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서비스 시작하는 15세 벤처 사장 [한국의 startup] 2008/11/29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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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닥TV가 주최한 SAPRK Party에서 만난 오규석 Spotengine 대표와 함께..왠지 삼촌과 조카가 찍은 사진 같은 분위기라 좀 뻘쭘하긴 하지만^^,젊은,너무나 젊은 그와 함께한 잠깐의 인터뷰 시간은 아주 몰입도가 높은,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사진 제공:꼬날) >

오규석 대표는 멜로디언님 덕분에 알게 됐다.이 파티에서 멜로디언님 옆에 앉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문득 10대 기업인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충격!!!!!!

그는 내 바로 뒤에,꼬날님 옆에,그리고 또 다른 젊은 벤처기업인인 임상범 대표 앞에 앉아 있었다.척 보기에도 앳되보이는 얼굴.저 실례지만 나이가..."중3입니다"

인천 지역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오규석 학생은 벌써 어엿한 '사장님'이다.그는 미국지역을 타깃으로 다음 주 오픈 예정인 스팟엔진 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아니라 일종의 웹로그를 제공하는 일종의 웹2.0 인터넷서비스 사이트다.

이 정도만 들어도 범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지? 난 처음 본 그에게 너무나 끌려서 즉석에서 미니 인터뷰 제안을 했다.벤처기업인들과 인사나 하려는 생각에 캠코더는 고사하고 카메라도 안갖고 간 까닭에 멀티미디어적인 인터뷰는 못했지만 짦고 강렬하게 답변이 오가며 진행된 시간이었다.그와의 대화를 읽기 편하게 간략하게 구성해 봤다.(따로 표시하지 않은 한 질문은 내가,답변은 오 대표가 했다)

-언제부터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나?
 "6살때 빌 게이츠가 쓴 생각의 속도란 책을 봤는데,그때 그걸 보면서 나도 회사를 차리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헉...6살에 그런 책을 봤다는 건가..? 난 그때 한글도 못 읽었던 것 같은데.그나저나 굳이 지금 시점에,공부를 더 하지 않고(즉 정규 교육을 더 받지 않고) 창업을 하기로 한 이유는?
 "인터넷 분야는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려면 지금이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언제 창업을 했나?
 "올 5월에 시작했다.지금 비공개테스트 중이고 다음 주 중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모님은 뭐라고 하시나? 걱정하실 것 같기도 한데
 "부모님께서 걱정도 하실 것이다.하지만 나의 결정을 존중해주신다.특히 외국계 기업을 쭉 다니셨던 어머니께서 진학보다 창업을 하는 것을 지지해주신다."

-스팟엔진의 컨셉이 궁금하다.어떤 회사인가?
 "음..쉽게 말하자면 블로그와 미투데이의 중간쯤이라고 볼 수 있다.블로그를 처럼 글이나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지만 좀 더 전문성을 지향하고 있다.꼭 심각한 분야가 아니어도 된다.다양한 분야의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올려놓으면 스팟엔진에 들어온 사용자가 질문을 던졌을 때 해당 웹로그에 연결을 해준다.그런 전문적인 영역이 많을수록 사이트가 풍성해진다."
 (그는 수익 모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혹시 영업비밀일지 몰라 그 부분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기로 한다)

-왜 미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하나?
 "웹 서비스를 시작하면 분명한 수익 모델을 갖고 가야 하는데 스팟엔진의 스틱스가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한국에서는 좀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미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들이 경쟁을 하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사이트는 몇명이서 운영하고 있나?
 "현재는 두명이다.나는 한국에서 서비스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실제 서비스 운영은 미국에 이는 EVANS라는 공동 대표가 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창업한 건가?
 "처음 서비스 컨셉을 내놓은 것은 EVANS였다.나는 그에게 이를 상업화하자고 제안해 회사를 만들게 됐다."

-블로그도 아니고 미투데이 같은 서비스도 아니고 이런 형태의 웹로그서비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블로그는 발전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블로그 서비스가 단일한 하나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이미 블로그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고 거기서 기존의 웹서비스들과 융합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식의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그런 흐름에 맞춰서 이런 서비스를 고안해낸 것 뿐이다."

