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일본 검색 사업 부진 [네이버,성공 신화의 비밀-그 이후] 2009/09/27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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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검색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랫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2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NHN의 컬렉션랭킹 업그레이드 발표장에 이준호 COO가 나타난 것이다.

 이날 발표는 이윤식 이사가 맡았지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이준호 COO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그는 지난 6월 오픈한 일본 검색 서비스가 아직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일본 검색 서비서가 부진하고 아직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한 기자의 발언에 "하신 말씀이 모두 맞다"고 수긍했다.하지만 그는 지금이 아주 초기 단계임을 수차례 강조했다.앞으로 몇차례 유저들의 반응을 반영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야후와 구글을 따라잡을 것을 강조했다.그와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

-만족클릭,불만족 클릭을 어떻게 구별하나.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했다가 원하던 것인 줄 알고 클릭했더니 원하는 게 아닐 경우 바로 창을 닫는다.그런 경우 불만족 클릭이라고 할 수 있다.또 다른 경우는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계속 검색어를 변경하면서 검색을 하게 된다.그러다 어느 순간에 가면 검색을 멈추게 돼 있다.이 경우 마지막에 입력한 것이 가장 만족할 클릭일 가능성이 높다.체류 시간도 물론 감안한다.이 외에도 많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족클릭,불만족클릭을 잡아낸다.아주 머리가 아픈 작업이다.검색어를 입력할 때 그 뒤에 숨은 의도가 아주 중요한데,결국 검색 기술은 그 의도를 얼마나 잘 파악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을 바로 닫아도 만족한 경우일 수 있다.또 마지막 클릭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너무 오차가 큰 기준 아닌가.
 “맞는 말씀이다.그것이 정보 검색과 데이터베이스의 차이다.데이터베이스 검색은 항상 정답이 나와야 한다.정보 검색은 항상 정답이 나오진 않는다.우리가 평생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완벽하면 기술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
 클릭을 많이 받는 문서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경향이 높다는 그런 연구 결과도 있다.완벽한 자료나 기준은 어차피 없다.다만 우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컬렉션 랭킹은 검색 광고에도 적용되나.
 “광고에는 못한다.매출 때문이다.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사용자 입장도 있지만 주주 입장도 있다.바꾸게 되면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 있다.매출은 검색 만족도의 후행 지표다.사용자 만족도를 높인 다음에 할 것이다.”
-검색어 조작과 같은 문제가 더 생길 수 있지 않겠나.
 “조작을 하려면 대규모 트래픽이 있어야 한다.하려면 할 수 있을텐데 이익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다.웹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신뢰성이다.신뢰성을 어떻게 제고할 수 있는가,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지금 웹 검색의 가장 큰 과제다.구글과 네이버 검색 결과를 비교해보라 구글보다 우리가 정보 신뢰성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글은 크롤링(crawling)만 한다.자체 서비스를 안 한다.다른 사이트가 축적한 콘텐츠에 무임승차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식in, 블로그, 카페에 연 수백억원씩 들인다.수익은 안 나는데.구글이 ’오픈‘ 얘기 하는 것이 대서특필될 때마다 화난다.큰 돈을 들인 남의 자산에 무임승차 하는 것이다.결국 개방성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구글이다.네이버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copy + paste를 못하게 차단하고 콘텐츠에 댓가를 지불하면서 저작권을 보호에 힘쓴다.”
-시맨틱 검색 계획은 어떤가.
“시맨틱 웹이라는 건 연구자마다 정의가 다양해서..그래서 시맨틱 웹이라고 할 때 그것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의미 연관 검색그런 방식의 이 가장 시맨틱 검색에 근접한 정의일 텐데 그런 의미 기반 검색은 60년대부터 있었다.이후 풀 텍스트 검색으로 많이 전환 됐다.현재 알려진 것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시맨틱 방식일 건데 우리도 검토하고 있기는 하다.온톨로지 검색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재팬의 검색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자존심을 걸고 하고 있다.한국에선 네이버가 콘텐츠에서 우위에 있다.우리가 일본 검색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일 것이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자 여러분들도 인정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계속 얘기하는 노가다 얘기도 그만들 하지 않을까? 야후,구글이 점유한 시장에서 네이버가 성공하면.”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가 현재까지는 반응이 좋지 않은데
 “하신 말씀이 맞다.한국에서는 우리가 기술보다는 콘텐츠 확보와 운영 방식에서 우월했던 것이다.Searching Tech는 아직 개발이 덜 돼 있다.물론 우리가 기술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기술을 적용해 본 경험이 적을 뿐이다.앞으로 2,3,4차 추가로 열면 야후나 구글을 상당히 많이 따라갈 것이다.”
-네이버 재팬에 다르게 적용된 로직은.
“일본은 데이터가 많아 서버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데이터는 경제 규모랑 비례한다.우리의 몇배다.일본은 콘텐츠의 왕국이잖나.또 컬렉션 랭킹 등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을 한국보다 먼저 적용했다.네이버 재팬은 앞단에 ’지식in‘도 없다.즉 지금 한국의 통합검색과 같은 구조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구글처럼 일단 웹검색 위주로 하고 있다.후발 주자로서 힘든 상황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기술로 승부를 봐야 한다.그래서 우리가 축적하고 개발하고 있는 온갖 기술을 다 동원하고 있다.”
-네이버 재팬의 마토메는 정확히 뭔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지식iN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주제 키워드가 조금 다르지만 지식iN의 일본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결국은 일본에서도 시장이 통합검색쪽으로 가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통합검색을 특허로 걸어놓지 않은 것은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다.”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이 거의 공개가 안 되 있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같은 경우 검색 알고리즘에 대해 연구 논문이 다수 나와 있다.물론 이들 대부분은 재현 불가능한 것들이다.재현 불가능한 데 그게 무슨 논문이겠나.그런데 구글은 그런 논문조차 없다.정보가 거의 노출돼 있지 않다.흔히들 말하는 페이지랭크도 그것이 뭔지는 알려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구글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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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고속 성장 시대는 끝났다? [네이버,성공 신화의 비밀-그 이후] 2009/08/07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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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발표된 NHN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매출액이 3305억원,영업이익은 1319억원.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매출액 8.5%,영업이익은 2.5% 증가했고,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영업이익은 2.8% 늘어났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NHN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게임 실적이 주춤했지만 검색 광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선보였다.이날 컨퍼런스콜을 하면서 김상헌 대표 역시 "안정적인 실적"에 강조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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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연도별 실적



