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다음 검색 2라운드 [네이버,성공 신화의 비밀-그 이후] 2008/01/30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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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 중심으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검색 1위인 네이버에 도전한다.검색창이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검색창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네이버처럼 실시간 검색순위(실시간 이슈)가 전면에 배치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이와 같이 사이트 개편 작업을 완료한 뒤 지난 25일부터 사내 페이지를 오픈해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의 개편 사이트는 2월3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다음 사이트는 다음 로고와 검색창 주변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배치한 형태다.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이슈나 커뮤니티 등을 찾아가기에는 비교적 쉬운 구성이지만 검색이 상대적으로 묻혀 버리는 감이 있고 검색창 주변이 산만하다는 평이 있었다.

 

 새로 개편되는 사이트는 검색창이 크게 보일 정도로 검색창에 집중했다.주변 잡다한 카테고리를 상당 부분 없애버리고 검색창 아래에 있는 중앙 광고 밑에 미디어와 검색쇼,정보검색 등 카테고리를 차례로 배치해 검색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사용자가 로그인하는 네모 박스 아래에 광고가 바로 위치했던 현재 스타일에서 실시간 이슈 등 검색 순위를 보여주는 창이 달리는 형태로 바뀐다.이것 역시 검색 중심이다.검색 위주로 짜이다 보니 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단순화됐다.


<개편예정인 다음탑 페이지..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만 개편하는게 아니다.다음은 조직도 검색 중심으로 새롭게 짰다.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다음은 검색 엔진 개발을 총괄해 왔던 손경완 검색 본부장이 서비스본부(CPO)도 총괄하게 됐다.CPO 밑에는 검색,커뮤니티,미디어본부,커뮤니케이션,에듀테인먼트,UXD(사용자 경험)센터,서비스전략 등이 배치돼 있다.사실상 CPO가 전체 주요 서비스를 총괄하는 셈이다.다음 관계자는 “엔지니어인 손경완 본부장이 검색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이런 변화는 네이버에 비해 한참 뒤져 있는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코리안클릭,메트릭스 등 주요 인터넷순위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12% 전후로 75%에 달하는 네이버에 비해 크게 뒤졌다.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네이버(NHN)도 검색 및 서비스와 관련된 조직개편이 있어 관심을 끈다.NHN역시 검색 엔진 개발 및 검색 모델링 연구에 주력하며 NHN의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해왔던 이준호 박사(CTO)를 작년말 최고서비스책임자(CSO)로 옮겼다.여전히 이준호 박사가 CTO 역할도 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CTO를 맡을 인물을 물색중이다.

 

 NHN이나 다음이나 모두 엔지니어 출신의 개발 수장이 서비스쪽 최고 책임자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둘의 경쟁이 어떤 구도로 나타날지도 흥미진진하다.

 

 2002년부터 시작된 검색 1라운드는 NHN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다음이 검색에 NHN만큼 힘을 주지 못했고 아이디어와 결단력에서 뒤진 모습을 보이면서 NHN이 작년까지 독주해왔다.

 

