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선,인터넷 바람이 없었던 이유? [뉴미디어 세상] 2007/12/30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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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선은 정말 인터넷 바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2002년 대선과 너무나 대비될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여론이 형성되거나 인터넷을 이용한 활발한 선거 운동이 주목을 끌지도 못했다.지지자들의 인터넷 활동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존재감조차 거의 없을 정도였다.당초 기대를 끌었던 UCC와 선거의 관계도 공식 자체가 나오지 않을 만큼 미미했다.오죽하면 UCC 업체에서 "올해 대선 장사는 완전 망했다"고 할까.

 

 

태터앤미디어팀의 김봉간님을 만나서 내가 가진 이런 궁금증을 놓고 함께 얘기를 해 봤다.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는 그는 블로그 2개(http://bklove.nethttp://flytothemoon.kr)을 운영하고 있다.그에 대해선 그의 블로그를 방문해보면 훨씬 잘 알 수 있을 것이다.이번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캠프와 동행하면서 동행기를 작성한 그는 대선에서 유난히 인터넷의 여론으로서의 역할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동감하고 있었다.

 

-올해 인터넷 여론이 약했다고 하면 흔히들 지적하는게 선관위의 강력한 제재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근데 전 사실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제가 글을 쓰면서도 그렇게 느끼지 못했구요.물론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즉 여름까지만 해도 선관위가 강력한 제재 의사를 보인 게 사실이었고 지속적으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강한 논조의 글을 써오셨던 분들이 먼저 희생이 됐습니다.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는 선관위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저도 블로그를 통해 강한 논조의 글을 제법 썼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죠.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선관위가 예상만큼의 강한 제재를 하지는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선관위의 제재가 아니라면 도대체 인터넷 미풍의 이유가 뭘까요?

 "초기엔 이런 게 있었습니다.아무래도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이 선관위의 제재를 좀 받자 다른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이 위축돼 버린 겁니다.글을 쓰기도 전에 걱정이 돼서 강력한 논조를 펼치지 않게 된 거죠.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좀 다른 양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어떤 양상이었나요?

 "네티즌들 선거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선거가 일방적으로 흐른 원인도 있었고,무엇보다 인터넷 표심은 일반 네티즌에 의해 만들어져야 활발했을 텐데 각 당이 지나치게 인터넷에 신경쓰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멀어진 측면이 있었죠.즉 선관위의 제재와 큰 상관없이 네티즌들이 올해엔 UCC나 인터넷에서의 각종 대선 관련 콘텐츠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각 당이 그렇게 인터넷에 신경을 많이 썼나요
 “제가 알기론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100명중 13명이 인터넷팀으로 투입됐습니다.각 분야별 팀 중 인터넷팀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그만큼 인터넷에서의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많이 배포했다고 하는데요.제가 동행했던 창조한국당 캠프에서는 심지어 절반이 인터넷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79일동안 동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총 70만명이 방문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초반에 들어온 사람이었고 방문자수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특이한 현상이죠.선거전이 진행될수록 방문자수가 줄어드는 것이 이번 대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각 당에서 그렇게 인터넷에 열을 올렸는데 결과적으로는 효과를 못 본 셈이 됐네요.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은 각 캠프의 선거운동판이었습니다.정당 캠프와 지지자 카페,UCC 사이트 등이 맞물려 여론을 형성하고 자기네를 홍보하려고 했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전혀 없었죠.유저들은 재미없어 하는데 자기네들끼리 노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할까?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서는 토론이 많이 이뤄졌을 텐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이른바 파워블로거들의 영향력도 별로였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당 차원의 인해전술식 추천 조작을 일반 블로거가 따라갈 수가 없었던 거죠.현재 인터넷 서비스에서 여론 형성을 위한 제대로된 알고리즘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였구요.인터넷에서 각 후보를 풍자하거나 익살스럽게 패러디하는 재치도 없었습니다.이걸 선관위에서 따로 규제한 것도 아닌데,그런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아직 대선과 같은 큰 이슈에 있어서 인터넷에서의 여론 형성은 시기 상조인 듯 합니다.현재까지는 그저 기존 미디어에서 만들어진 여론에 대한 갑론을박만 이뤄지는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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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국내 인터넷 사업 어떻게 되나? [뉴미디어 세상] 2007/08/20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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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SK그룹의 국내 인터넷 사업 최전방에 있던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최근 미국 법인장으로 가게 됐기 때문이다.SK그룹은 조신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전무)과 박상준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을 유현오 사장이 떠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새로운 공동 지휘부로 선임했다.‘포스트 유현오’ 체제가 막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어쩐지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NHN,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구글,야후 등 쟁쟁한 국내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SK그룹의 인터넷 사업 최전방을 맡을 인물로 두 사람이 약하다는 거다.두 사람의 전문성에 의문을 갖는 것은 아니다.누가 뭐래도 조 전무와 박 부사장은 인터넷 사업에 관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전문가들이다.하지만 문제는 영향력과 내부 추진력이다.

