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라 플라나 ‥ `샤토 라투르` 제친 스페인 대표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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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프랑스,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3위 와인 생산국이다. 지리적으로 '구대륙'에 속하면서도 스테인리스스틸 제조공법을 도입하는 등 현대적인 와인사업 방식을 도입해 '신대륙'의 특징도 갖고 있다. 다른 구대륙 와인에 비해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장점도 있다. 스페인 와인산업이 본격 발전한 계기는 19세기 중반 유럽을 휩쓸었던 필록세라 덕이라 할 수 있다. 1860년대 필록세라가 프랑스 전역의 포도밭을 강타하자 프랑스 상인들은 와인을 구하기 위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을 찾았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마스 라 플라나'를 생산하는 토레스(Torres) 와이너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동북쪽으로 60㎞ 떨어진 페네데스 지방에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잘 알려진 지역으로,현재 주인인 미구엘 토레스의 할아버지 제이미 미구엘 토레스가 1870년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이 지역 플라나 평원에 29ha(29만㎡)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마스 라 플라나'라는 이름은 이 평원에서 유래된 것이다. 스페인어로 마스는 대평원을 뜻한다. 토레스는 138년 역사를 가졌지만 1966년 스페인 와인업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 발효조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토레스의 와인 출시 125주년 행사에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참석해 "미구엘 토레스는 스페인 와인산업의 대부"라고 극찬했다.
'마스 라 플라나'는 현재 2003,2004년 빈티지가 출시돼 있다. 로버트 파커는 "깊이감,길이감,밸런스 모두가 훌륭하며 2025년이 가장 마시기 적당할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와인"이라 평하며 2003년 빈티지에 91점을,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는 "한 해 1만 케이스만 한정 생산하는 와인으로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전원생활을 연상시킨다"며 90점을 각각 줬다. 18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시켰으며 색상은 짙은 자두빛으로 블랙베리,체리 등 풍부한 과일 아로마와 가죽향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7만1000원.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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