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라이프 한국판 서비스의 진실 [뉴미디어 세상] 2007/11/08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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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나오고 있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의아한 것이 있다.‘세컨드라이프 한국 서비스 본격적으로 시작!’,‘세컨드라이프 11월중 한국판 서비스 개시’ 등등 이런 제목으로 나오는 기사들 때문이다.
세컨드라이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세컨드라이프는 이미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글판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한국인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아일랜드도 있다.내 기억으로만 벌써 5개월쯤 지났다.이미 한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한국판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
 처음에 이런 보도를 접했을 땐 ‘아,내가 모르는 뭔가 획기적인,또는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가 나오는가 보구나’하고 생각했다.사실 지금 세컨드라이프의 한글 서비스가 완성도가 그리 높아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가 나온다는 생각을 할 법했다.그런데 기사들에 나오는 내용이 이상했다.한국판 서비스의 내용이 별로 구체적인 것이 없었고 지금도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 할 것처럼 쓴 내용이 많았다.
 더욱 이상한 것은 글로벌 프로바이더라는 것의 정체가 제대로 접수가 되질 않았다.몇몇 전문지에 실린 최근의 세컨드라이프 관련기사에서는 글로벌 프로바이더인 티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아바타를 한국적으로 변형하거나 한국 사용자들을 위한 설명 공간(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 따로 마련되고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내용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정도는 글로벌 프로바이더가 아니더라도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가능하다.이 정도를 갖고 한국판 서비스 운운 하는 것이 이상하다 싶어 린든랩 측에 직접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린든랩코리아의 김율 지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임원기입니다.잘 지내시죠?”
 “네 안녕하세요.무슨 일 있으세요?”
 “별 다른 일은 아니고 요즘에 한국판 세컨드라이프 서비스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보도가 자꾸 나와서요,제가 잘 모르는 무슨 내용이 있나 싶어서요"
  “하하 아니 임기자까지 그러면 어떡해요.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이미 한국 서비스 하고 있다는 거 잘 아시쟎아요.글로벌 프로바이더인 티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몇몇 편의를 봐주거나 안내 사이트 정도를 오픈할 수는 있지만 세컨드라이프의 세계에 손을 댈 수는 없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그런 보도가 왜 자꾸 나가나요?”
  “기자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티엔터테인먼트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는데요,양쪽에 오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실제로 티엔터테인먼트가 자신들이 프로바이더라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좀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아무튼 요즘 나오는 그런 보도들은 사실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저희 린든랩 차원에서는 그래서 티엔터에 강력히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그런 식으로 자꾸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사실 계약 취소까지 이를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의문이 풀렸다.결국 오해가 있다거나 오버를 했다는 소리다.오버가 지나치면 오보가 된다.김율 지사장의 말에 따르면 글로벌 프로바이더는 누구에게나 오픈돼 있는 것이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다.글로벌 프로바이더는 흔히 게임에서 생각하는 퍼블리셔보다 더 권한이 적은 것 같다.자체 내용에 수정을 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다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듯이 세컨드라이프의 공개된 프로그램 하에서만 변형을 가할 수 있다.현재 한국,브라질 두 곳에만 있는 세컨드라이프의 글로벌 프로바이더는 올 연말까지 다른 아시아 및 유럽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컨드라이프, 김율 댓글(12) l 트랙백(0) l 스크랩
유현오 SK컴즈 사장=싸이월드 3D게임 연말에 나온다 [원기가 만난 사람들] 2007/07/25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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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연말에 확 바뀐다.싸이월드에 세컨드라이프 요소를 도입해 3D게임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것이다.싸이월드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레벨업을 하는 등 게임화한 서비스로 내부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이라고 명명하고 있다.아울러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엠파스와의 합병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네이트닷컴,엠파스의 사이트 통폐합도 추진한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SK컴즈 본사에서 유현오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지난달 26일 엠파스와 합병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갖는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다.까맣던 머리카락의 절반이 하얗게 샜고 살도 쭉 빠진 모습이었다.엠파스와의 합병 전후로 해 안팎에서 나온 숱한 논의들 속에서 그가 얼마나 고민을 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싸이월드가 게임화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싸이월드는 원래 게임적 요소가 강하다.그것을 더욱 강화해 3D로 게임처럼 만드는 것이다.자세한 내용을 아직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세컨드라이프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볼 수 있다.다만 그보다 훨씬 사용자간의 네트워크성에 기반한 측면이 많고 다양한 재미거리와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빠르면 연말,늦어도 내년 초에는 선보일 수 있다.지금 자회사인 SK아이미디어에 80명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은 다른 게임사들처럼 총싸움게임(FPS) 같은 것을 만들지 않고 싸이월드를 게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신선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엠파스와는 좀 서둘러 합병한 인상을 받았다.
 “맞다.시장의 예상보다 좀 빨리 합쳤다.빨리 합쳐야 실적이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인수전 엠파스를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검색 기술 등 뛰어난 능력이 많음에도 추진력과 조직관리 등의 문제로 치고 나가지 못한다고 느꼈다.인수한 뒤에도 과거 습관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스피디하게 진행되지 않았다.조직 전체를 일관되게 끌고 가면서 빠른 속도로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선 합병이 급하다고 생각했다”

-SK,엠파스,코난테크놀로지 3사가 만들어낼 시너지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각각의 장점이 다 있다.엠파스는 우선 박석봉 사장을 중심으로 검색에서 최고가 되도록 하고 싸이월드는 풍부한 소셜네트워킹 콘텐츠로 상호 보완하며 발전할 것이다.광장,톡톡 등은 콘텐츠가 소통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유투브처럼 키워나갈 생각이다.즉 검색과 커뮤니케이션,미디어플랫폼이 동시에 발전한다.앞으로는 검색도 멀티미디어와 개인화의 트렌드에 부합해야 통한다.엠파스와 코난 인수를 통해 우리는 이런 모든 영역에서 고루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무엇보다 3사가 같이 힘을 합쳐 네이버를 뛰어넘고 1등을 하자는 자신감과 의욕이 가득하다.”

