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정치/사회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1738238&sid=010620&nid=006&ltype=1

李대통령 "국제사회 감축노력 촉구 계기될 것"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 목표치'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줄이는 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20년 국내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량(배출전망치)과 비교하면 30%를 감축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이같이 설정했다.

당초 정부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8% 증가하는 안 ▲2020년까지 배출량을 동결하는 안 ▲2020년까지 4%를 감축하는 안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해왔으며, 이달 초 녹색성장위원회 6차 보고대회에서 8% 증가안을 제외했었다.

4% 감축안은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개발도상국들에 요구하는 최대 감축 수준으로, 국내 기업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 실현 의지가 워낙 강해 세가지 안 가운데 가장 감축 폭이 큰 4% 감축안이 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단기적 부담도 있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더 큰 국가이익을 고려하여 목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있음에도 불구, 한국이 자발적으로 국가감축 목표를 발표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의 도전적 목표가 우리의 국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적극적인 온실가스의 감축을 통해 선진 각국의 탄소무역장벽에 대비하고 유가변동에 취약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세계적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녹색시장을 선점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정책과 산업기술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으며, 소비와 교통생활에서 의식주 전반에 이르기까지 녹색생활, 녹색습관이 정착되어야 가능하다"며 "정부·기업·국민이 삼위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5일 6차 보고대회 이후 경제 5단체와의 협의,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과 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녹색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로써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감축목표 금년중 발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중기 목표가 정해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분야별로 세부목표를 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먼저 산업분야의 단기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상대적으로 감축 여력이 많은 건물과 교통 등 비산업분야 위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부문별 감축목표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업종별 국제경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산업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감축량을 배분하고 맞춤형 지원대책을 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과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부문별, 업종별 배출 전망과 감축잠재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온실가스 감축 이행계획 수립과 점검·평가를 위해 현재의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장관급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꿔 운영한다.

또 주기적·체계적 분석과 목표 관리를 위하여 독립적인 상설 연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경제/금융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1232998&sid=01012014&nid=002&ltype=1

전경련 세미나 "위험요인 안정적 관리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내년도 세계 및 우리 경제를 전망해 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여봉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내년에 세계 경제는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부양 효과가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약화돼 상당 기간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지금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경제의 위험요인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을 1,070원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우리 경제의 신인도 개선 등에 따라 환율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내년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해보다 21% 상승한 배럴당 74.4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가 경기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크게 올랐으나 내년에는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에는 연기금 등이 주식매수를 확대해도 2분기 이후 기업이익 증가율 둔화와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 등으로 수급 사정이 개선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돼 당분간 가격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1449501&intype=1

한국가스공사가 미개발 초대형 유전이 즐비한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형 유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이라크의 8개 유전 · 가스전을 대상으로 진행돼온 1차 국제입찰에서 가스공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석유기업 에니(ENI),미국의 옥시덴탈페트롤리엄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바이르(위치도) 유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3개사는 오는 19일 가계약서에 서명하고 다음 달 중 이라크 정부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컨소시엄 지분은 ENI가 35%로 가장 많고,옥시덴탈과 가스공사가 각각 25%와 20%를 갖는다. 나머지 20%는 이라크 기업이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주바이르 유전에서는 현재 하루 19만5000배럴의 원유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남아 있는 가채 매장량이 37억배럴이라고 밝혔지만 컨소시엄 주관사인 ENI는 자료 분석을 토대로 매장량이 66억배럴 이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스공사 등 3개사는 220억달러를 투자해 7년 이내에 하루 생산량을 최대 112만5000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스공사도 약 50억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가스공사의 지분율 등을 토대로 물량을 계산하면 가스공사는 2011년부터 20년간 하루 평균 2만배럴씩 총 1억4500만배럴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두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강남훈 지경부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우리 기업이 이라크 남부유전 개발에 처음 참여하게 돼 앞으로 추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며 "가스공사는 12월로 예정된 2차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