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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참 고집이 셉니다. 인터넷 서핑할 때 쓰는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만 쓰지 말고 다른 것도 함께 써보라고 권해도 “몰라 몰라, 그냥 익스플로러 쓸래”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로서는 고마운 일이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무슨 문제? 인터넷 보안 문제입니다. 대부분 브라우저는 위험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면 경고를 해줍니다. ‘위험한 사이트이니 접속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파이어폭스든 크롬이든 사파리든 모두 이런 필터 기능을 갖췄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도 8.0 버전은 이 기능이 있죠.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익스플로러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7년 전에 나온 6.0 버전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8.0 버전을 쓰는 사람은 10%도 안됩니다. 그러니까 익스플로러 사용자는 십중팔구 위험 사이트를 아무 것도 모른채 접속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해커 입장에서 보면 ‘구멍’입니다. 이걸 보시죠.

오늘 오후 3시쯤 제(Kwangparee) 트위터 화면입니다. 온달(ondal)님이 ‘스포츠조선과 헤럴드경제 접속이 안되네요’라고 썼고 루덴스(ludens_)님이 ‘설마...?’란 멘트와 함께 리트윗(RT) 했습니다. 저는 곧바로 접속해 봤습니다.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순으로 헤럴드경제 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세 브라우저 모두 위험 사이트이니 접속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파이어폭스와 크롬은 디폴트가 영어라서 영어 경고문이 떴는데 브라우저 깔 때 한글로 바꾸면 경고문이 한글로 뜹니다.) 스포츠조선 사이트도 접속해 봤습니다.



똑같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이트 접속할 때와 똑같은 경고문이 뜹니다. 곧이어 헤럴드경제와 스포츠조선 사이트를 익스플로러로 접속해 봤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경고문 없이 접속이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익스플로러 버전이 8.0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8.0을 쓰다가 한두 달쯤 전에 문제가 생겨서 6.0으로 다운그레이드 했다가 다시 7.0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익스플로러 6.0이나 7.0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위험 사이트를 아무런 제동 없이 접속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해커가 악성코드(멀웨어)를 숨겨놓는 성인물 사이트나 공짜 다운로드 사이트는 ‘지뢰밭’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PC에 악성코드가 깔려 ‘봇(숙주 PC)’으로 전락할 위험이 큽니다.
 
[제 블로그 접속자들의 브라우저를 구글 애널라이저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익스플로러는 ‘필수’입니다. 대다수 사이트가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안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익스플로러와 다른 브라우저를 함께 쓰는 게 대안입니다. 주로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을 쓰고 익스플로러 아니면 안되는 사이트만 익스플로러로 접속하는 겁니다.
요즘 청와대 사이트 등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시끄럽습니다. 브라우저가 ‘보안 구멍’이라면 곤란합니다. 이젠 익스플로러와 함께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브라우저는 속도가 참 빠릅니다. 성질 급한 우리가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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