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중국 홍콩의 증권시장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는 한마디로 ‘참 무섭다’였습니다.최근 국내 증시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려오는 것은 ‘새발의 피’정도였습니다.평일 낮임에도 베이징 시내 증권사 객장에는  아줌마 할아

버지 등 개미투자자들로 넘쳐났습니다.낮시간이라 넥타이를 맨 개인투자자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허름한 행색의 할머니 할아버지 주부 들을 보면서 ‘이거 과열아닌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한때 ‘증시 객장에 애 업은 아줌마 부대까지 출현하면 꼭지’라는 우리 증시격언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중국 증시는 언제까지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까.아직 외국인들에게 투자매력은 있을까.이에 대

해 현지에서 만난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 과열 양상은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의견

이 지배적이었습니다.특히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한결같이 느낀 점은 중국 정부가 증시가 다소 과열을

보이더라도 중국 전체 거시경제차원에서 적극적인 차단에 나서지는 않을 것(예를 들면 추가적 인지세

인상 등),시기적으로 내년 올림픽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증권 수석연구원이자 중국사회과학개발원 교수로 재직중인 창핑 연구원,홍콩 타이

푹증권 수석연구원 폴 리,키움증권 중국담당 마주옥 연구원들로부터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중국 A주 평균 PER이 50배다.지나친 고평가 아닌가
“급성장기인 중국기업을 단순히 PER로 비교하는 것은 적정한 투자기준이 아니다.올해 현재 중국 기

업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율은 150%,순이익 증가율은 50%로 달한다.이는 상대적으로 PER의 변동성이

낮은 선진 시장의 상장기업들과 달리 중국의 PER 50배짜리 기업이 순식간에 20,30배로 낮아질 수 있

다는 얘기다.실제 모 증권사의 경우 이익 급증으로 수백배에 달하던 PER가 불과 1년만에 40배로 떨어

지는 등 기업들의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PER보다는 해당 기업의 성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창 핑).

-설비투자가 전체 GDP의 40%를 뛰어넘고 2차 산업비중이 50%를 넘는 등 지나치게 설비산업에 집중돼 있는 기형적 구조다.위안화 평가절상이나 임금 토지 등 고정비 증가로 제조업의 가격경재력이 약화될 경우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구조인데
“맞다.현재 중국 경제는 지나치게 2차산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과도한 ‘몰빵형’경제구조다.2015년

을 정점으로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 대비,중국 정부는 매년 10%의 경제고성장을 유지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고 이게 이러한 산업구조를 가져왔다.하지만 외부적

큰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런 경제구조가 당분간 중국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단기적으로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인지세 추가 인상 등 정책을 포함한 대내외적으로 변수를 최소화하려 할 것이다”(마주옥)

 

-중국 내국인들만 살수 있는 A주에 비해 외국인도 살 수 있는 B주는 같은 기업인데도 40%가량 할인돼

있다.왜 할인되고 있으면 향후 투자매력은?

“A주는 중국 내부의 유동성에 의해 다소 과대평가된 반면 보다 이성적인 매매패턴을 보이는 B주는

 

상대적으로 낮다.하지만 향후 B주가 A주와의 가격격차를 줄이려하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은 B주

 

가 더 높다고 본다.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를 허용하고 있는 것도 B주와

 

홍콩에 상장돼 있는 H주 기업들에게 유리하다.해외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기관들은 홍콩

 

을 통해 H주를 우선적으로 사들이고 있기때문이다.특히 H주의 경우 중국 개인들의 투자가 불허돼 있음에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와서 사들일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폴리)

-B주와 H주 투자시 유망종목은
“B주는 A주와 가격격차가 큰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상대적으로 가격매리트가 있는데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A주와의 가격차가 좁혀들고 있기때문이다.B주는 은행 금융주와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철강 텔레콤이 유망하다.은행의 경우 중국 정부가 현재와 같은 경제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직간접 혜

 

택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경제성장의 최대수혜가 예상된다.H주에 상장돼 있는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등이 유망하다.인수합병 관련주 중에서는 철강이 가장 유망하다고 본다.최근 중국 조선업은 수주물량

 

에서 세계 1위까지 올라섰으나 글로벌 10대 조선업체 중에는 단 한곳도 없다.이 때문에 정부가 나서

 

업체간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키우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개발 업체중

 

에서는 JiangXi Copper.Chalco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는다.차이나 모바일 등 텔레콤 관련주도 3G허가

 

등을 통한 업종 재편의 수혜가 기대된다”(폴 리)

(주:중국 A주-상해와 심천에 상장돼 있는 주요 기업으로 중국 내국인만 거래할 수 있다.
 B주-역시 상해,심천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 전체 업체는 100여개를 조금 넘는다.이 가운데 일부 종목은 A주에도 상장돼 있다.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살 수 있다.
H주-중국 기업중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한 기업이다.기업매출의 50%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이다.H주와 비슷한 레드칩도 중국기업이 홍콩에 상장돼 있는 경우이나 차이는 H주는 본사가 중국,레드칩은 본사가 홍콩인점이다)

한국경제신문 증권부에서 코스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호입니다.

한때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왕성하게 꾸미던 시절 이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외부의 누군가와 소통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입사 후 문화레저부 IT부 부동산부 산업부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나름 '돈 되는 부서'들을 거쳤네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코스닥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피 변화무쌍한 시장입니다.각종 테마주와 작전이 난무한 시장에서 개인이 투자의 스탠스를 확고히 유지하기 참 어려운 곳이죠.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일명 '묻지마 투자'에 나섰다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곳에도 숨은 진주같은 기업들도 꽤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전체 코스닥업체들을  3:4:3의 비율로 구분합니다.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성장하는 실적주 30%,고만고만하게 현상유지하는 40%,그리고 도대체 무엇을 하는 회사인 지,앞으로 무슨 사업으로 먹고 살 지 불투명한 30%의 회사들이 있죠.대부분의 작전주와 테마주는 마지막 30% 부류에 속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제가 취재하고 있는 증권관련 분야의 얘기를 주로 다룰 생각입니다.간혹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는 얘기도 있겠지만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의 '건전한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오늘도 '건투'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