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이버 원자폭탄’ 개발하려는 또다른 맨해튼 프로젝트: 사이버 전쟁⑤ [정보보안]

사이버 전쟁(cyber war)과 관련해 미국 언론 보도만 읽다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미국은 맨날 터지기만 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백악관 펜타곤 뚫고 싶어 환장한 국가로 비칩니다. 과연 미국은 당하기만 하고 공격은 안하는 걸까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공격적이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겁니다. 오죽했으면 한국 국방부까지 올해 초 전군에 중국발 해킹 경보를 발령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당하기만 하고 있다고는 믿기 어렵습니다.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 기사를 읽다 보면 미국도 중국 러시아 못지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대다수 군 기관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게 펜타곤 산하 NSA(National Security Agency)인데, 외국의 전화나 이메일 등을 감청한다고 합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게 있습니다. 2차대전 때 미국이 물리학자들을 동원해 원자폭탄을 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이 또다른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7일 스트래티지 페이지(Strategy Page)가 보도하고 러시아 투데이가 받아썼는데 핵심은 이렇습니다.


펜타곤 산하 DARPA는 ‘세계 최고의 사이버 전쟁능력’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에 대해서는 ‘1957년 (미국이) 소련 우주 프로그램을 따라잡기 위해 추진했던 프로젝트 이후 최대’라고 썼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50년 전 프로젝트와 달리 극비에 부쳐졌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에는 ‘인터넷 시뮬레이터’ 개발도 포함됐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추얼 인터넷’에서 컴퓨터망의 취약점을 찾아내 사이버 전쟁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버추얼 인터넷에서 시험한 후 사용한다는 얘기겠죠.


러시아 투데이는 중국에 대해서는 ‘뻔뻔스럽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밀조직이 있고 기업들도 산업 스파이 활동을 벌이는데 남의 기술을 훔쳐 자기 것으로 바꿔 내놓는답니다. 군사용 기술의 경우 러시아가 중국 정부에 기업들의 스파이 활동을 제지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네요.


맥아피는 작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 냉전(cyber cold war)’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20여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냉전은 끝났지만 사이버스페이스에서는 스파이 활동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소리 없는 사이버 전쟁은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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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8/12/04 09:01:00 트랙백(0) | 댓글(3)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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