-중복되는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
 “그래서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는 통폐합해야 할 것 같다.둘 다 동일하게 지금처럼 계속 유지해가기는 힘들다.모바일 서비스 부분과 각각의 특화된 영역을 어떻게 살리고 합칠 것인가의 세세한 문제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

-최근 인수한 회사들의 성적은 어떤가.
 “이투스의 성장세가 놀랍다.최근 1년 동안 매출이 크게 늘었다.작년 초만 해도 하루 매출이 4000만원 정도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2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이투스는 올해 3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작년의 두배가 넘는 숫자다.싸이월드와의 연동의 힘이다.이글루스도 인수 후에 방문자수가 3배나 증가했다.싸이월드가 가진 소셜네트워킹은 사람들을 확실하게 끌어모으는 재주가 있다.”

-해외 법인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 같은데.
 “중국은 진출한 지 2년만에 500만명 회원을 모았다.내년에 1000만명 돌파하는 것이 목표고 그 정도 수준이 되면 BEP가 맞춰질 것 같다.확실히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200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일본은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다.그래서 조직을 다시 추스리는 한편 서비스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네이버랑 아직 차이가 많이 나는데 따라잡을 수 있겠나.
 “솔직히 우리의 문제는 검색이었다.SK컴즈는 싸이월드,네이트온,이투스 등 풍부한 성공 경험이 있었지만 검색 기술이 부족했다.엠파스,코난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성공경험과 비전,팀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했다.엠파스,코난과 합치면서 내가 비전을 주고 팀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이질적인 회사들이 만나면서 오히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네이버랑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지만 인터넷산업의 지형은 금방 바뀐다.빠른 시일 내 네이버를 넘어서겠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싸이월드, 엠파스, 네이트, 네이버, 세컨드라이프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통할까? [뉴미디어 세상] 2007/06/03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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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중인 송재경 XL게임즈 사장>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통할까?

국내 게임개발자 중 단연 최고수로 손꼽히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이 이에 대한 예측을 했다.송 사장의 생각은 “세컨드라이프는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
 그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한 분야의 대가가 이런 평가를 내린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런 이유를 차근차근 듣다보면 어느 정도 이 사업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그런 점에서 지난달 3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상현실 비즈니스와 차세대 UCC전략’은 인터넷/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다.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은 우선 세컨드라이프에 대해 크게 감탄했다고 얘기했다.특히 “구성과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세컨드라이프가 온라인게임과는 별개의 다른 장르라고 생각되지만 온라인게임에 엄청난 도전을 주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가장 큰 이유는 너무 다양한 재미가 많은 대체제들이 풍성하기 때문.예를 들어 같은 3D(입체) 그래픽이지만 훨씬 다양하고 박진감넘치고 스토리라인이 있는 숱한 온라인게임들,특히 MMORPG들의 존재다.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같은 가상 세계의 자기만의 공간 역시 세컨드라이프에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라고 역설했다.

 아바타가 조악하고 전체적으로 조작하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어려운 것은 하기 싫어하는 한국 유저들의 특성상 세컨드라이프가 이런 점을 너무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이것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린든랩 윤진수 부사장은 아바타 문제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 자세를 보여줬지만,바로 이런 점 때문에 세컨드라이프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송 사장은 예견했다.아바타가 별게 아닐 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아바타가 바로 첫인상이 된다.내가 직접 해봐도 세컨드라이프의 아바타는 너무 조잡했다.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미국식-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 외모는 분명 서구 취향이다.한국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이름도 사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개발자인 송재경 사장은 “세컨드라이프 아바타가 너무 안 예뻐 보여서 내가 직접 좀 다듬어 보려고 3일간 끙끙거려봤는데 도저히 안되더라”며 “나중에 세컨드라이프 한국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내가 세컨드라이프 내에 성형외과를 차리면 장사가 아주 잘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밖에도 통렬하게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진입장벽이 좀 높다는 것도 큰 문제중 하나로 꼽았다.시작하기까지 이것저것 해야할 것이 많아 복잡하고 막상 시작하게 되도 안에서 헤메게되는 구조들도 지적했다.결국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 기업들이 콘텐츠를 방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송 사장도 세컨드라이프가 3세대 브라우저로서의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사람들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쓰듯 세컨드라이프를 통해 가상 공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는 있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린든랩 뿐 아니라 다른 회사도 참가할 수 있어야 성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프로토콜을 공개하는 것도 있어야 할 듯하다.마치 월드와이드웹이 http라는 프로토콜하에 그것만 맞추면 누구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세컨드라이프도 그런 조건들을 갖춘다면 3세대 브라우징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송재경, 세컨드라이프, 린든랩, 온라인게임 댓글(4) l 트랙백(1) l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