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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전망대에 전망이 없다.
사랑의 자물통이 주렁주렁
앞을 가린다고 한동안 말이 많았다.
그 후 남산 전망대
사랑의 자물통이 말끔이 정리됐다.
전망대 아래로 아래로
사랑의 자물통이 모두 이동했다.

그 많던 열쇠 없는 자물통
어떻게 옮겼는지 궁금하다.
아래로 내려진 자물통
그 곳엔 빈자리가 없다.

사랑의 열쇠통에서 거울까지 등장
자물통에서 거울로 진화
멀리 멀리까지 비추는 거울
마음 속까지 들여다 보자는 것인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는 깔끔하다.
그러나 그 측면은 앞이 안보인다.
밑에서 위에까지 꽉 찼다.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올 성탄절에 찾는 연인들은 어디에 자물쇠를 채울까.

이제 긴 고리가 필요하다.
짧은 것은 달 만한 곳이 없다.
제일 위에 채울려면
긴 고리의 자물통을 구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집에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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