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영광은 ‘위핏’에서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공을 받아 벼랑 끝으로 몰렸던 닌텐도는 동작인식이 가능한 위핏을 내놓음으로써 판을 뒤집었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미국에선 위핏을 구하지 못해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판세가 이상합니다. NP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위’ 판매는 전월에 비해 43%나 급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비디오게임 판매가 17% 줄었다곤 하지만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동작인식이 정밀하지 않다는 둥 타이틀이 부족하다는 둥 비판적인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로선 믿는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해 E3에서 선보였던 '위 스포츠 리조트'(이하 리조트)입니다. 이게 나오면 판을 다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는 7월26일 ‘리조트’를 발매합니다. 아마존 등지에선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50달러짜리를 47달러에 팝니다.
닌텐도는 ‘리조트’ 발매에 앞서 다음달 8일 ‘모션플러스’라는 액세서리를 20달러에 내놓습니다. 동작인식 기능이 한층 정교해진 ‘위’ 게임기용 리모콘이죠. ‘리조트’ 게임을 즐길 때도 이걸 사용합니다. CNet은 닌텐도가 모션플러스와 ‘리조트’로 게임 판을 다시 뒤집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위 스포츠’ 후속으로 나오는 ‘리조트’는 바닷가 리조트에서 즐기는 6가지 종류의 게임입니다. 워터스크터를 타고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지 겨루는 ‘파워크루징’을 비롯해 긴 칼를 들고 싸우는 ‘스워드 플레이’, 원반을 던지면 개가 달려가서 물어오는 ‘디스크 독’ 등이 있죠.
모션플러스는 기존 ‘위 리모트’보다 훨씬 정교하다고 합니다. 손목이나 팔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게임 속 캐릭터를 움직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모션플러스로는 EA스포츠의 ‘그랜드슬램 테니스’와 ‘타이거 우즈 PGA 투어 10’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작인식은 닌텐도 ‘위’의 가장 큰 강점이자 단점입니다. 쿨하고 재미있긴 하지만 동작인식이 정확하지 않은 게 흠이라고들 합니다. 동작인식의 정확성은 모션플러스가 나오면서 한 단계 진화하겠죠. 이 모션플러스로 작동하는 ‘리조트’가 올 여름 비디오게임 시장의 판을 다시 뒤엎을까요?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