함당. 난 밖에서 몬가 사먹을 때면, 그냥 어떤 나라의 수입산이 겠거니 하고 먹습니다. 그래도 건강에는 문제가 여지것은 없었으니까요.
조목조목 좀더 따지고 싶지만, 대충 보도 안할 꺼 같으니.
하여튼, 일반 시민도 아니고 기자라는 사람이 저런 어처구니 없는 개인의 생각을 써 넣으면서, 한경 기자라고 당당히 말하시니 참 깝깝하구려. 경제신문이라 사회가 어케 돌아가는지 안보이시나보시죠. 아니면 정치부라 그런가.
님 같은 사람을 보면 말이죠. 한동안이라도 언론사에서 일했던 내가다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한경은 아니엇으니 말이죠. 한경나름 경제신문중에서 발행부수2위인가로 아는데, 진짜 없어 보입니다.
痴人 | 2008/05/30 00:09 | DEL

사실 정치부를 출입하면서 새삼 조중동의 여론 장악력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조중동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요? ㅎㅎ(먼저 이모티콘을 쓰셨길래 조금만 씁니다) 조중동에 비판적인 의견을 가지신 듯 한데 어떤 의견이든 조금이라도 보수적인 의견은 모두 조중동의 프레임에 넣어서 재단하시는게 오히려 그들의 영향력을 키워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지요? 그나마 관련 기사를 많이 읽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의 내용은 없어 그나마 블로그에 썼습니다. 조중동과 비슷하다고 하시니 어느 신문 며칠자에 비슷한 문제제기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튼, 혹 저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님께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저의 좁은 식견으로 도저히 짐작이 안갑니다만.
DDD | 2008/05/29 23:01 | DEL | REPLY

오늘 조선일보아저씨가 신문보라고 해서 평범한 아줌마인 제가 싫다고 했습니다 언론사 믿을 데 못됩니다 썩은 물이 질질 시궁창냄새 납니다 조동중 은 영원히 찍혔습니다 권력의 시녀 내지는 앞방이 요즘 같은 시대에 치사하고 더러운 언론 ,,,그리고 이런 글론 여론을 바꿀 수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언론사들 역사와 양심 앞에서 진실하시길...
痴人 | 2008/05/30 00:15 | DEL

일단 제 블로그에 들른 손님이시니 답변은 드려야겠네요. 별로 조중동을 변호할 필요는 못 느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저희 닷컴 대문에 오르게 되었지만 이 글이 여론을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역사와 양심앞에 진실하길'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번거로운 일이겠지만 제가 쓴 글이나 최소한 한경에서 쓴 기사중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게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지프 | 2008/05/30 08:35 | DEL | REPLY

이글쓴분 당당하게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먹을수 있나요? 그리고 당신 가족들에게 먹일수 있나요? 조선일보인가? 현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찬성하면서 식당에는 호주산 쓴다고 적혀져 있다는군요.말로만 떠벌이지말고 행동으로 30개월 이상미국소 먹으면서 말하세요..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할것은 펜으로 적는건 사기꾼이 하는겁니다.
지프 | 2008/05/30 08:39 | DEL | REPLY

한가지더 말하면 괴담중에 거짓으로 판명된것도 잇나요? 괴담중에 진실이 아닌것도 있겠죠..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기에 더욱 무서운 겁니다..하지만 이병에 걸리면 죽는다것 이하나는 진실이기에 무서운거죠..
痴人 | 2008/05/30 10:19 | DEL

지적하신 부분은 모두 위에서 말씀드렸기에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괴담중에 진실이 아닌것도 있겠죠'라고 말씀하셨듯 스스로도 일부는 인정하고 계신것 아닙니까.
김상근 | 2008/05/30 08:50 | DEL | REPLY

경기도 일산에 사는 구독자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최소한 한경에다 한마디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거의 들어오지 않던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이 곳을 보고서 한경의 자유게시판 이런데 쓰고 싶었던 말이나 그런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기자님의 개인 블로그이지만 여기다가 한 구독자의 의견을 올리고자 합니다

전 정치기사에 신물이 나서 경제지로 바꾼지 몇 년째 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아침마다 한경보노라면 참 서글퍼 집니다.
왜 이러는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한쪽에서만 바라보는, 소위 몇몇 언론과 너무나 닮아 갑니다.