-공부도 잘 했다고 들었다.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면서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하지만 가족들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으로 도전을 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 나 역시 현재로선 그쪽에 더 마음이 간다.곧 결정이 날 것이다."

-혹시 본인처럼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겠다는 후배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사실 아주 독한 마음으로 하지 않을거라면 말리고 싶다(웃음)"

-왜 그런가?
 "몸으로 겪고 보니 막상 사람을 대하고 일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너무 어려움이 많았다.역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른 다양한 경험들도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묻고 싶은 말은 말았지만 시간이 너무 한정돼 있었다.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벤처, Stix, spotengine, 창업, 오규석, 웹2.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다윗의 군대,세상을 정복하다 [책 다시 보기] 2008/11/09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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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유쾌한 반란,세상을 바꾸는 개인의 힘.

미국의 블로거이자 테네시 주립대 법학과 교수인 글렌 레이놀즈가 쓴 'An Army of David'(한국어 번역:다윗의 군대,세상을 정복하다)를 읽으면서 나는 별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일단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가 많아서기 때문이고,분명 주제가 명확한데,세부 내용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였다.

결론적으로 책 내용 자체보다는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더 일었다."아니 이 사람은 도대체 그동안 뭘 어떻게 공부했길래 이렇게 세상의 온갖 것에 대해 박식할까? "

목차를 보고 진작에 파악했어야 했는데..'8장 가상세계는 경험의 범위를 확장시킨다'까지는 그럭저럭 따라갔는데,9장부터는 좀 어리둥절했다.갑자기 이야기가 우주와 나노기술로 넘어가기 때문이다.법대교수라는 사람이 갑자기 나노기술 얘기를?

나중에 이력을 보니 글렌 레이놀즈는 우주 공간에서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분야에 책도 쓴 인물이었다.하지만 그 밖에도 생물학,윤리학,철학,나노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듯 했다.

책 내용 중에는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예측한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그를 만날 수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토론을 해보고 싶을 정도였다.(그가 블로거라고 하니 일단 어줍쟎게나마 블로그로 토론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물론 핵심은 영어다.)

그는 지금의 블로그가 신문,방송,잡지 등으로 대변되는 기존 미디어를 결코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즉 기존 미디어의 영역과 블로그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의 영역이 공존하리는 것이다.물론 그 과정에서 구미디어의 권위나 영향력에 있어서 상당한 침식과 변화가 있으리라는 예측도 곁들였다.

그는 미디어의 긴 역사를 놓고 볼 때 앞으로 저널리즘은 직업이 아닌 활동이라는 면에서 초창기 지위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고 지금이 그런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PC게임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는 한편 PC게임의 해악만 강조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고 있다는 점도 재밌는 부분이다.블로그 활동을 하거나 미디어의 변화,특히 개인 역할의 부각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것 같다.
인터넷, 웹2.0, 블로그, 뉴미디어, 게임 댓글(2) l 트랙백(2) l 스크랩
웹인간론 [책 다시 보기] 2008/10/17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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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잠깐 다룬 적이 있지만 '웹인간론'은 우메다 모치오와 소설가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웹과 인간에 대한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는 것.사실 난 이 분야는 대답보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그 질문을 2-3페이지마다 던지고 있어 웹과 인간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장점이다.

'책은 사라지는 것일까?','구글은 세계정부인가?','웹=인간관계'와 같은 질문은 나도 역시 던지고 있던 질문들이어서 흥미를 끌었다.어차피 이 책에서 무슨 결론을 내리진 않는다.같이 질문해보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사람은 블로그에서 성장한다","블로그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다","기술이 인간의 변화를 재촉한다",'링크된 뇌"와 같은 소제목들은 나에겐 무척 공감할 만한 명제였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고 공감을 많이 했지만 한편으론 힘이 빠지기도 했다.뭐야 나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거쟎야.이 사람들은 벌써 1년전에 이런 생각을 하고 책을 썼네......

역시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남들도 다 알고 있다는 것,내가 느끼는 것 역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느끽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우메다 모치오의 말...블로그를 통해 사람이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블로그의 세계는 아직 1%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
웹인간론, 웹2.0, 블로그, 우메다 모치오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