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증권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33053606&sid=01022003&nid=001&ltype=1


통계적으로 4월은 주가 수익률이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 1980년 이후 월간 상승률은 평균 1.1%인데 4월의 경우 수익률이 0.5%에 그치고 있다.

반면 변동성은 1.50%로 월평균(1.42%)보다 더 높다. 

즉, 기대수익은 낮은 반면 분위기에 따라 출렁거리는 정도는 심하단 얘기다.

이는 1분기 어닝시즌이 대체로 부진한 경향이 있어 주식시장에도 이같은 흐름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올 4월 증시는 그리 잔인한 달이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 '꽃피는 춘삼월' vs '잔인한 4월'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충분히 낮아진 상태여서 1분기 실적 부진에 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IT주들의 실적 전망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과거와 달리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금융과 조선 등 여타 업종으로 분산되고 있는 점도 이전과는 다르다.

이를 배경으로 4월 주식시장이 15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협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긴축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같은 본질적인 위험 요인들이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신영증권은 국제 유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을 옥죌 수 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지난 두달간의 상승에 이어 기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이진우 연구원은 그러나 "4월은 2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적어도 주식 비중을 줄여야하는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예전과는 많이 다른만큼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도 좋을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4월 지수 전망치는 1400~1500P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하락시 최저 1370포인트까지,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상승시 최고 1520포인트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살만한 종목은?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어닝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을 최우선 타겟으로 삼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선 및 해운, 건설, 보험, 교육서비스 등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대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를 전후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자동차와 미디어, 통신장비, 증권, 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중장기적으론 IT 업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증권은 다만 경기민감주에 대해 전반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대신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전방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나 유망 IT장비/부품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를 투자대안으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각 테마별 유망 종목으로 △평산 한국카본 동양기전 S&TC 범우이엔지 태웅(이상 전방산업 수혜주) △파인디앤씨 한솔LCD 인탑스 에스에프에이 대덕GDS(IT장비/부품주) △휴스틸 성신양회 대원강업 한국철강(저평가주)을 꼽았다.

이 밖에 MSCI 소형주 신설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대한전선과 SKC, 한솔제지, 종근당, S&T중공업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밸류에이션과 가격 모멘텀,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산업개발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삼성화재 △하이닉스 △신화인터텍 △KT&G △황금에스티 △동양기전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양증권이 선택한 4월 투자유망종목은 △디지털조선 △솔믹스 △용현BM △케이에스피 △NHN △파트론 △삼성테크윈 △화인텍 △성호전자 △혜인 등이다.

이 밖에 SK증권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동양이엔피와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호석유를 모델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했다.

금융주와 실적 대비 크게 저평가된 고려아연의 비중도 확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사설/칼럼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32934231&sid=01172003&nid=103&ltype=1


金亨泰 <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 >

해외증권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해외증권 투자 열풍은 처음이 아니다. 정확히 10년 전 외환위기 직전에도 해외증권 투자 열풍이 불었었다. 당시는 대규모 투자손실로 인해 투자기관까지 부실화했다.

그러나 현재의 해외증권 투자는 그 상황이 10년 전과 매우 다르다. 세계금융시장 동향이 다르고 투자대상 투자자 중개기관도 다르다. 당시 선진투자은행들은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던 동남아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구조설계채권을 만들어 팔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2300억달러에 달하는 과도한 외환보유고를 방출하기 위해,고수익과 분산투자 효과를 얻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투자대상에 있다. 10년 전에는 바트화(貨) 연계채권,루피아 연계채권 등 채권이 주(主)투자대상이었으나 지금은 주식이다. 투자자도 개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금융회사도 우리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 그만큼 책임도 크다. 잘못됐을 때 탓할 외국 금융회사도 없다.

