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합친다해도 꼴랑 한 줌이나 될까요.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있는 편린의 부피를 따지면 말입니다. 미미하고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의 작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살피기도 했습니다.신문 블로그에 존재하지만 기자블로그는 아닙니다. 제이와 에스
Today : 401 | Total : 3,075,649


skin by freelog.net
4개월 전 눈밑 지방제거 수술 받은 아내의 '그 후' [라이프 인사이드]

"왜 여성들은 멀쩡한 얼굴에 칼대는 걸 주저하지 않을까?"

성형수술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는 시각을 견지해온 남자인 저의 오랜 의문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성형 수술은 본인이 '사서하는 고생'인 까닭입니다.

이 수술은 적지 않는 시간을 내야하고, 마취를 한 상태에서 칼로 찢기고 꿰매이며 상당기간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하는 '고통스런' 과정을 겪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적지 않은 수술비 부담을 져야하고요.

이는 이른바 '있는 그대로' 유지한다면 불필요한 거란 얘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성형수술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로망'처럼 보입니다.

오늘(10월 16일) 아침.

화장대 앞에서 출근 준비를 하던 아내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던 제 앞으로 달려와 뚱딴지처럼 이런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나 요즘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몰라요. 특히 화장대 앞에서 내 얼굴을 보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무슨 소리냐고요?

아내의 얘기 골자는 얼굴 성형수술을 받고 4개월이 지난 현재 '결론이 좋다"는 얘깁니다.

이 얘기는 지난 7월말 이 블로그에서 '40대 중반 아내가 성형수술을 받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다뤄 동네방네 소문을 냈었지요.

그 때 글을 요약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아내가 받은 성형수술은 눈 바로 밑에 두텁게 쌓인 '지방' 제거입니다. 아내는 나이가 들면서 이 부위에 특이하게 지방층이 많이 쌓여 피부 처짐 현상이 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내는 지하철 등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볼 때 마다 '우울한 인상이 되고 있다'고 늘 하소연 했습니다. 다른 걸로 자신 얼굴에 칼을 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지만 눈 밑 지방만은 꼭 없애겠다고 의지를 보여 왔었고 마침내 수술을 결행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는 "주변사람들이 지금까지 눈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거에 대해선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얼굴에서 나타나는 표정 등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해요"라고 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런 평가가 아내에겐 삶에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아내는 이어 "동네를 벗어나는 지역으로 차를 몰고 나갈 생각도 못하는 내가 어떻게 그 수술을 받겠다는 결심을 했는 지 지금도 모르겠다"며 활짝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내의 말로 인해 성형 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제 입장이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큰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성형수술에 나서는 여성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성형수술, 눈밑지방, 자신감
posted at 2009/10/16 11:11:00 댓글(17) l 트랙백(2) l 스크랩
나의 스케쥴
 2009/11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