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아파트에 표범이 나타났다 [사진]

표범무늬 꽃이 피였다

이름은 참나리다

사는 곳은 아파트 단지내 화단

수풀 속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눈에 확 띈다.


표범꽃 옆에 감나무에선 감똥이 떨어지고

그 옆에 대추나무는 파란 눈물을 흘리는 곳

이 곳은 사람도 드나들기 힘들 정도로 무서운 숲

불타는 눈빛이 인도에서도 느껴진다.


집중폭우가 끝난 일요일 아침 출근시간

한줄기 바람이 스치며 지나간다

그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참나리

촉촉한 눈망울이 뜨겁다.


 

표범무늬 가면을 쓴 참나리

줄기마다 까만 열매 주아를 달고

반짝반짝 멋지게 폼 잡는다

아파트에 사는 표범 있으면 나와 보라고~


참나리
posted at 2008/07/14 13:44:00 트랙백(0) | 댓글(4) | 스크랩
하얀 소나무를 아시나요 [사진]

몸체 껍질이 갈색이 아닌 하얀색이다.

그래서 백송(白松)이라 부른다. 흰색이 비에 젖어 무뎌졌다.

그래도 노령의 모줄기가 희끗히끗 색이 돋보인다.

한국의 소나무 중에 백송 적송 등은 희귀하여 귀한 대접을 받는다.

 

몸체가 약간 검게 보이는 흑송(黑松)이 있다. 한국에선 곰솔이라 부르기도 한다.

흑송은 칼은 든 무인의 위엄이 있고 사무라이의 나라 일본인들이 참 좋아한다.

반면에 고풍스런 소나무는 대부분 적송(赤松)이다.

이 나무는 해인사 주변과 경상도 해안지대 많다. 적송은 붓을 든 문사의 기품이 드러난다.

한국은 문사의 나라이므로 적송을 선호한다.

흑송은 무인이고 적송은 문사들이면 백송은 아마도 아름다운 미녀가 아닐까 싶다.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에 있는 백송은 천연기념물 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나무는 중국의 북부가 원산지이다.

동남아시아에 퍼져 있는 소나무의 한 종류이다.

백송은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로 나무 껍질이 백색을 띠고 있다.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토요일에 일산을 갔다.

고양시 덕이동 지나가다 백송을 보고 그냥 지나쳤다.

점심 먹고 비가 뜸하기를 기다리다 한 컷 담으로 갔다.


그런데 각이 나오지 않는다.

산소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어 찍을 자리가 한정 되어 있다.

날도 어두운데다 비까지 내려 우산도 받혀 들어야 한다.

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져 렌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물에 젖은 풀밭 여기저기 돌아가며 담았다.

제대로 된 모습이 잡히지 않아 불만스럽다.

백송은 어릴때의 자람이 매우 느리고 15년 정도 지나면 갑자기 자람이 급성장한다.

5월에 꽃이 피며 솔방울은 이듬해 10월에 익는다.

이 나무의 높이는 10m로 가지가 부챗살처럼 갈라져 역삼각형이다.

이 나무는 조선 세종 16년(1434년) 김종서 장군이 개척한 육진에서 복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고향에 오는 길에 가져다가

심었다고 하여 처음에는 당송이라 불렀다고 한다.


수령은 500년 정도 추정하며 우리나리에서는 전국에 10여 그루뿐인

희귀종으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다.


 

백송을 담고 나오는데 우람한 나무가 있다. 팽나무 인 듯 싶은데

어린이집 마당에 있다. 너무 커서 멀리서 잡아야 들어 온다.

이 나무도 백송과 연령이 비슷할 듯 보인다.


500살이 넘어도 쌩쌩한 백송과 팽나무

송포(松浦)마을 수호신인듯 싶다.

고양시, 백송
posted at 2008/07/13 13:56:00 트랙백(0) | 댓글(4) | 스크랩
팝콘이 펑펑 쏟아지네 [사진]

 

때이른 유월의 장마철

비 소식만 오락가락

연일 땡볕이다

흰 꽃 하나 열어 보인다

그러나 빈 손이다.

 

 

하늘이 따갑다

장마가 끝난 9월처럼

여름의 파란 밤하늘 아래

촛불이 켜 질 때

여기저기서 하얀 꽃이 핀다.

 

 

땡볕아래 숲 속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여기저기서 펑펑 터진다

하얀 잔치가 벌어진다

세상이 환하게 밝아진다.


 

하늘이 뜨거워 진다

바람 비소리가 들린다

숲 속은 시원하다

쉬땅나무 하얀 꽃이 핀다

사람들이 환하게 웃는 그날이 열린다.

쉬땅나무
posted at 2008/06/24 17:43:00 트랙백(0) | 댓글(2)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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