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기분 좋은 맑은 날 [사진]

 

장마철 유월 어느날 이른아침

한바탕 비가 내렸다

그리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장마철 일기예보는 늘 빗나간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지난 주말도 역시 마찬가지다.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날의 하늘

거짓말 같이 맑은 하늘이다

눈이 부시게 파랗다.


새벽녘에 내린 비는 청소부

세상 모든 먼지를 털어 내고

만물이 깨끗한 제 모습을 찾는다.


 

 

파란 하늘과 싱싱한 초록

맑은 바람에 농익은 살구는 한들한들

덤으로 기분 좋은 날이다.


 

맑은 하늘, 파란 하늘, 살구, 일기예보
posted at 2008/06/23 13:52:00 트랙백(0) | 댓글(1) | 스크랩
원앙새 가족의 공원 나들이 [사진]

 

연꽃들 사이로 물장구 치며 노는 원앙새

모두 네 마리다

엄마와 아이들 셋

아빠는 어딜 갔을까?

일터로 갔는지 안보인다.


 

 

여의도공원의 연못에 노란색 하얀색이 둥둥

초록의 연잎에 어리연이 노란물을 점점이 찍어 수 놓았다.

고여있는 곳에 작은 어리연의 둥지를 틀고

물이 흐르는 곳엔 하얀 수련이 집을 짓고 산다.


 

 

엄마 원앙새가 이방인의 출연에 바짝 긴장을 한다

아이들은 바닥에 바짝 엎드리고 숨는다

한 마리가 안보인다

엄마는 불안한지 두리번 거리며 아이를 찾는다.


 

 

애야~ 물에서 나와라

혼자 놀면 위험하단다.

어서 나와

개구쟁이는 말을 안듣는다.


 

 

애들아 그만 놀고 이제 집으로 가자

어서~ 엄마를 따라 와야 한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사방을 두리번

잃어버린 것 없나 자리도 챙겨 보고…


 

 

엄마가 먼저 간다

한 아이가 뒤를 따른다

말 잘 듣는 모범생인가

범생이 원앙인가.


 

 

엄마를 따르지 않는 녀석이 있다

어서 내려와라 아가야~

집으로 가야 한다니까

말썽꾸러기 꼬마는 갈 생각을 않고 있다.


 

 

엄마가 저만치 멀어진다.

혼자 남게되자 겁이 덜컥 난다

말썽쟁이도 물로 들어간다

엄마~ 같이 가~

 

 


여의도 공원 원앙새 이웃집

오리부부도 나들이 나왔다.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고

점심시간 둘만의 오붓한 여유를 보낸다.


 

 

연못의 깊은 물

흰 연꽃이 활짝 웃는다

하얀 꽃의 해맑은 모습

티 없이 아름답다.


 

 

노란 어리연은 안보이고

하얀 꽃이 여기저기 떳다

초록빛 속에 하얀색

하지만 근접 촬영이 어렵다.


여의도공원, 어리연, 원앙새
posted at 2008/06/18 13:41:00 트랙백(0) | 댓글(2) | 스크랩
메밀꽃이 필 때 [사진]

 

하얀꽃이 피였다

흰꽃이 안양천변을 수 놓았네요

메밀꽃이라고 하지요

이효석의 봉평이 아닙니다.


작가는 메밀꽃을

달밤에 소금을 뿌려 놓았다고 표현했지요

그 소금이 하얗게 뿌려져 있네요.


 

 

하얀꽃 반짝거린다

금처럼 빛나는 하얀 꽃

딱정벌레가 한가롭게 놀고 있네.


안양천변의 메밀꽃

저 멀리 하얗게 뿌려졌다.

꽃은 움직임 없이 고요하고

무당벌레는 잔잔한 물위에서 한가롭다.


 

 

어린시절은 솜털이 보송보송

초록 저고리를 걸치고 논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고

멋을 알기 시작한다.


얼굴에 빨간 연지를 바르고

몸단장하며 멋을 낸다

몸은 서서히 붉은 색을 덧칠하고

검은색으로 변신이 마지막이다

산뽕나무 오디 맛나게 보이네.


 

 

파란 하늘아래 초록물결이 넘실

바람이 초록바다를 흔든다

나뭇잎이 부채질 할 때마다

열매는 더위를 식힌다.

바람이 살랑 거릴 땐 노란색

뜨거운 바람이 불면 초록이 되고

한들 바람 불어오면 빨간색이 된다

산수유도 평생 세 번 변신한다.


 

 

광명 도덕산의 빨간 산딸기

초록 수풀속에서 반짝인다

탐스런 빨간 알맹이

설탕물이 뚝뚝 떨어진다

빨간 사탕 같은 산딸기

달콤한 맛이 그리워 진다.



 

 

탱그런 산딸기

한입에 쏘옥

먹음직 스럽네.


 

 

만지면 떠질 듯

탱탱한 빨간 피부

먹기엔 넘 아깝다.

 

 

축축한 그늘아래

삿갓같은 밀짚모자 눌러 쓰고

거친 세상에

우직하게 서 있다

그래 밀버섯 너 잘났다.

 

 

비가 내린후 우후죽순

대나무만 있는 게 아니다.

비가 내리는 날

우산도 없는 족제비

비 졸딱 맞아 빗물이 눈물이 된다


족제비눈물버섯 아이 불상해~





산딸기.산뽕나무, 산수유, 밀버섯, 족제비눈물버섯
posted at 2008/06/13 17:37:00 트랙백(0) | 댓글(1)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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