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와인 담당 기자 2명이 뭉쳤습니다.2007년까지 3년간 와인 시장을 취재하며 자칭 마니아가 되버린 박동휘 기자와 와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푹 빠져버린 최진석 기자입니다.현장 구석구석을 돌며,보고 배운 것들을 와인 아일랜드에 가감없이 심겠습니다.와인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섬으로 꾸며보겠습니다.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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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임원이 인천공항에서 버티기 한 사연 [끄적거림..그리고 여행]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지식경제부 주최,코트라 주관으로 외국투자기업 초청 포럼이 열렸습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100겨 개 기업을 초청한 행사인데 지경부를 이를 언론에 알리는 과정에서 해프닝 하나가 발생했습니다.

 

행사가 있기 직전 지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이 1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첫페이지엔 G사로 했지만 뒤쪽에 보니까 구글이라고 돼 있고,지경부에도 물어보니 구글이 맞다고 해서 언론은 '구글 1000만달러 투자'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맺으러 한국에 온 구글 임원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놓고 행사장으로 오지 않으려 한다는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사연인 즉,지경부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해 이에 대한 항의라고 하더군요. 참 구글이라는 기업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지경부가 투자 유치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더군요.

 

이번주초에 지난주에 있었던 제주도 포럼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지경부에 다시 물어봤습니다. 구글과 맺은 양해각서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한다'는 딱 한 문구만 들어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3개월 전에만 통보하면 언제든 파기할 수 있는 구속력 없는 MOU였습니다. 1000만달러 등 구체적인 금액은 전혀 없었습니다.

 

구글 임원이 항의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자기들은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방법 등에 관해선 전혀 얘기한 적이 없는데 지경부가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는 것이지요.

 

사실 작년까지만해도 외투기업 초청 포럼은 단순한 사교의 장이었다고 합니다. 외국 기업 임원들 불러다가 인사도 하고 덕담도 하고 관광도 하는 그런 행사 말이죠. 그러다 올해는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투자 유치도 해보자고 지경부와 코트라가 밑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뭔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증이 생겼던 듯 합니다. 실제로 100여 기업 가운데 투자의향을 밝힌 곳은 구글을 포함해 단 두 곳뿐이었습니다.

구글
posted at 2008/10/02 10:38: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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