*3기에 접어든 NHN
김상헌 대표는 이날 NHN의 장기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기존 사업만 갖고서는 향후 3년간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성장 역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1999년-2004년 김범수 이해진 이라는 두 창업자가 번갈아가며 또는 동시에 대표를 맡던 '도약의 시기'를 지나 2005년-2008년 최휘영 사장이 이끌던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를 거쳐 지금의 NHN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상헌 대표의 말 대로 올 3분기와 4분기에도 NHN이 올 상반기에 보여줬던 기조를 유지한다는 가정을 하면 연 매출액은 (분할 전 기준으로) 1조4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NHN의 올 실적은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이런 질문을 던질 법 하다. "NHN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나?"

*NHN,고성장 시대는 끝?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장밋빛 전망을 하지 않고 있다.김상헌 대표 역시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게임 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고 일본 검색과 국내 미투데이 마케팅 확대 등 비용 증가 요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계속 유지해왔던 NHN의 고성장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NHN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온라인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서버린 공룡 인터넷기업 NHN의 매출이나 이익이 과거처럼 40-50% 씩 늘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과거 NHN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NHN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시장 자체의 성장성에 힘입은 바도 있었지만 NHN이 경쟁사와의 경쟁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자체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 측면도 컸다.하지만 이제는 NHN이 그렇게 고속 성장을 하기에는 커져버린 NHN에 비해 국내 시장 자체가 너무나 좁아 보인다.

*내수기업이냐 글로벌기업이냐.
결국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지만 해답은 NHN이 해외 시장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내수 기업에 머문다면 NHN이 국내 시장의 성장 만으로도 폭발적으로 컸던 그런 과거의 모습을 도저히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방법은 있다.전혀 다른 분야에 있지만 NHN처럼 과점 지위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NHN은 해외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글로벌 기업에 불과하다.게임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은 일본과 중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유럽은 이제 막 시작했다.여기에 NHN의 또 다른 영역인 포털 사업 영역은 이제 일본에서 첫 단추를 끼웠을 뿐이다.