 다음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검색 행위로 NHN을 뒤집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그래서 사용자들의 검색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난해에 모색해왔다.검색쇼나 검색트렌드 같은 것이 그런 거다.다음 자체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인해 다음 검색의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다음은 올해 검색 중심으로 서비스와 사이트,조직을 모두 개편하고 검색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검색이 단숨에 뒤집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지난해 검색쇼,검색트렌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검색 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1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다음, 이준호, 손경완, 검색 댓글(6) l 트랙백(0) l 스크랩
네이버-다음,IPTV 시장서 격돌 [뉴미디어 세상] 2008/01/22 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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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이 이번엔 IPTV 시장에서 한판 붙는다.다음은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MS),셀런과 제휴를 맺고 IPT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미 네이버는 KT와 제휴를 맺고 오는 28일부터 메가TV를 통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방식은 다르지만 국내 1,2위 포털이 PC를 떠나 이번엔 TV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이 선보인 가칭 ‘오픈 IPTV’는 말 그대로 개방형 시스템을 지향한다.다음 뿐 아니라 모든 웹 서비스,모바일,Xbox 등 게임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기존 웹상에서 꾸려았던 개인 홈페이지,블로그와도 연동이 가능하다.MS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이용하고 있는 전 세계 18개국의 20개 사업자 네트워크를 통해 다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즉 다음은 직접적으로 IPTV 사업자로 나선다는 점과,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점,그리고 개방형 시스템으로 다양한 콘텐츠 및 솔루션 업자들이 협력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다음은 빨라야 올 8월말에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네이버는 오는 28일 메가TV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웹에서 제공하던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실시간 검색 순위,지식인 등 검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웹에서 검증받은 네이버의 강력한 통합 검색 서비스가 TV를 통해 그대로 구현된다는 점 때문에 IPTV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한 발 앞선 서비스를 통해 IPTV에서의 인터넷 콘텐츠 부분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KT와의 계약이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플랫폼으로 얼마든지 진출이 가능하다.웹에서 네이버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그대로 TV로 이끌어올 계획인 것이다.물론 독자적으로 IPTV 사업을 추진할 여지도 열어놓은 상태다.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는 모두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큰 차이가 없다.네이버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제까지와 달리 IPTV를 보면서 궁금한 내용을 바로 검색할 수 있다.관련 커뮤니티 등에 들어가 보거나 지식인에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이 간담회에서 선보인 IPTV 시연 화면>

 

 다음이 이날 선보인 IPTV 서비스의 실제 모습도 비슷했다.차이점은 서로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는 정도다.즉 다음은 TV팟 등을 통해 이미 상당히 활성화된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카페나 티스토리 등 블로그 서비스를 TV에서 구현하는 것을 강조했다.다른 콘텐츠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을 추구하고 있다는 식으로 자신감도 드러냈다.

 

 네이버의 경우 강력한 검색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TV에서도 선보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검색이 미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다음이 내놓은 다양한 콘텐츠의 힘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양 사가 내세운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다음의 경우 UCC를 강조하지만 이로 인해 방송사나 해외 메이저 배급사와의 콘텐츠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네이버의 경우 강력한 CP에서 출발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지만 독자적인 추진 부분에서 다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실무 노하우를 파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뒤쳐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양 사 모두 초고속인터넷망을 보유하지 못한 포털업체라는 점에서 얼마나 초기에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특히 처음부터 IPTV 사업자로 바로 시작하는 다음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IPTV 법제화 문제가 작년말 해결됐다고 하지만 KT와의 망 사용료 문제 등에 관련해 협상을 벌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다음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이 점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초기 서비스 관련 시행착오로 인해 다음이 지불해야 할 학습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지금 하나TV나 메가TV 등이 방송사와의 콘텐츠 계약 문제 및 방송사들의 요구 조건 등으로 인해 가입자 이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면 IPTV 의 갈 길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사실 실시간 방송과 무제한적인 인터넷 환경의 구현이 이뤄지지 않은 IPTV는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TV에서도 끊김없는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도록 3사가 제휴해 최대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다만 KT의 망을 사용해야 하는 것 때문에 협의할 내용이 많아 서비스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IPTV, 네이버, 다음, KT, 하나TV, 마이크로소프트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다음의 7년 시도는 모두 헛수고-석종훈 다음 대표(3) [원기가 만난 사람들] 2007/12/07 2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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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네이버와 비교 대상이 됐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비 전문적인 영역으로의 끝없는 사업 확장이었다.하지만 다음은 최근 다음자동차보험 지분 매각을 끝으로 사실상 99년부터 시작해 2005년까지 7년동안 지속했던 확장 사업의 정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석 대표를 만나 이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그는 다음자보 지분 매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내년부터는 다음이 핵심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지난 1999년 100% 지분을 출자해 온라인 전문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를 세우면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2000년 3월에는 쇼핑 분야까지 넓혀 디앤샵을 시작했다.그 해 7월에는 다음금융플라자를 오픈했고, 2001년엔 연예기획사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음반판매 업체인 오이뮤직을 인수해 주목을 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2003년엔 각 언론사의 뉴스와 함께 다음이 독자적으로 뉴스를 생산해 네티즌들에게 제공하는 ‘미디어 다음’을 오픈했고, 2003년 6월엔 보험에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겠다며 자회사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설립한다. 또 2004년 8월엔 미국의 인터넷 포털 라이코스를 인수합병하면서 해외 진출 의지를 내세웠다.