저는 소위 조중동이 제일 욕먹어야하는 이유가 그 들이 일부러 사실을 비꼬아 보도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인간말종에 해당하는 셈이지요.

멀쩡한 한경이 왜 그 들을 따라 가야 합니까?
역설적으로 지금의 우리나라는 언론관계자에게 장기적으로 "명품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믿을 수 있는 언론의 부재, 무소불위의 조중동이 만들어 놓은 꼬일대로 꼬여 있는 너무나 일상적인 왜곡편파보도.
(위의 어느 글에서 기자님이 조중동과 닮은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보라는 게 있는 것 같아 오늘 아침 기사에서 찾아 봅니다- 일면 사진 설명중"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등 강성 노조가 가세하면서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크게 훼손되었다." 노조가 가세한 것을 객관적 사실이지만 순수성이 훼손되었는지 어떤지는 주관적 판단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크게'라는 부사까지도 들어가 있어 이 설명문이 조중동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경이 왜 그런 판단을 내립니까? 독자가 판단하면 됩니다)

촛불집회. 다소 과장된 정보도 있고 100%순수하지만 않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집회의 진정한 의미는 정권의 국민무시에 대한 의사표시입니다
국민을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은 오만한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입니다
이마저도 비비 꼬아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조중동을 한경도 따라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제 눈에는

작금의 환경하에서 조금만 생각을 바르게 갖고, 누가 뭐래도 우린 균형된 시각을 갖고 보도하자라는 의지만 있으면 짧은 기간에 바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품언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조금만 더 지켜보다 구독을 해지할 지 결정할 것입니다.
아니래도 스트레스 받는 일 많은데 이른 아침에 내가 돈 내고 보는 신문 때문에 열 받고 싶지 않습니다.
痴人 | 2008/05/30 10:26 | DEL

독자께서 신문에 대해 그렇게 느꼈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차피 소비자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오늘자 1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시위가 궁극적으로 '오만한 정권에 대한 의사표시'라는 점에는 일부 공감합니다. 다만 시위가 촉발된 초기에 횡행하던 소문 중 어느 정도가 사실이었는지 한번 더 돌이켜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실체적 사실만으로 이 정도로 집회가 확산될 수 있었을지,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다소 과장된 정보'를 실제로 믿고 나온 사람들은 없을지 저는 여전히 자신 못하겠습니다. 냉정하게 정보를 전달해야할 경제지가 지적하신대로 균형을 잃은 듯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도 열심히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1 | 2008/05/30 09:55 | DEL | REPLY

글쓰기가 안되어 댓글을 통해 기자님께 한말슴 드리겠습니다. 이 문제의 본질의 흐리지 만시고 본질을 정확히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국민의 식탁에서의 소고기 안정성문제가 가장 큰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전성확보의 협상에서 정부의 잘못된점을 인정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끄러운 펜을 놀리시기보단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마음깊이 생각 하실길바랍니다.
p.s : 저도 오늘 신문지국에 전화해 그동안 보아오던 한경 끝었습니다.
이명호 | 2008/05/30 09:57 | DEL | REPLY

이름을 밝히못했네요 윗 글을적은 이명호 입니다.
痴人 | 2008/05/30 10:30 | DEL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과오가 있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재협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까지 말씀드렸죠. 변경된 OIE기준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역시 미국과 검역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강화된 조항이 있을 경우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했고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부칙으로 '즉시 수입중단' 등을 담은 상태에서 일본과 대만의 경우에는 조항 자체에 못박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쇠고기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말씀드린 입장을 바꿔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Cool CJ | 2008/05/30 12:11 | DEL | REPLY

