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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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이와 파란이 [아이들 이야기^^]

청렴이는 파란이를 보면 아주 좋아하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신경질을 부리며 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며 때린다.

청렴이는 지적장애 3급으로 약간의 기분장애를 갖고 있는것 같다.

기분이 좋을땐 인사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그러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파란이가 옆에 있으면 때리기도 한다.

서로 학년이 달라 개별화시간에 자주 마주치지도 않는데 청렴이는 발소리만 듣고도 파란인줄 알고 기다리고 있다가 한대 때리고 도망간다.

몇 번을 그 버릇을 고칠려고 야단도 치고 청렴이가 파란이 때린것처럼 그대로 해줘도 그때 뿐이다.

파란이의 어떤 특성때문에 청렴이가 싫어 할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정말 귀신같이 빠르게 파란이를 때리고 모른척 앉아있다.

한번은 청렴이가 파란이를 때려 "경찰 아저씨에게 전화해서 청렴이 잡아가라고 한다"고 하니까 울면서 안 때린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청렴인 파란이를 울면서 안아주며 사과했다.

"청렴아! 파란이의 어디가 싫으니? 하고 물으니 발이 싫다고 한다.

파란이는 뇌성마비라 다리가 많이 불편하다.

걸을때마다 발걸음 소리가 굉장히 크게 울린다.

그소리가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

청렴이 얘기를 듣고 보니 파란이가 움직일때 마다 순식간에 와서 때리고 도망간 것 같다.

둘이 같이 개별화 수업을 들을땐 그 사이에 내가 앉거나 진경이가 앉아 수업을 받는다.

파란이는 맞아도 청렴이가 사과를 하면 너그럽게 용서를 하고 고개를 끄떡거리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청렴이도 미안한지 "파란아! 형아가 다시는 안 때릴께"하고 다정스럽게 형처럼 얘기한다.

그러는 두아이를 보면 참 이쁘다가도 소리를 지르고 떼를 피우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posted at 2008/09/27 21:52: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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