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흥겨운 실버들의 노래솜씨 [여백]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데

가는 세월 막을 수야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가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 같은데

가는 세월 잡을 수야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가느냐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

 

 

토요일 도봉산 입구

푸른 등나무 아래 멋쟁이 할아버지들이 모였다.

한 사람은 기타를 켜고 한 사람을 노래를 부른다.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70이 훌쩍 넘어 버린 하얀 머리

건강이 넘친다… 노래와 춤이 젊게 사는 비결

서로가 장단을 맞추면서 신나게 한곡조씩 뽐는다.

잘하고 못하고도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누구도 사양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는다.

그리고 바로 열창하는 가수로 변신한다.


 

 

몸은 늙었지만 맘은 아직도 청춘이다.

이 몸은 늙어 저 높은 만장봉은 못 오르지만

맘은 수 없이 오르고 내려 온다.


옛 생각에 젖어 도봉산 입구에 모여

가는 세월 붙잡지 않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즐긴다.

도봉산에서 하산한 산객들은 관객이 된다.


인생은 60부터~ 제2의 청춘이다.

멋쟁이 할아버지 파이팅~ 


실버, 인생, 청춘
posted at 2008/06/09 17:26: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동백섬 찍고 자갈치 시장으로 [여백]

 

루리마루 배경으로 찰칵

가족사진의 기록을 남긴다.

용궁사에서 동백섬으로 가는 시간

비는 그칠 줄 모른다.


한 가족이 모였다

우산속으로…

드디어 하나가 된다.

 

 


동백섬의 등대

무수한 배들을 안내하고

지금은 관광객에 추억을 판다.

오고 가는 배들의 길잡이 등대가 정겹다.


저 앞에 오륙도가 보인다.

다섯 개 였다가 여섯이 되는 섬

그래서 오륙도라고 했다지~


 

 


동백섬의 바닷가 산책로

나무로 다듬어진 길은 포근하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벗삼아

세상의 모든시름도 내려 놓는다.


이리 돌고 저리 돌아가는 바닷가 오솔길

바람소리에 파도가 춤추고

솔잎이 노래 부른다.


 

 

현대식과 재래식이 공존하는 곳

고깃배들이 정박한 곳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이다.


녹슨 채로 쉬고 있는 수 많은 배

어부들의 땀이 배어 있는 저 곳

바로 갈매기들의 놀이터가 된다.


 

 

자갈치 시장에 왔는데

참새들이 방앗간 그냥 가랴

부산에 왔으니 회는 먹어야지.


1인당 1만5천원이고 우리 네식구 6만원

회가 나오자 마자 뚝딱

눈앞에서 사라진다.


막회 리필 두 번 해주고

소주도 두 병 추가~


 

 

벌개진 얼굴로 영도다리를 본다

부산의 갈매기는 쉼 없이

자갈치 시장을 맴돈다.


여행 가이드님에 가족사진 부탁

자~ 찍어요.

한 장 더~


버스는 부산역으로 간다.



동백섬, 자갈치시장, 루리마루
posted at 2008/05/29 17:31: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해운대엔 비가 내리고… [여백]

 

비가 내리는 해운대는 적막하다.

희미한 바닷가엔 부산 갈매기도 안보인다.

파도만 속절없이 모래사장에 하얀 포말을 실어 나른다.


그 많던 사람들과 파라솔은 어디로 갔는가.

여름의 전설은 서서히 다가 오는데

비 내리는 해운대는 말이 없다.


 

 

주룩주룩 빗소리만 들리는 해운대 모래사장.

모처럼 나들이 날 궂은 비에 불평도 할만한데

비가 내려 한산해서 좋다고 한다.

퍽도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


파란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쉴새없이 때려도 말이 없듯이

이 사람의 마음은 해운대 만큼 넓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한 사람은 우산을 받혀 든다.

찍사의 조수가 된 아이

둘은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들은 아빠와 딸이다.


 

 

저기 큰 파도가 밀려 오네

그래~ 조수 이쪽으로

세찬 비가 내려도

찍사는 포기하지 않는다.

든든한 조수가 있는데…

 

 

자~ 잘 찍혔나 보자.

비 사이를 뚫고 마구 눌러 댄 사진

파도가 멋지게 잡혔나 궁금하네~

날씨가 흐리지만 그런대로 찍혔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하면 되고~

해운대에서 되고송을 불러 보자.


 

 


해운대 아쿠아리움

너무 어두워 잘 안나온다.

카메라를 똑딱이로 바꿔 찍어 본다.

역시나 불만족 스럽다.


16,000원짜리 1만원에 입장

사진이 안오면 안나온 대로 하면 되고~



 

 

움직임이 빨라 담기 힘드네

멋진 포즈 취하다

카메라만 들이 대면 도망간다.


도망치지 말고

흑~ 제발 모델 좀 해줘요.

해운대, 아쿠아리움
posted at 2008/05/28 13:45: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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