저는 노경목 기자와 함께 일하고 있는 한경의 유창재 기자라고 합니다. 위에 김상근 독자님의 지적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한말씀 드릴까 합니다. 노동계의 가세로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사진설명은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만 이런 사진설명을 쓴 이유는 촛불집회의 순수성을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논란을 빌미로 정치투쟁에 나서는 노조를 비판하기 위해서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훼손됐다는 표현은 촛불집회에는 분명 순수성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여기에 노동계가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우며 가세해 순수성을 훼손했다는 게 사진설명의 요지인 듯 합니다. 저희 기자들도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서게 된 계기에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상당히 작용을 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치적 목적이 아닌 식탁의 안정성을 걱정하는 순수한 목적에서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배후가 없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노 기자도 동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동계가 조합원들의 이익과는 연관이 없는 이슈를 또다시 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에 대해선 '민주시장경제 창달'을 사시로 삼는 한국경제신문으로선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가 자신들의 영향력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들의 권익과는 아무 상관 없는 정치적 이슈를 투쟁의 도구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 FTA 체결 등 정치적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늘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한미 FTA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굉장히 유리한 협상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조가 반대 투쟁을 벌이는 웃지못할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죠. 이런 정치 투쟁에는 현대차 노조의 일반 조합원들 조차도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기사에 신물이 나 경제지를 보는 독자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신문 1면 제목에 대해선 저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기사 내용은 팩트 전달 위주로 이뤄져 있더군요.) 하지만 저희 한경 편집국의 기자 대부분,아니 거의 모든 기자들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객관적이고 질좋은 경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08/05/30 12:22 | DEL | REPLY

솔직히 저는 촛불집회 이런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안먹으면 그만이지란 생각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기사님 글을 보니 왠지 나도 촛불집회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군요. 님글은 윗분들 댓글과 같이 너무 편파적이라 생각이 들며,솔직히 저도 이제 서른이 되면서 관심도 없던 이런 상황들에 반기가 들어 지네요.. 10대들을 싸그리 잡아 그렇게 말할게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소리를 하는지 이해를 먼저 하시고 글을 쓰심이 맞을듯 하고, 교과서에서 민주주의의 정의에 대해 가르치면 뭐합니까? 정작 어른들은 실현을 못하는데... 그리고 추신에 쓰신 글도 윗글에 비해 참 어패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윗글은 마치 정부편에서 (왠지 기자니까 언론의 자유가 아직은 허용이 안되는 우리나라이기에)서서 지지를 한듯한 내용을 그럴듯하게 포장한거라고 밖에 왜 생각이 안드는지 모르겟군요.. 아무튼 님글을 읽고 제 반성을 하고 저도 거리로 나갈랍니다. 10대를 집회 한다고 잡아 들이고 그 수가 많아지면 군인들이 집회 하는 사람들과 부딪치게 되겠군요.. 그럼 제2의 광주민주화운동을 우린 또 해야 하는겁니까???
痴人 | 2008/05/30 16:22 | DEL

추신에 쓴 내용이 그렇게 읽혔다면 제 책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언론의 자유가 아직은 허용이 안된다'는 것은 현장에서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혹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 역시 언론의 책임이겠지요. 시위의 촉발과 관련된 제 생각이 편파적이라고 하셨는데요. 물론 일반적인 생각은 아니겠지만 편파적이라면 어느 편을 그토록 심하게 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 2008/05/30 13:02 | DEL | REPLY