 

 다음이 달라진 것은 2005년부터였다.다음은 2005년부터 사업을 차례차례 정리하기 시작했다.우선 라이코스 내 매치메이커, 쿼트닷컴, 와이어드뉴스 등을 차례로 매각했고 국내에서는 오이뮤직,JYP 등 계열사를 줄줄이 팔았다.올해 들어선 투어익스프레스도 매각하면서 여행 사업에서 손을 뗐고 보험 사업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미 99년 여행사업에 뛰어들 때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었다.결코 핵심이 아닌 사업에 계속 뛰어들었기 때문이었다.다음이 뛰어든 분야가 대부분 온라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라기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원래 산업이 형성돼 있던 것을 온라인으로 끌어와 단순히 온라인을 이용한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운 경우가 많았다.

 

 7년이 지난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미국,일본,중국을 막론하고 해외 사업은 그 어떤 것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다음이 인수하거나 새롭게 진출했던 사업 영역들은 전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그 사이 다음의 경쟁자인 네이버는 핵심 역량에만 집중해 따라잡기 힘들 만큼 저만치 달려나가고 있다.

 석 대표에게 물었다.“결국 지금까지의 7년 시도가 모두 헛수고였다는 말이네요”
 그가 허탈하게 웃었다.물론 지금까지의 이런 투자 결정을 한 것은 석 대표가 아니었다.그는 지금 정리 작업을 맡고 있다.하지만 그는 헛수고라는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진 않습니다.의미는 나름대로 있었습니다.우리는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사실 처음에 다음자동차보험을 시작할 때는 오프라인의 보험을 온라인에서 하면 훨씬 싸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싼 가격으로 경쟁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구요.하지만 막상 이 사업을 해보니 보험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은 싼 가격에 팔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을 자산으로서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달린 것이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다.수긍도 간다.하지만 경쟁자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잘 하는 것만 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에 비해 7년이나 시행착오를 벌인 끝에 깨달았으니,그것이 지금 다음의 모습을 만든 것 같다.석 대표의 말이 모두 수긍이 가지만 보험 사업을 해보고 알았다는 것에 대해선 정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아니 보험 사업의 근본이 그렇다는 것을 정말 해보기 전에는 몰랐단 말인가?기본적인 시장 조사와 원칙만 리서치했어도 알 수 있는 것 아니었나?”
 이렇게 계속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결국 이렇게 미치게 된다.그걸 몰라서 보험 사업에 무모하게 진출한 것이 아니라,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진출한 것이라고 말이다.이를테면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이었다든가 하는 등등

 

 하지만 그걸 확인할 수는 없다.어쨋든 석 대표의 말씀을 최대한 존중한다면 다음은 과거의 시행착오들을 정리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다음은 지금까지 많은 댓가를 치뤘다.엉뚱한 사업으로의 확장으로 인해 네이버와 시가총액은 12배나 차이가 나게 됐고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그리 돋보이지 않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다음은 2005년부터 오늘날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과거의 실수들을 지우는 일에 주력해왔다.지금까지 계속해서 움츠려왔던 다음이 정신을 차렸을 때 얼마나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석종훈, 다음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