 인터넷산업에서의 영향력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이끌고 나갈 추진력에 있어서 두 사람은 유현오 사장에 비견할 바가 못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유 사장은 무명벤처기업이었던 싸이월드를 인수해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고 도토리란 새로운 수익모델로 대박을 터뜨린 인물이다.인터넷 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고 극찬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이런 성공 경험 때문에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이끄는 데 남다른 리더쉽을 보여왔다.지금 SK커뮤니케이션즈 직원 중에는 유현오 사장때문에 들어온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HN의 최휘영 사장이나 다음의 이재웅,석종훈 사장과 맞짱을 뜰 만한 인물이 SK그룹 내에 없다는 것이 SK그룹의 고민인 것 같고,그래서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 같다.

 물론 SK그룹 입장에서는 그룹 내에서 유무선인터넷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통신 모회사를 갖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인터넷 사업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논리다.아울러 수익성과 매출 증가가 정체에 빠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전환점을 마련하고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처음 이번 인사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SK가 국내 인터넷 사업은 그냥 현상 유지만 하려고 하나?’는 생각을 했었다.놀랍게도 SK그룹의 한 임원도 나의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줬다.그는 “사실 국내 사업에서 더 이상 극심하게 경쟁하는 것은 에너지만 소모할 뿐 유익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국내 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서 점유율이 높아봤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하기 여의치 않다는 소리다.

 SK그룹이 볼 때는 특히 그럴 것 같다.매년 조단위의 이익을 내는 그룹 차원에서 연간 2000억원도 매출이 나오지 않고 고작해야 200억 내외의 이익을 내는 인터넷 사업이 신통치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NHN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인터넷 산업의 최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할 뚜렷한 묘책이 없다는 점도 해외 공략으로 전환하게 한 계기가 됐을 것이다.
 SK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유현오 사장의 미국행이 오래 전에 결정됐음에도 인사를 빨리 내지 못한 것은 유현오 사장이 떠난 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을 맡을 인물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체제는 임시 체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인터넷 댓글(7) l 트랙백(1) l 스크랩
북한 인터넷 개방-북한 주민의 삶에 혁명적 변화? [뉴미디어 세상] 2007/08/16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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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인터넷이 개방되면 북한 주민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북한 주민들이 이전까지 도저히 접할 수 없었던 자유분방한 인터넷 세계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내부 인트라망에서 자기네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던 수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정보가 해일처럼 북한 주민들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북한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지극히 제한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인터넷을 개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인의 인터넷 이용 발전 단계를 살펴보면 우선 이메일을 사용하다가 메신저,채팅과 같은 의사 소통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한다.이어 검색 등으로 정보를 찾게 되고 전자상거래,웹사이트 구축,블로그,미니홈피 등 인터넷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거나 자신을 표현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단계에 이른다.다른 대부분의 나라들이 10년씩 걸려서 차근차근 했던 이런 발전 단계가 북한에서는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다.이때 북한 주민들이 받게 될 충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북한도 이런 점을 의식해 초기 인터넷의 전면 개방보다는 특정 IP를 차단하거나 일부만 개방하는 식으로 조금씩 외부와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자신들의 사이트를 공개하는 것도 공식 정부 기관을 시작으로 천천히 인터넷 사이트를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최상위 국가 도메인이 할당되면 IP주소가 부여되고 이에 따라 정부 부처가 가장 먼저 배타적으로 도메인을 등록할 우선권(Sunrise)을 가지게된다. 한국의 청와대 도메인(www.president.go.kr)이나 통일부(www.unikorea.go.kr),외교통상부(www.mofat.go.kr)처럼 북한의 정부 부처 도메인이 www.xxx.go.kp 형태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의 속성상 한번 관계가 열리면 그 진행을 멈출 수 없다.한번 정보가 공개되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면 점점 더 넓은 세상과 정보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걷잡을 수 없이 개방이 진행되면 북한 주민들이 이메일을 한국에 있는 서울 시민에게 보내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서로 파일을 교환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요즘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는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거나 글을 써서 서로의 근황을 금새 확인할 수도 있고 굳이 전화 개통을 하지 않더라도 메신저로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인터넷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화상 대화로 마치 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이산 가족들에겐 이산 가족 상봉이 온라인에서 매일 일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북한의 인터넷 개방이 온라인 상에서의 ‘남북한 전면 교류 허용’이나 마찬가지인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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