기자님의 말씀에 일부이해 합니다. 그러나 지금거리로나온 학생들이 모두 허위정보를 듣고 나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희 아들도 중학생인데 제가 듣기에도 좀 납득이 어려운 문제도 있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기자님처럼 사실에 근거하여 반론을 피울 수 있는 논리를 정립하라고 충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기자님의글은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나 학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보고 듣고 나온 내용을 물어봐서 과장된 내용을 보고 온 학생은 집에가서 다시 공부하고 나오던가 얍전히 집에 있으란 말로드리 네요. 기자님의 지적은 이해 합니다만, 기자님의 글은 인넷 정보를 보고 나온 학생들은 모두 너무 한심하다는 의미로 보이고 있습니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현재 정책이 잘못이 있는것은 기자님도 인정하셨잖아요. 그들은 그 잘못된 정책들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것이 본질이고 그 본질이 인터넷등에 의해 과장이 되었겠지요. 그게 군중심리 아닙니까. 어느 군중 집회에서 1번부터100번까지 나열해놓고 틀린것 빼고 증명 안된 것빼고 착한것 옳은것만 갖고 집회하는 것보셨습니까, 그건 집회가 아니고 학술제지요. 기자님 말씀대로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해도 그들이 거리로 나온 본질이 흔들릴 수 있는 그런 논평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인터넷보고 나온 학생들을 나무라지 마시고 거꾸로 잘못된 부분을 축소해서 말하는 정부와 언론을 지적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痴人 | 2008/05/30 16:29 | DEL

제글이 혹시나 촛불집회에 참가한 아드님이 있으신 분의 가슴을 조금이라도 아프게 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랬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학생들을 모두 너무 한심하다고 보고 있다' '대의 아래 모일 수 밖에 없는 집회의 속성을 무시한 비판 아니냐'는 비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촛불집회가 이슈가 됐을 때야말로 맹점을 지적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의 특성상 바람이 지나가면 잊혀지니까요. 잘못된 부분을 축소하는 정부와 언론을 먼저 지적하라고 하셨는데요.. 이미 매체의 보도와 여론의 큰 흐름은 '촛불'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나마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밝힐 부분은 밝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촛불집회 | 2008/05/30 14:06 | DEL | REPLY

기자님 글을 읽고 지나치려다 글을 남기고 갑니다. 먼저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유언비어, 댓글이 인터넷 집단지성을 만들어내게되어 키보드 워리어들을 집회에 이끌리게 되었고, 향후로도 집단지성에 반하는 사안이 있을 경우 사회 리더쉽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라고 요약이 됩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바라볼 때, 집단이라는 단일객체로 해석하여 악플다는데 만족했던 키보드워리어들이 나왔다는 표현으로 상대방은 모두 유언비어에 속아 나온 동일한 관점을 지닌 군중으로 해석해버리는 오류가 있지는 않을런지요? 군중은 우매하여 사회지도층, 엘리트, 인테리어 등등으로 묘사되는 지식층에 반한다는 기자님의 기본 논리가 잘못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님이 이렇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얼마나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하셨는지, 기자님의 논리대로라면, 제 주위의 사람들이 키보드에 악플이나 달다가 유언비어에 의한 집단지성에 이끌려 시청앞, 청계천에 나간 키보드워리어들인지요.
기자님이 정부를 옹호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지금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는 기자님의 관점이 일정부분 편향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깊은만큼 상대도 깊을 수 있고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여러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글에서처럼 진정 기자님이 키보드워리어에 대한 사회지도층의 리더쉽,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하시는 그런 생각을 하시고 계십니까? 리더쉽이나 민주주의라는 것이 어떠한 것에 의해 발생되고 권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재하는 리더쉽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현 상황은 리더쉽이 설 수 없게끔 만드는 정부의 판단이 먼저 이루어진 것입니다.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는 것인데 어찌 결과를 보시고 원인을 탓하시는지...

