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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들 사이로 물장구 치며 노는 원앙새
모두 네 마리다
엄마와 아이들 셋
아빠는 어딜 갔을까?
일터로 갔는지 안보인다.

여의도공원의 연못에 노란색 하얀색이 둥둥
초록의 연잎에 어리연이 노란물을 점점이 찍어 수 놓았다.
고여있는 곳에 작은 어리연의 둥지를 틀고
물이 흐르는 곳엔 하얀 수련이 집을 짓고 산다.

엄마 원앙새가 이방인의 출연에 바짝 긴장을 한다
아이들은 바닥에 바짝 엎드리고 숨는다
한 마리가 안보인다
엄마는 불안한지 두리번 거리며 아이를 찾는다.

애야~ 물에서 나와라
혼자 놀면 위험하단다.
어서 나와
개구쟁이는 말을 안듣는다.

애들아 그만 놀고 이제 집으로 가자
어서~ 엄마를 따라 와야 한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사방을 두리번
잃어버린 것 없나 자리도 챙겨 보고…

엄마가 먼저 간다
한 아이가 뒤를 따른다
말 잘 듣는 모범생인가
범생이 원앙인가.

엄마를 따르지 않는 녀석이 있다
어서 내려와라 아가야~
집으로 가야 한다니까
말썽꾸러기 꼬마는 갈 생각을 않고 있다.

엄마가 저만치 멀어진다.
혼자 남게되자 겁이 덜컥 난다
말썽쟁이도 물로 들어간다
엄마~ 같이 가~

여의도 공원 원앙새 이웃집
오리부부도 나들이 나왔다.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고
점심시간 둘만의 오붓한 여유를 보낸다.

연못의 깊은 물
흰 연꽃이 활짝 웃는다
하얀 꽃의 해맑은 모습
티 없이 아름답다.

노란 어리연은 안보이고
하얀 꽃이 여기저기 떳다
초록빛 속에 하얀색
하지만 근접 촬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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