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맘때쯤이었을겁니다. 겨울 휴가를 받아 2박 3일 일정으로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어요. 당시 환율이 100엔당 850원 정도로 아주 착할 때였죠. (지금 원엔환율이 1500원대인가요? 완전 안습 ㅜ.ㅜ) 

 

오사카조(大阪城) 천수각 전경 [로모 LC-A]

 

첫날은 도착해서 유니버셜스튜디오(USJ) 근처 '호텔 닛코 베이사이드 오사카(지난해 5월 21일부로 사철 게이한그룹 소속 호텔게이한유니버셜타워로 새단장)'에 짐을 푼 뒤 도톤보리 난바 우메다 등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놀다가 들어와서 자고,

 

둘째날은 하루 종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보냈지요. 호텔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JR유니버셜시티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 거점으로 삼기에 아주 편리했죠.

 

JR유메사키센(Yumesaki Line) 유니버셜시티 역명판 [로모 LC-A]

 

그러고 나서 마지막날은 귀국 항공편(JL963)이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오후3시(15:00)에 출발하는 관계로 아침에 약간 느즈막히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뒤 오사카성 정도만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는 걸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짐이었는데, 오사카시영지하철 츄오센(中央線)과 타니마치센(谷町線)이 만나는 타니마치욘초메(谷町四丁目)역 코인 라커에 넣어두고 소풍 가듯 걸어 갔다오니 아주 편리하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는 츄오센쪽 9번출구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코인라커가 있습니다. 캐리어 1개당 각각 1칸씩을 차지하는데 요금은 한칸에 600円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만 하루 기준으로.

역 구내도. 오렌지색 열쇠그려진 아이콘이 코인라커 표시.

 

코인라커에 짐을 넣었으면 이제 바로 앞 9번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좌측으로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보이고 조금 걸으면 곧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NHK쪽으로 걷다보면 오사카성 정문인 오오테몬(大手門)이 우측으로 보일겁니다. (아래 지도에서는 맨 오른쪽 가운데)

 

 

타니마치욘초메역 부근 지도.

 

오오테몬을 지났으면 이제 천수각을 향해 가야겠죠. 혼마루(천수각이 있는 건물)의 정문인 桜門(사쿠라몬)을 다시 한번 통과하면 아래와 같은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오사카조(大阪城) 천수각 전경 [로모 LC-A]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잠깐 살았던 성입니다. 다들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임시거처로 삼기엔 규모가 엄청 크지요. 그리고는 히데요시는 교토로 이사를 가버립니다. 히데요시 부인인 네네가 이 성에 살았죠.

 

네네는 아이를 못 나았는데,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이기도 한 자차히메(오사카 옆인 요도성에 살아서 '요도마님'이라고 불리웠다 함...)가 히데요시의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에 망하게 되죠.
(오사카성의 유래를 친절하게 알려주신 김정호 국장 선배께 감사...)


 

여튼 여행 얘기로 돌아와서, 천수각의 입장료는 1인당 600円이었습니다. 투구 등 전시물과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19개의 디오라마로 표현한 것까지 전부 구경하고 나왔는데도(임진왜란 관련 대목은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사카역사박물관도 들르고... (역시 1인당 600円)


다시 타니마치욘초메역으로 되돌아와 짐을 되찾고, 츄오센을 이용해 혼마치(本町)역까지 간 다음 미도스지센(御堂筋線)으로 환승해 난바역까지 왔습니다. 난카이(南海) 전철을 이용해 공항까지 가기 위해선데요, 

 

타니마치욘초메에서 난바까지. 230円짜리 지하철표. [소니 T7]

 

난카이 난바역에서 공항급행(1인당 880円)을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정석에다 중간 정차역 없이 한 방에 가는 특급 라피토(1300円으로 기억함)를 탈 수도 있었지만(라피토 베타는 한두군데 서죠...), 천천히 가도 되는 상황이라서... 

 

난카이전철 난바역 풍경. [로모 LC-A]

 

이로써 코인라커에 짐 맡기고 홀가분하게 오사카성 구경하기 성공!    

 

 

기타 참고 자료 

 

-오사카성 공원안내도(클릭해서 보실 것)

 

-오사카성 부근 지도

 

 

-오사카성 가려면 어느 지하철역에서 내리는게 가장 좋은가

 

위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사카성을 가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츄오센-타니마치센이 지나가는 타니마치욘초메역이 아니라도,

 

시영지하철 기준으로 츄오센-나가호리쓰루미료쿠치센의 환승역인 모리노미야역 또는 순환선인 JR오사카칸조센(環状線) 모리노미야역,아니면 나가호리쓰루미료쿠치센 오사카비즈니스파크역이나 JR오사카칸조센 오사카조코엔역 등에서 내려도 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오오테몬을 통과해서 입성하시려면 저처럼 타니마치욘초메역을 이용하는게 가장 편리한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