해외증권 투자 수준을 과도하다고 볼 수 있는가. 아니다. 오히려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은 그 비중이 5% 수준인데 싱가포르는 85%에 달한다. 일본은 40%를 넘고 미국도 20%를 넘는다. 규모는 문제가 아닌데 구성이 문제다. 투자대상이 소수국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해외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시장이 제공하지 못하는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안에서 투자하면 아무리 잘해도 북핵(北核) 위험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시킬 수 없다. 분산투자가 핵심이라면 투자대상국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다른 헤지수단이 없는 특정시장에 한국자본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금 회수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해외증권 투자는 해외펀드만이 유일한 대안인가. 아니다. 현재 해외증권 투자는 주식,그것도 개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투자위험을 제한해 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가장 적합한 상품은 주식연계증권(ELS)이다. ELS는 단군 이래 한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금융상품 중 하나다. 국내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자산을 해외증시로 확대하자. 개인투자자는 정보에 취약하다. 해외시장 정보에는 더욱 취약하다. ELS는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투자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문제는 모든 시장에서 ELS 개발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증권사 입장에서 헤지가 가능해야 한다. 그 만큼 증권사의 증권설계능력과 헤지능력이 중요하다.

해외증권 투자는 분산투자 차원에만 머물러야 하는가. 아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분산투자가 기본이지만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는 해외기업인수가 중요하다. 기업인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주업무다. PEF의 해외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서북공정,베트남과의 관계에서는 서남공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그들의 성장과실을 공유할 수 있다.

해외증권 투자는 반드시 해외증시에 나가서만 할 수 있다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에 좋은 외국기업들이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들은 보다 손쉽게 외국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원화로 투자하면 환위험 헤지도 필요없다. 문제는 국내 증시에 상장을 원하는 외국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뉴욕증시나 도쿄증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해결방법이 있다. 한국의 PEF가 외국기업을 인수하고 한국증시에 상장시켜 투자자금을 회수하면 된다. 기업경영권을 보유한 PEF라면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해외증권 투자도 진화해야 한다. 채권을 거쳐 주식까지 온 것도 큰 진전이다. 그러나 진화는 계속되는 법. 끊임없이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 투자위험을 제한해 주는 해외ELS 개발,기업인수를 위한 PEF의 해외투자,그리고 외국기업의 국내상장을 통한 해외투자 활성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다.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국제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33052461&sid=010504&nid=005&ltype=1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30일 '2007년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 기업의 약진이다.

중국 기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된 경제성장에 힘입어 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빠르게 서방 기업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기업(홍콩 기업 제외)은 500대 기업 순위에서 이미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세계 기업 판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포브스가 자산규모 순익 매출액 시가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세계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44개로 한국의 52개에 비해서는 8개가 적다.

그러나 양국 기업의 성장 속도는 크게 달랐다.

올해 새로 2000대 기업에 진입한 중국 업체는 12개에 달한 반면 한국은 2개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의 2000대 기업 수 차이는 작년의 22개에서 올해 8개로 줄어들게 됐다.

2000대 기업 내 일본 기업은 291개나 된다.

포브스 조사 범위를 500대 기업으로 좁히면 한국과 중국의 기업 순위는 이미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에 진입한 중국 기업 수는 작년 7개에서 올해 11개로 늘어난 반면 한국은 11개에서 9개로 오히려 감소,중국이 한국 기업을 웃돌았다.

중국 기업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대기업 육성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 자국 기업 50개 이상(현재 11개)을 진입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동종 업계 국유 기업을 M&A(인수·합병)하는 등 기업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은 작년 이뤄진 홍콩과 상하이 증시 상장에 힘입어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특히 중국은행은 작년 2000대 기업에도 진입하지 못했으나 올해 일약 82위에 오르는 위력을 발휘했다.

중국 상무부 다국적기업연구소의 왕즈러 소장은 "그동안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던 중국 기업들은 이제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세계 업계 중심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대 기업의 경우 중국 기업은 5개가 포함됐으나 우리나라는 63위에 오른 삼성전자 1개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8위에서 63위로 15계단 뒤로 밀렸다.

한편 세계 전체로는 씨티그룹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순위 1위를 지킨 데 이어 BOA HSBC 등 금융기관들이 각각 2,3위를 기록해 전 세계적으로 금융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GE는 금융기관들의 약진에 밀려 작년 2위에서 올해 4위로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분야에서는 월마트가 1위를 차지했고,엑슨모빌은 순익과 시가총액에서 각각 최고 자리를 지켰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