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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 아이온 돌풍이 대단한가 봅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이후 최고작을 내놓았다는 찬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팍스 2009’ 기사를 봐도 그렇습니다. 유저들 반응이 찬사 일색입니다.
그동안 아시아권에서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리니지 신화’를 재현할 것이란 말도 나왔고 ‘중국을 접수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온라인게임이 아시아권에서 1위에 오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인정받느냐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난공불락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아이온에 관한 미국 반응을 체크해 봤습니다. 아직 오픈 베타 단계라서 분석기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온과 와우(WoW: World of Warcraft)의 그래픽만 비교한 기사가 있어서 읽어 봤습니다. 5년 전에 나온 게임이랑 그래픽을 비교한다는 게 적합하진 않지만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PC Games Hardware란 온라인 미디어가 ‘아이온과 WoW: 두 MMORPG의 그래픽 비교’란 기사를 썼습니다. 물 나무 캐릭터 땅바닥 돌 동물 등 6가지를 놓고 두 온라인게임의 그래픽을 1대1로 비교했습니다. 결론은 ‘그래픽만 놓고 보면 아이온이 낫다’입니다. 그래픽 비교에 사용된 스크린샷입니다.
왼쪽은 WoW, 오른쪽은 아이온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PC Games Hardware]
기자는 기사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아이온은 디테일이 풍부하고 캐릭터 묘사가 다양해 게임 내에서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픽만 놓고 보면 아이온이 WoW보다 나은 것 같다. 그러나 게임은 그래픽이 전부가 아니다. 최종 평가를 내리려면 몇 주 내지 몇 개월이 걸린다.
기사에는 블리자드가 곧 WoW 그래픽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댓글 중에는 5년 전에 나온 게임이랑 그래픽을 1대1로 비교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픽에서 아이온이 WoW보다 나을 게 없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입니다.
저는 게임 전문가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IT산업 전반에 걸쳐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지만 게임에 관한 디테일을 알진 못합니다. 트렌드만 놓고 보면 우리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적기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10년 전부터 미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지금이 적기라고 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가 널리 보급됐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속도에서는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느리긴 하지만 10년 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게다가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브로드밴드를 확충하기 위해 예산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인들이 비디오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게임=비디오게임’이었습니다. 온라인게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온라인게임이 뜨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을 글로벌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아시아 미국 유럽 지사들을 총동원했습니다. 아시아권 신화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신화도 분석했고 게임 사운드나 그래픽에서도 서구 취향을 감안했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2일 아이온 미국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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