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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나 배럭 오바마한테 지금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나 미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이메일 주소 알려달라고 조르시겠습니까? 아마 알려주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되니까요.
123피플닷컴(www.123people.com)이라는 오스트리아 인물검색 업체가 유럽에서 기반을 다진 뒤 최근 미국에 진출했습니다. 사실상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 셈입니다. 이 서비스는 특정인의 이메일 주소는 물론 전화번호 사진 동영상 기사 등을 찾아줍니다. 특징은 무료 서비스이고 집단지성(crowd wisdom)을 활용하는 개방형 검색이란 점입니다.

[123피플닷컴 로고]
123피플 초기화면은 구글 초기화면처럼 단순합니다. 성과 이름을 입력하는 창만 있습니다. 여기에 Bill Gates를 입력해 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에 관한 정보가 잔뜩 뜨더군요. 놀라운 것은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가 각각 10개 안팎씩 뜬다는 점입니다. 이 중에 적어도 한둘은 맞지 않겠어요?
전화번호 끝에는 인터넷전화 Jajah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아마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가 봅니다. 123피플 측은 인터넷에 올려진 개인정보를 거의 대부분 뒤져서 찾아준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에 있는 특정인에 관한 정보를 죄다 긁어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라는 얘깁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 검색 결과]

[배럭 오바마(Barack Obama) 검색 결과]
누구든지 공짜로 인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123피플 회원으로 가입하면 검색 서비스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고 관련 사이트를 링크할 수도 있습니다. 개방형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마찬가지로 집단지성을 활용해 데이터를 확충하고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것이죠.
아직은 한글 서비스는 안됩니다. 또 흔한 이름을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습니다. 검색 결과에서 범위를 좁힐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해야 할 겁니다. 미국에는 이미 피플닷컴 윙크닷컴 스포크닷컴 픽큐닷컴 요네임닷컴 등 비슷한 인물검색 서비스가 많이 있는데 경쟁하다 보면 서비스가 진화하겠죠.
123피플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이 뭔지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무료 서비스가 번창하면 기존 유료 서비스는 밀려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포털에서 유명 인사에 관한 기본 정보는 검색할 수 있는데 123피플 검색 결과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과연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등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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