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준의 복수? 준HD가 아이팟터치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까? [디바이스]

과연 ‘준의 복수’를 기대해도 될까요? 마이크로소프트(MS) 준(Zune) HD는 애플 아이팟터치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준은 아이팟에 KO패를 당했죠. 그동안 이를 갈았을 겁니다. 다음달 15일 미국에서 준HD 판매가 시작되는데 아이팟터치를 겨냥한 준HD의 펀치는 과연 적중할까요?

싸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S는 13일 준HD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발표된 내용만 놓고 보면 기능은 준HD가 아이팟터치보다 낫습니다. 터치스크린만 봐도 그렇죠. 아이팟터치는 LCD인데 준HD는 OLED입니다. 게다가 오디오도 HD, 비디오도 HD입니다. HD 오디오는 아이팟터치엔 없는 기능이죠.

더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 16기가(GB)는 220달러, 32기가는 290달러. 아이팟터치보다 100달러쯤 저렴합니다. 아이팟터치 8기가 살 돈이면 준HD 16기가를 살 수 있겠죠. 무게는 73.7g으로 아아팟터치(114.8g)보다 가볍습니다. 엔비디아의 초강력 테그라(Tegra) 칩을 처음 탑재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이런 제품을 MS는 왜 싸게 내놓을까요? 한마디로 뒤집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MS는 2006년 11월 준을 내놓고 아이팟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특히 아이팟터치가 나온 뒤엔 무참히 깨졌습니다. 미국 미디어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73%나 됩니다. 강수가 아니면 뒤집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과연 뒤집을 수 있을까요?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 아이팟터치의 최대 강점은 앱스토어입니다. 아이팟터치 사용자는 6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맘만 먹으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6만개 가운데 25%는 공짜입니다. 게다가 결제는 숟가락으로 밥 떠먹기 만큼 간편합니다.

CNN머니는 준HD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썼습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이 아이팟터치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카메라가 내장된 3세대 제품 얘기도 있고 9~10인치 태블릿(또는 아이팟터치) 얘기도 있죠. 뭐가 됐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고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 가격은 떨어질 겁니다.

애플은 다음달 8일 프레스 이벤트를 엽니다. 준HD 발매 일주일 전입니다. 행사를 앞두고 아이팟터치 3세대 제품에 관한 소문이 많은데 요즘엔 가격까지 나돕니다. 아이폰 블로그에 따르면 16기가 199달러, 32기가 299달러, 64기가 399달러란 소문이 있답니다. 이 가격이라면 준HD보다 훨씬 쌉니다.

애플 신제품 루머는 너무 많아 어느 게 맞는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준HD를 박살내기 위해 뭔가 준비하고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애플이 어떻게 나오든 준HD는 일정부분을 차지하겠죠. 그러나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MS와 애플이 경쟁하며 신제품 신기술을 앞다퉈 내놓는 풍토가 부럽습니다. <광파리>


마이크로소프트, MS, 애플, 준HD, Zune HD, 아이팟터치
posted at 2009/08/15 10:04:00 트랙백(2) | 댓글(25)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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