또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국가사안에 대한 의견대립이 아니라 건강을 위협하는 수단에 대한 자기방어의 발로입니다. 지금 보통 사람들은 최소한 광우병의 발병율이 낮은 20개월 미만소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 연령의 소를 수입하겠다고 하는 데에서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값싼 30개월 이상 다우너소가 식당, 부페, 곱창, 설렁탕집들을 돌아다니게 되면, 1회성 확률인 50억분의 1의 확률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우리앞에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되는데요. 이러한 가정이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자님은 50억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해서 30개월 이상의 다우너소를 부모님, 자식에게 마음편하게 먹일 수 있겠습니까?
제게는 기자님의 글이 남들은 작은 것을 생각하고 우매하지만, 나는 뒤에 숨겨진, 다가올 큰 문제가 고민된다는 우월감이 느껴집니다.
痴人 | 2008/05/30 16:42 | DEL

먼저 제 글에서 '우매한 이들을 가르치려는 모습'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기자가 됐을때 과 선배 중 한명이 "기자하더라도 목에 힘주고 다니지 마라"고 했는데 블로그의 글에서나마 그런 모습이 나타났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자는 志士이기 전에 정보서비스업자라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감히 독자들을 가르치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는 점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이 모두 키보드 워리어냐고 하셨는데요. 제 주변에도 시위(문화제)에 다녀온 친구와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시위가 촉발된 과정에 대한 저의 문제의식을 이야기했고 모두 글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정도 공감을 하기에 글을 쓴 것인데요.. 얼굴을 맞대고 하는 말과 표정없는 글은 이렇게 차이가 나나 봅니다. 모두 제 필력이 모자라서이겠지요. 그 친구들이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집회촉발 과정에 대한 제 문제의식에는 공감할 수 있듯 저 역시 그 친구들을 '유언비어에 속은 군중'이라고 매도하지 않고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억분의 1'에 대해서는 밑의 댓글에 비슷한 내용이 있으니 거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반갑다말다 | 2008/05/30 14:43 | DEL | REPLY

