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82373708&intype=1

석유公, 이라크 바지안 광구 10월 시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원유 생산광구.석유기업 인수합병(M&A)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밀려났던 국내외의 탐사시추 작업이 본격화된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주 내의 바지안 광구에서 오는 10월부터 시추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곳이다.

이 광구에서 3㎞ 정도 떨어진 미란 웨스트 광구를 시추한 캐나다 석유개발기업 헤리티지는 23억∼42억 배럴의 원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석유공사는 바지안 외에 쿠르드 자치주에 있는 상가우 사우스 광구와 쿠쉬 타파 광구에서도 내년 중 시추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국의 탐사권 무효를 선언한 OPL 321, 323광구 등 두 곳의 서아프리카 해상광구를 둘러싼 소송에서 우리나라가 최근 승소했다.

이들 광구의 탐사권 계약은 2006년 3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방문 때 체결됐지만, 올해 1월 나이지리아 새 정부가 일방적으로 계약의 무효를 선언해 법적 분쟁이 벌어졌다.

두 곳의 매장량은 총 20억 배럴로 추정되고 한국 측이 60%의 지분을 갖고 잇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판결을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판결내용에 크게 고무된 상태"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시 시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억∼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 개발을 위한 당국 간 협의가 조만간 시작된다.

서캄차카 광구는 지난해 러시아 정부가 한국 측 합작사인 로즈네프트의 탐사권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개발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러시아의 국내 문제가 잘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국내 탐사도 강화해 올해 안에 남해의 6-2 광구에서 시추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추 계획은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생산광구 및 석유기업의 인수합병 분야에선 제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석유공사는 올해 2월 하루 1만 배럴가량을 생산하는 소규모 석유기업인 페루 페트로텍을 콜롬비아와 공동 인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지난 6월 스위스 석유기업 아닥스를 놓고 벌인 싸움에선 중국에 밀린 뒤 인수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해외유전 인수전에서 중국의 자금력에 밀리는 것도 문제지만 원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생산광구와 석유기업의 몸값이 덩달아 뛰는 것도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2244628&intype=1

광구 탐사와 개발 위주에서 석유 생산기업 인수.합병(M&A)으로 석유확보 전략을 바꾼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월 페루 페트로텍 공동 인수에 이어 두 번째 성과를 올렸다.

21일(현지시각)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광구는 물론, 오일샌드와 정제공장까지 보유한 캐나다 석유기업 하베스트 에너지를 40억7천만 달러(부채 인수포함)에 사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6월 뼈아프게 놓친 스위스 아닥스사(社)에 비하면 아쉬운 규모지만 매장된 원유 외에 추후 석유기업 M&A를 위한 노하우는 물론, 석유 및 오일샌드 개발 등을 위한 노하우 등 무형의 자산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석유기업 M&A 2승 2패..추가 M&A 노려 = 현 정부들어 정부와 석유공사의 원유 확보전략은 탐사, 개발광구 확보에서 생산유전, 석유생산기업 확보로 돌아섰다.

탐사, 개발이 너무 실패확률이 높고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해외 석유기업에 대한 M&A는 이미 전 정부 말부터 시작됐다.

2007년 콩고와 투르크메니스탄에 생산광구를 보유하고 하루 3만5천 배럴 가량을 생산하는 영국 버렌에너지를 첫 타깃으로, 공사의 M&A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이 때 이 회사의 주식을 주당 1.1파운드에 매입하겠다는 제의를 했으나 1.23파운드를 제시한 이탈리아 석유기업 에니(ENI)에 석패했다.

두 번째 도전은 정책방향을 확실히 전환한 뒤 올해 2월에 이뤄졌다.

석유공사가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과 손잡고 하루 생산량 1만2천500 배럴 규모의 페트로텍의 지분을 50%씩 인수한 것이다.

우리나라 석유기업 M&A로는 첫 성사였지만 우리나라의 지분이 절반에 그친다는 측면에서 기대에는 못미쳤다.

세 번째 도전은 올해 6월에 이뤄졌다.

해외채권 발행과 투자자 유치 등으로 9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확실한 '실탄'을 확보한 석유공사가 스위스 석유기업 아닥스를 통째로 인수하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그러나 석유공사의 야심찬 도전은 한국보다 좀 더 비싼 가격을 부르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 중국 시노펙에 밀려 실패했다.