NHN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관문으로 여겨지는 일본 검색 비즈니스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2000년대초 NHN이 일본에 처음 나가서 시장을 개척할 당시 현장을 지켜봤던 NHN 창업 멤버 중 하나는 최근 NHN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켜보면서 "당시와 흡사한 분위기로 가고 있다.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해진 의장이 직접 날아가 챙겨가며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NHN이 직면한 일본의 현실과 처한 상황은 7-8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NHN이 게임 회사라면 글로벌화에 있어서 다른 고민이 필요없었겠지만 NHN은 포털과 게임을 양 축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특히 NHN은 포털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미디어기업을 전적으로 표방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보는 기술 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다.(외양은 거대 미디어이지만 내심 기술 기업을 표방하면서 생기는 문제일까?) 그러다보니 어쩌면 해외에 나가선 기술로 승부를 보기도,미디어로 승부를 보기도 어려워지게 된다. 기술은 국적과 지리적인 영향을 덜 받을지 몰라도 미디어는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미디어로 무장했지만 기술 기업을 표방하는 NHN의 글로벌화가 이래저래 쉽지 않은 이유다.
NHN, 네이버, 한게임, 검색, 일본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네이버 일본 검색에 대한 기대 [네이버,성공 신화의 비밀-그 이후] 2009/06/2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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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일본 검색 서비스 개시는 한국의 인터넷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우선 게임을 제외하곤 세계 시장 어디에서도 별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던 한국의 온라인 서비스의 해외 시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렇고,특히 이것이 한국의 1위 업체에 의한 두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무엇보다 한국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검색 시장이 구글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으로서는 가장 해볼만한 시장이라는 일본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현재 한국의 NHN 본사는 이와 관련돼 일체 자료 배포나 관련 내용 설명 등을 일본 지사에 일임하고 있어서 한국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일본 현지의 서비스 사용자나 언론 반응,관련 업계의 반응 등을 통해 네이버 일본 검색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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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응은 좋다!
네이버는 지난 6월15일 일본 현지 5000명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따라서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정확한 실상은 알기 힘든 상황이다.하지만 이들의 반응을 체크해볼 수는 있다.현재까지 유저들의 반응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타테스트 참여자들은 ‘발상은 재밌다’,‘익숙해지면 재밌을 것 같다’ ‘통합검색이 잘 되면 유용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담은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일단 유저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네이버가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즉 기존 야후나 구글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려는 방법이다.강렬한 초록빛의 초기 화면이나,마토메와 같은,한국의 지식인을 보다 발전시킨 서비스는 검색 결과를 유저들이 만들어간다는 개념을 도입해 그 자체로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볼 때도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즉 네이버의 이번 일본 검색 재도전은 오래 고민하고 여러번 전략을 뜯어고친 만큼 그 자체로도 의미가 충분히 있다.
 네이버가 과거 일본 시장에서 실패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점,특히 유저들이 굳이 네이버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까지 유저들이 우려감보다는 기대감을 더 표시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전히 장벽은 높다
하지만 이런 반응들은 어디까지나 초기 참여 유저들에 의한 것이다.즉 비교적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기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그렇다면 기대감을 어느 정도 잡아야 할까? 네이버 검색이 일본 시장에 안착한다는 평가는 어느 정도가 되야 나올 수 있을까? 일본인들이 과연 한국에서 만든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버 마토메를 얼마나 받아들일까? 네이버는 2000년대 초반의 1차 시도에서 했던 실패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최휘영 사장은 일찌기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성공 가능성은 80%"라고 밝힌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가 그렇게 말했던 시점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네이버의 일본 검색 서비스 개시 일정이 상당히 늦어졌고 그 당시에만 해도 야후에게 큰 격차로 뒤져있었던 구글이 지금은 야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일본에서 성장했다.
 실제로 일부 일본 매체들은 ‘이제는 야후와 구글로 굳혀가는 느낌이라서 힘들 듯’,‘이용빈도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가 최소한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는 한게임은 약하다’ ‘검색결과가 유니크한 것은 구글과 바이두 정도’ 등의 인터넷 이용자들의 네이버 일본 검색에 대한 반응을 보도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반응들은 아직 서비스를 접해 보지 않은 이들의 첫 반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식의 측면에서는 네이버가 구글과 야후가 만든 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최소 5년의 인내가 필요하다
 결국 구글과 야후에 익숙한 일본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확실히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과 함께 그 과정이 재미있고 결과가 유익하다는 인식까지 줄 필요가 있다.이를 어떻게 마케팅적으로 알릴 것인가는 지금까지 한국 시장의 대박과 일본에서의 실패를 모두 겪은 NHN이 풀어야할 숙제다.
 현재까지 분명한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구글이 일본에서 공을 들여온 역사를 참고할 필요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외국,특히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일본 시장에서 안착하려면 5년,10년의 장기적인 노력이 계속되야 한다는 점(일본 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한국 기업이 거의 없다는 점을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 것 같다)은 국내외에서 한결같이 지적되는 점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네이버가 5년 이상의 장기적인 싸움을 버틸 수 있느냐일지도 모른다. 2000년대 초반과 달리 지금 NHN재팬은 비교적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현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장성은 떨어진 것 같지만 거품은 많이 제거됐고 현지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네이버가 오래 버틸 만한 여건은 더 좋아졌다. 물론 여기에는 본사인 한국의 NHN이 일본 지사에 상당한 독립성을 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이를 지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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