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와인 담당 기자 2명이 뭉쳤습니다.2007년까지 3년간 와인 시장을 취재하며 자칭 마니아가 되버린 박동휘 기자와 와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푹 빠져버린 최진석 기자입니다.현장 구석구석을 돌며,보고 배운 것들을 와인 아일랜드에 가감없이 심겠습니다.와인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섬으로 꾸며보겠습니다.놀러오세요.
Today : 158 | Total : 140,311
skin by freelog.net
4만원대 와인 추천 [우리가 만난 와인]

어수선한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신정 등 빨간 날이 많아서 좋긴 하지만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겐 길고 긴 연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원치 않는 무급 휴가를 가야할 이들도 많은 듯 하고요.

 

어쩌겠습니까?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시절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의 한 문구가 생각납니다. "사람은 시련의 때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법이다. 가슴 속에는 늘 한 마리 매가 하늘을 박차고 오르듯 기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뚱딴지 같은 얘기일런지 모르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그동안 못했던 독서에 젖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아내와 혹은 남편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지요.

 

사설이 길었습니다.오늘의 주제가 4만원대 와인 추천인데 왜 와인을 마셔야 하는지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하려다보니 생각이 비약이 돼 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많이 써먹는 방법인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와인만큼 좋은 술은 없습니다. 서툴지만 공들여 와인 코르크를 벗기고,마치 웨이터처럼 정중하게 아내의 잔에 와인을 따르다보면 쌓였던 오해가 저절로 풀릴 때가 있습니다.

 

와인이 상징하는 분위기와 격식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작은 투명막 하나를 만들어 준다고 할까요? 막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준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물론,와인도 술이니 적당량을 넘으면 소주나 다름없겠지만요.

 

4만원 정도면 아주 좋은 와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추천할 와인은 칠레의 산타리타라는 와이너리가 만든 '메달야 레알' 시리즈입니다.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고요. 미국의 유명 와인 잡지인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지난해 100대 와인 가운데 49위로 선정된 와인입니다.

 

예전에 지인들과 장난삼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티냐넬로,알마비바,샤토 탈보 등 10명이서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와인 한 병씩 가져와 테이스팅을 했더랬습니다. '메달야 레알'은 레스토랑 주인장 추천으로 한 병 샀고요.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달야 레알'을 3위 안에 꼽더라는 겁니다.

 

보관 상태나 시음 온도 등에서 메달야 레알이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많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품질로는 메달야 레알이 1위를 한 것이나 다름 없었지요. 한번 드셔보세요.단,요즘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격이 다소 올랐을 수는 있습니다.

 

 

 

 

 

 

 

 

와인, 4만원대
posted at 2008/12/24 21:34: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벤처 1세대들 근황 [박기자의 IT통신]

얼마전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의 부친상이 있었습니다. 호상이 아닌지라 분위기는 매우 침울했지요. 이재웅 창업자도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보였습니다. 이날 자리엔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그의 지인인 벤처 1세대(1.5세대라는 주장도 있음)들이 조문을 와 모처럼 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이들에 관한 얘기 몇 가지를 할까 합니다. 이재웅씨는 다음 최대주주라는 타이틀만 갖은 채 공식적으론 다음과 관련된 일에 모두 손을 뗐습니다. 회사 내부에서조차 조만간 다음을 매각하고 다른 사업을 모색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마 이재웅씨처럼 도전에 익숙한 이들에겐 뭔가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유전자가 있는 법이지요.

 

이재웅씨는 지난 9월 다보스포럼에 소풍벤처라는 유한회사 명함을 들고 나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이 소풍이란 회사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큐베이팅을 주로 하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입니다.유한회사인 만큼 회사 규모도 단촐하고요. 이재웅씨 본인은 소풍에 대해 "지인이 하는 회사일 뿐"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워낙 언론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이재웅씨 스타일상 소풍 역시 전면에 나서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해진 의장은 일본에서 검색 진출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장례식에서도 이해진 의장과 최휘영 사장간에 언제 일본에 진출하느냐를 놓고 재미있는 농담이 오갔다고 합니다. 이해진 의장 왈 "내년에 진출한다고 했던 건 음력으로 말한거였죠?", 최 사장이 지난 6월 기자간담회때 다시는 양치기 소년이 안되겠다며 연내 진출을 공언했던 것에 대한 우스갯 소리를 한 셈이지요.어쨌든 NHN의 신임 CFO가 얼마전 내년 2분기는 돼야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한다고 말한 만큼 NHN은 다시 양치기 소년이 됐습니다.

