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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유월 끝자락… 날씨는 한여름이다
유월은 호국의 달이지요
전쟁의 상흔만 남긴 채 아픈 기억들은 잊혀져 가고 있다.
아버지도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다
어린시절 전쟁터의 무용담을 귀에 박힐 정도로 많이 들었다
중대병력이 3면만 살아 남았는데 그 중에 당신도 포함된 행운
졸지에 소속중대가 사라져 이부대 저부대로 옮겨야 했던 고달픈 사연
그리고 당신의 엉치뼈에 포탄 파편을 담고 살아가는 슬픈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된다.
전쟁기념관이라
전쟁을 기념한다
이제 이곳은 어린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의 견학코스다
어찌됐던 정문에 들어서며 호국영령들에 마음속으로 묵념하고…

한국전 상징물인 형제의 상이 첫 눈에 들어 온다
형은 국군으로 동생은 인민군으로 전쟁터에서 만남의 비극
이들은 원주 치악산고개 전투에서 극전으로 만난 순간을 재현한 것이다.
총을 어깨에 메고 철모를 쓴 형은 국군 장교로 박규철 소위이고
형에 얼싸안긴 인민군 복장의 동생은 북한군 박용철 하전사이다.
적대의사가 없는 형이 어린 아우를 품어 안은 모습에서 화해와 사랑
그리고 용서의 의미를 엿 볼 수 있다.

님 이시여
존귀한 생명 나라 위한 촛불로 사르고 영겁의 별 되신 님이시여
이 터전에 울리는 겨레의 찬미 들으소서
님의 거룩한 충절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이 성전을 바칩니다
사슴처럼 눈이 맑은 소녀도
불우물에 수줍음 고이던 고운 아내도
새벽마다 정한수로 기원하시던 어머니의 주름진 눈물마저도
차마 잊기로 하고 싸우신 순국의 절개
여기 살아 숨쉽니다
역사의 소명 따라 꽃답게 바친 목숨은 민족혼으로 피어 났습니다
이제 이 산하에 흐르는 구름 강물 새 한 마리
들꽃 한송이까지도 님을 예찬하리니
그 크신 공훈 조국의 영광 위에 영원토록 누리소서
*** 유희남 ***

이름도 성도 몰라요
나이도 모른다
고향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꽃다운 청춘 조국에 바친
무명용사에 고개숙여 묵념~

세계 주요인사들의 얼굴 부조작품

전쟁기념관을 찾은 국내외 어린이들의 얼굴

용산 전쟁기념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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