블로그에 댓글 달아봐야 무슨 소용이냐는 자문을 하다가, 기자님이라도 보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기자님 원글의 취지가 '소위 인터넷 집단지성이 악용될 소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맞다면, 저는 일단 그 의견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음에 일견 반가움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저는 정치적으로 민노당 지지자임을 먼저 밝히어 여러가지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후, 글을 이어갈까 합니다.) 저도 월드컵 응원, 미선이 효순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탄핵 반대, 황우석, 디워, 미국쇠고기 등 각기 성격은 다른 사건들이지만, 그 기저를 관통하는 우리 국민만의 특이한 정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는 상당히 부정적일 수 있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하여, 이번 미국쇠고기 논란의 초창기부터 인터넷의 열기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고, 이에 기자님 글도 매우 관심있게 읽었습니다만은! (몇몇 사건에 대해서는 그 양상이 매우 비민주주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파시즘에 이용당하는 그런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면 비겁하게 보여서) 굳이 규정짓자면 (좋게 표현해서) '강자에게 이기고 싶은 열등감 극복 과정의 과도한 열기'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서가 박정희 혹은 히틀러와 같은 선동가를 만나 극대화되어 악용될 수도 있겠으나, 그런 강자를 만나면 다시 그 강자를 극복하려는 정서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토양이기도 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각 사건마다 성격도 다르고 참여주체도 다르기 때문에 저처럼 단편적으로 단정짓는 것도 무리이지만, 기자님이 이번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여 그 기저에 흐르는 정신은 오히려 파시즘에 이용당할 그것과도 거리가 멀지 않을까 하는 점을 말씀드려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명박 탄핵서명 등의 인터넷 내의 열풍에서 끝나지 않고 22번의 평화적인 촛불집회가 이어진 현 상태를 단순히 '괴담퍼나르기와 유언비어에 의해 촉발되었다'라는 식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만이라도 말입니다. 혹은 그렇게 시작만은 (평가절하하여) 파시즘에 이용당하더라도 현 촛불집회 전체의 힘은 그 때도 발휘되어 그렇게 판단오류도 시작된 파시즘을 잠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한동안 과연 대중은 옳을까, 대중은 무지할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만, 음모론 식으로 혹은 (기자님이 걱정하시는 바로 그) '앞으로 일어나기 힘든 확률의 일을 과장되게 고민'하여, 음흉한 정치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이용될 국민들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은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대중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명박도 대통령인 것이고, 그를 뽑아준 국민의 의견을 부정하면 안되며, 그 의견을 부정하는 것은 자신의 당선도 부정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데, 마지막으로 기자님의 사족에 다른 의견이 있어서 비판 사족을 달자면, '살코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오류일지 몰라도 '살코기에 프리온 단백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증명이 된 학설입니다. (물론! 기자님은 '프리온 단백질=광우병이 아니다' 그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 2가지에 의해 '살코기로 광우병 걸릴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확률론에 대해 하나 지적하고자 합니다. 미국쇠고기 섭취로 인해 광우병 발생확률이 50억분의 1이라고 가정합시다. 길가다 교통사고사나 번개에 맞아 사망할 확률이 1천분의 1이라 합시다. 이 두가지를 비교하면 곤란합니다. 대체재에 대해 생각을 해야지요. 길나가는 것과 쇠고기 먹는 것은 별개의 사건이며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쇠고기를 안먹을 경우, 대신 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해야죠. 한우, 호주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채식 등의 경우의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을 섭취할 때 광우병 걸릴 확률은 얼마이지요? (농약, 성장호르몬, 항생제, GMO 이런 것들도 다 별개의 사건이며 양쪽 모두 공히 일어날 수 있는 예들입니다.) 기자님은 한우의 광우병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이니 고려대상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일단 광우병 발생확률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50분의 0입니다. 모수는 적지만, 검사 결과 광우병 소 발생 건수가 0이니까요. 그렇다면, 50억분의 1이라는 극히 낮은 확률도, 안타깝게도 거꾸로 이야기하자면 확률은 있고 미국 쇠고기 수입함으로써 그 확률이 생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 과연 수입해야 합니까? 수입안하면 안생길 것을, 수입하면 생긴다라... 그럼 본질적인 문제로까지 접어들겠죠? 혹시 수입하면 다른 반대급부가 있어 50억분의 1의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손해의 기대값보다 큰 이익의 기대값이 있지 않을까?하는... 이건 논외의 이야기이고 너무 길어지므로 여기에 다 쓸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이익의 기대값도 낮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국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서는 부의 몰아주기 게임인데, 결국 단순히 생각해서 한국의 산업재벌과 미국의 축산재벌의 등만 따숩게 해주는 일일 뿐... 한국 영세축산농가, 망해가는 미국 노동자, 그리고 광우병 걸리는 몇몇 소수의 국민들이 피 뽑히는 일이겠지요.) 이만 줄입니다.
痴人 | 2008/05/30 17:26 | DEL