 

김범수 사장은 얼마전 미국에서 철수해 분당 사무실에서 차기 사업을 열심히 구상중입니다. 그의 사무실에 찾아갔더니 "요즘 독서를 많이 한다"며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뭔가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싶어서가 첫째 이유고,경영 서적도 꽤 읽고 있는데 IT 벤처 투자를 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말하더군요. 미국에서 실패한 이유를 애둘러 물었더니 "네트워킹 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이해진,김범수 커플에 관해 옛날 얘기 하나를 막간으로 할까 합니다. 사실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는 삼성SDS의 사내 벤처였지요.1997년이던가 이해진씨가 개발진들을 이끌고 회사에 3억원을 토해 낸 다음 독립해 네이버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뛰쳐나온 지 1년도 안된 1998년 이해진씨는 자금 사정 때문에 네이버를 팔려고 이곳저곳을 다녔다고 합니다. 다행히 안 팔렸는데 그게 전화위복이 돼서 1999년 닷컴 열풍과 함께 네이버가 급부상했지요. 김범수 대표는 PC방하면서 후배들 데리고 게임 개발하며 한게임을 창업했는데 아바타라는 걸 만들어 팔며 대박을 쳤지요.첫날 매출이 5억원에 달했다고 하니 당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셈이지요.

 

김정주 넥슨 의장은 한국에서 넥슨 사업을 도와주는 모양인데 역시 일본 증권 시장 상장 등 해외 진출에 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싶습니다.최근엔 넥슨 경영진 교체설까지 나오는 걸로 봐선 사정이 썩 좋지 않아 보입니다.

 

벤처 1세대들의 역할은 그들 스스로도 말하듯이 한국의 IT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일입니다.글로벌 진출이 과제라는 얘기지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없어 보입니다.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이재웅, 이해진, 김범수, 김정주, IT, 벤처, 벤처1세대
posted at 2008/12/24 10:33:00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그녀를 녹이는 작업와인 베스트 [우리가 만난 와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흥 돋우고,분위기는 로제와인으로…"


한 해를 보내는 동시에 새해를 맞는 12월은 '파티의 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말이면 레스토랑과 바는 연인들로 북적이죠.뜻깊은 날 여자친구에게 멋진 시간을 선사하고 싶은 남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레스토랑이어도 좋습니다.최근 불황의 여파로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즐기려는 홈파티족들도 늘어났다고 하는데 집도 좋습니다.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선 와인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실제로 연말이면 무드 잡기에 좋은 와인들이 인기를 끕니다.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는(저도 좋아하지만) 달달한 와인이 인깁니다.와인수입업체인 나라식품의 홍광휘 영업본부장은 “연말 파티시즌이면 여성들이 선호하고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로제와인의 판매량이 급증한다"며 “이들 와인의 12월 판매량이 월 평균에 비해 2.5배 많이 팔려나갈 정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들 중에 싸면서도 맛좋은 와인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법입니다.이에 1만~3만원대로 가격부담이 적으면서도 맛과 향으로 파티를 한층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와인을 특급호텔 소믈리에들에게 물어봤습니다.적어두셨다가 홈파티라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놈으로 한 번 골라보시죠.레스토랑은 소매점 판매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겠지만 그래도 다른 와인보다는 싼 편이니 자신있게 주문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그래도 가격확인은 꼭 하세요)

 

소개는 전채요리(에피타이져),메인요리,디저트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구분했습니다.하지만 요리에 따라 각각의 와인을 주문할 필요는 없습니다.이 중 마음에 드는 놈으로 한 병만 준비하세요.홈파티라면 2~3병도 괜찮지만요.

 먼저 파티의 시작을 장식할 와인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조을호 소믈리에는 미국산 로제 스파클링 와인인 ‘베린저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2만8000원)을 추천했습니다.조 소믈리에는 “핑크빛 색감과 입안에 퍼지는 기포가 파티 분위기를 돋우고 많이 달지 않아 가벼운 요리나 에피타이져와도 무난하게 어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메인 요리가 나올 차례.일반 레스토랑보다 맛이 담백한 홈메이드 요리라면 당도가 강한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이 어울린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일반 레스토랑도 메인요리에 지나치게 단 와인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와인이 요리의 맛을 망치니까요.웨스틴조선호텔의 김혜령 소믈리에는 독일산 ‘헨켈 트로켄’(3만원)을 추천했습니다.드라이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전이나 잡채와 같은 요리서부터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어떤 요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김 소믈리에는 “담백한 소금구이나 스테이크를 먹는다면 쉬라즈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인 ‘몬테스 슈럽’(2만9000원)이 좋은 매칭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디저트는 대부분 케익이나 초콜릿이기 때문에 와인도 단맛이 강한 게 좋습니다.꼭 맞는 법칙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통상적으로 단 음식에는 단 와인 매운 음식에는 타닌이 강한 매콤한 와인,이렇게 매칭을 시킨답니다.어쨋든..

‘발비 소프라니 모스카토 다스티’(2만9000원)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와인으로 비스켓이나 살라미,푸딩 등과 함께하면 좋습니다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엄경자 소믈리에는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인 ‘아랄티카 모스카도 다스티’(1만6500원)도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줘 부담이 없고,특히 여성들이나 와인 초보자들에게 권할만한 와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가격도 1만원대로 부담이 적죠.

 

여기까집니다.이들 와인은 대부분 병도 이쁘게 디자인 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질문주시고요.(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제 선택하시고 어서 사랑하는 분을 만나러 가세요.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작업, 와인, 달콤, 소믈리에, 초콜릿, 케익, 레스토랑, 데이트, 홈파티, 파티
posted at 2008/12/23 08:51: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나의 스케쥴
 2009/11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