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구글이 처음으로 감원한 이유: 검색광고 시장에 적신호 [인터넷]

구글이 최근 감원을 했습니다. 계약직이 아닙니다. 정규직을 잘랐습니다. 그것도 주로 인사담당자들입니다. 인원은 100명. 많은 건 아니지만 구글로서는 처음입니다. 감원만 한 게 아닙니다. 돈 안되는 사업을 이것저것 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1996년 창사 이래 채용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감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잘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인사담당자들이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에? 내막은 모르겠지만 불황에는 구글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동안 구글한테 떼돈을 안겨줬던 검색광고 시장에 처음으로 적신호가 켜졌다는 얘깁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피시언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라는 광고회사가 발표한 자료를 봤더니 지난해 4분기에 미국 검색광고 지출이 1년전에 비해 8%나 감소했다는 겁니다. 분기 검색광고 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이 광고회사가 집계를 시작한 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일개 광고회사가 전수조사를 한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지수를 만들어 추적하는데 그 지수가 곤두박질했다는 거죠. 지금까지 어떤 지표든 검색광고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얘긴데… 구글은 모레(22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구글 매출증가율이 두 자리 수는 될 거라고 예상한답니다. 하지만 50% 100%가 우습게 보였던 시절에 비하면 나빠진 건 사실이겠죠. 산업조사기업 이마케터는 최근 미국 검색광고 성장률이 2008년 21.4%에서 2009년 14.9%로 둔화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미국 검색광고 시장은 구글이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야후 20%, 마이크로소프트 4%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검색광고 부문을 인수하려고 하는 것은 구글에 맞서려면 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겁니다. 최근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으니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반으로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미국 경제가 의외로 빨리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엉뚱한 삽질만 해대면 불황 탈출에는 시간이 걸리겠죠.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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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9/01/20 08:01:00 트랙백(1) | 댓글(3)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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