저라도 보시라고 이렇게 긴 글을 써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성의 있게 말씀드려야할 거 같은데 이틀째 관련된 답글을 쓰다보니 기사작성과 겹쳐서 좀 피로해 얼마나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저의 문제의식에 공감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파시즘을 상식있는 대부분의 분들과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계속 논란을 빚는듯 한데요. 저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정당성이 의심받는 자본주의 국가에서라면 어디서든 등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성숙도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때문에 제가 지나치게 노파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작게나마 물의를 일으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한우의 위험성도 유언비어가 아니냐고 하셨는데.. 관세청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보면 우리나라에도 몇년간 육골분 사료가 수입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OIE에서 우리나라를 광우병 청정지역이 아니라 '광우병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나 보고가 안된 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죠. 말씀드렸듯 한우의 경우 SRM에 대한 별도 통제절차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 쇠고기보다 위험성이 덜할 수 있을까요. 광우병의 위험성을 염려하는 매체들이 정말 그렇게 걱정한다면 여론의 돌팔매질을 맞더라도 이것부터 먼저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0억분의 1과 관련해서는요. 사실 저는 개방경제 하에서 외국 농산물을 수입할 수 밖에 없는만큼 어떤 작물이든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이 농약이나 중금속이 얼마나 들었을지 모를 국산 유기농 야채에 비해 싼 것도 그런 이치겠죠.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중요한 것은 그 위험성이 얼마만큼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산 쇠고기가 미국산 쇠고기보다 광우병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희 부모님에게든 누구에게든 둘 다 드시라고 말씀드릴겁니다. 시민단체 쪽의 일부 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가 50년까지 간다는 상황에서 50년 동안 쇠고기는 입에도 대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조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산업재벌의 등만 따숩게 해준다고 하셨습니다만. 물론 이번 쇠고기 협정의 이면에 FTA체결 등 여러 통상현안이 함께 걸려 있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통상으로 이만큼 커온 나라. 현대자동차는 재벌기업이지만 그 회사 때문에 전후방 50만명의 노동자와 3인 가족 기준으로 150만명이 밥을 먹고 사는 것 아닙니까. 통상으로 인한 피해는 바로 눈에 보이는 반면 잠재적인 이득을 무시해서는 안될 겁니다. 저는 계속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은 과장됐다고 말씀드려온만큼 반대로 무시할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청년실업과 이중실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때를 늦추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baronio | 2008/05/30 15:27 | DEL | REPLY

많이 공감하는 글입니다. 언젠가 누가 그러는데 국론이 분열된 상태에서 탄생한 정권 (A 를 지지하는 사람과 B을 지지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린 경우) 이므로, A가 되든 B가 되든 어느 한쪽 (정권 창출에 실패한 쪽의) 의 분기가 다 풀릴때까지 한국 국민의 정서상 협조할 수 가 없고 이는 엄청난 사회 비용으로 돌아올 것이다. 뭐 그런 얘기이죠. 저 자신도 외국거주하는 교포인데 저 자신의 연구과제이기에 앞서 가슴이 아픔니다. 늦기 전에 끝장을 보는 성격이 고쳐지기를. 전세계 어디에도 한국사회가 지금 누리는 이런 정도의 자유와 방종은 없습니다.
痴人 | 2008/05/30 17:33 | DEL

저도 열린우리당에서 시작해 통합민주당까지 소위 말하는 '민주개혁진영'을 만 2년째 출입하고 있는데요.. 탄핵까지 나오는 요즘 분위기를 보면 참여정부의 재판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면 뭐든 좌파에 혁명이라며 뒤집어 씌웠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하면 일단 색안경부터 끼는 모습. 물론 근본적으로는 원인제공을 하고 있는 정부에게 있겠죠. 하지만 광우병과 관련해서도 당장 탄로날 오보를 1면에 악의적으로 도배하거나 하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공론 형성이 너무 정파적으로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죄는 참여정부 5년간 열심히 어떻게하는지 시범을 보인 보수언론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노짱 | 2008/06/02 09:35 | DEL | REPLY

하지만 광우병과 관련해서도 당장 탄로날 오보를 1면에 악의적으로 도배하거나 하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공론 형성이 너무 정파적으로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죄는 참여정부 5년간 열심히 어떻게하는지 시범을 보인 보수언론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 팩트중심으로 보도안하는 신문이 조중동으로 알고 있는데, 거꾸로 알고 계신것 아닌가요
정부에서는 광우병관련 설명자료가 맨날 거짓말투성이여서 MBC등에서 특종이 자주나오는것 아닌가요
얼마전에 군대급식에는 미국산소고기를 쓰지 안겠다고 MB가 말했다는데
이것도 WTO규정때문에 조달청에서 구입하는 품목중 일부를 제외하는 것은 사실상 무역보복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그러던데 ,...........
그리고 지금 조중동에서 말하는 괴담수준이 옜날 참여정부시절에 조중동에서 다 보도한 내용아닌가요
웃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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