이번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의 인수 성공으로, 석유공사의 M&A는 2승 2패를 기록한 셈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물론, 추가 M&A를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하베스트 외에 1곳 정도의 인수 가능성이 높지만 연내 인수는 확신하기 어렵다.

"고 전제하면서 "M&A는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하루 생산량 24만 배럴..자주개발률 8.1%로 = 석유공사가 인수에 성공한 하베스트 에너지는 현재 확인 매장량이 2억1천990만 배럴로, 이 자체로만 보면 대형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해외 석유개발 실적이 떨어지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것만으로도 확보한 확인매장량이 종전 28억 배럴에서 30억2천만 배럴로 늘어난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생산하는 석유도 하루 18만8천 배럴에서 24만1천 배럴로 늘어나면서 자주개발률이 6.3%에서 8.1%로 상승하게 된다.

특히 매장량이 10억 배럴로 추정되는 오일샌드와 약 2조∼3조 입방피트 규모의 CBM(석탄층에 포함된 메탄가스)도 별도로 갖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전체 인력 950여명 가운데 석유개발 인력이 380여명으로, 석유공사의 석유개발인력에 맞먹는 전문가들을 확보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매장량 2억3천만 배럴) 개발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하베스트의 보유 광구와 인력을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경부는 "M&A 외에도 이달 초부터 시작된 이라크 쿠르디스탄 바지안 광구의 시추작업에서도 성과가 기대되는데다 최근 한국가스공사도 이탈리아 에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라크 남부유전에서 20년간 1억4천5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40억7천만 달러의 인수대금 가운데 부채 인수분(22억 달러)에 대해서는 보유자금(23억 달러) 외에 해외차입 등을 통해 일시에 갚거나 채권단과 만기연장 협상을 벌여 상환기간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02386181&sid=010202&nid=000&ltype=1

증권사들이 박스권 장세를 헤쳐나갈 투자 대안 찾기에 한창이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정점을 넘은 가운데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져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부진했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크게 좋아질 '턴 어라운드' 예상 종목을 추천 1순위로 꼽고 있다. 건설 보험 방송 유통주 등 알짜 내수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연말 특수를 누리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유망 내수주 외국인 관심 커져

코스피지수는 23일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난 가운데 9.84포인트(0.60%) 오른 1640.17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다시 10,000선을 탈환하자 국내에서도 기대주들이 선전한 결과다.

고려아연은 실적호전주로 부각되며 4.74% 오른 21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933억원으로 전기 대비 40%나 급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27% 늘어난 1127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을 배경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제일기획도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 속에 31만8000원으로 7% 넘게 뛰어올랐다. 외국계 창구로만 이날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1만2400여주의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등 광고시장이 회복세에 있고 내년 스포츠 특수,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단기 대안으로 부각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기업인 모두투어도 여행 수요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1.5% 상승했다. 지난달 1만5000원까지 밀려났던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외국인 보유비중이 2% 이상 늘어나며 2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티엘에이 루멘스 등도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우량 건설 · 보험주 신고가 잇따라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지만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종목들도 대안투자주로 떠오르고 있다. 3분기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림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림산업은 이날 0.12% 하락해 닷새 연속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장중 2%대 오르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3분기 영업이익이 5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 줄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7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험주인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도 3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각각 3분기 대비 73%,14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손보는 지난 21일 1년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해상도 신고가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KT&G 진로 등 소비재 관련주를 비롯해 LG패션 한섬 등 패션업체들도 4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광고시장 회복에 따라 SBS YTN 온미디어 등 방송주들도 급격한 이익 회복이 점쳐진다.

코스닥시장에선 주성엔지니어링 가온미디어 등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수주들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주 등이 실적 둔화 우려로 일부 종목만 강세를 이어갈 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시기여서 4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호 실적 호전주도 관심주로 거론된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이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로 매수세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넥센타이어 휴켐스 등을 대안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SK텔레콤 GS홈쇼핑 등을 대안주로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실적 전망이 좋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이달 들어서만 2% 가까이 늘어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조진형/강지연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