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자되기 위하여 !
원문 : http://blog.hankyung.com/hanyyss/321637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1756411&sid=01041303&nid=000&ltype=1

'엔진오일 교환시기입니다. 확인하세요. '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모젠 내비게이션 장착모델)를 구입하면 이 같은 자동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가 주행거리를 계산해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 등 소모품 교환시기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똑똑해지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 장치를 대거 탑재한 전자기기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24일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 K7에 '웰컴 라이팅' 기능을 넣었다. 스마트키를 갖고 있는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조명을 밝히고 사이드 미러를 펴준다. 앞창 김서림을 감지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제거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도 달았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쌍용자동차 체어맨W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됐다. 레이더 센서가 앞 차와의 거리를 측정한 뒤 스스로 가속 및 제동장치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무인 자동차의 초기형 모델인 셈이다.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는 운전자가 열쇠를 차 안에 둔 채 문을 닫았을 때 신호를 세 번 울려준다. 고속 주행 중 풍절음 때문에 음악을 감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맥스엔 밤길 운전을 도와주는 장치가 있다. 짐을 많이 실어 차량이 한쪽으로 기울면 오토 레벨링 시스템이 전조등 높낮이를 알아서 맞춰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뉴 SM3에 비접촉식 문열림 장치를 달았다. 문고리에 손을 대기만 해도 센서가 이를 감지,문을 열어주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8월 내놓은 뉴 E클래스엔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기억했다가 졸음 등으로 평소와 다르게 운전하면 계기판에 경고등을 표시하는 장치가 달렸다. BMW의 760Li는 야간 운전 중 전방 300m 앞까지의 장애물을 모니터에 나타내준다. 하이빔 상태로 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차량이 다가오면 전조등 각도를 낮추는 기능도 있다.

렉서스는 SUV인 RX350에 컴퓨터의 마우스와 같은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달았다. 일반 PC를 쓸 때처럼 컨트롤 박스의 버튼을 한 번 클릭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에어컨 등을 작동할 수 있다.

GM 코리아가 지난 16일부터 판매한 캐딜락 올뉴 SRX엔 한글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됐다. 우리말로 전화를 걸거나 라디오 주파수를 맞출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켠 후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과거 고급 승용차에만 탑재되던 첨단 장치들이 소형차까지 확대되는 게 요즘 추세"라며 "2015년께면 자동차의 전장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기계가 아닌 전자장치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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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 LG 서울대를 세종시 핵심 유치 대상 '빅3'로 선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롯데 맥주공장은 유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가 큰 삼성 LG의 대규모 사업장과 서울대의 단과대학 등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주요 부처 장관들이 삼성 LG의 총수급 경영자들을 직접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사업장 이전(신설)이 먼저 확정돼야 군소 협력업체나 관련 중소기업들의 입주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이 세종시 내 롯데의 맥주공장 건설 의사를 보도하고 있지만 맥주공장은 첨단 과학 · 기업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컨셉트에 맞지 않는다"며 "롯데가 공식적으로 맥주공장 건설을 제의해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주공장 같은 오염물질 배출시설뿐만 아니라 단순히 투자 인센티브만 노리고 입주(이전)를 희망하는 업체들도 도시 성격에 맞게 선별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일훈/장진모 기자 jih@hankyung.com

출처 : 한경을 사랑하는 사람
원문 : http://blog.hankyung.com/lgj0004/321452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11621251&sid=01062061&nid=000&ltype=1


중견기업에 다니는 김모 과장(33)은 사내커플이다. 그는 마케팅팀에,남편은 재경팀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8월 김 과장이 임신하자 남편은 "임신 초기엔 몸 조심이 최고"라며 휴직을 권했다. 김 과장은 직장 친구들로부터 "남편 참 잘 뒀다"는 시샘을 받았다. 휴직 중인 김 과장은 최근 남편으로부터 복직을 종용받고 있다. "연말 인사고과 시즌이 가까워지는 만큼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과장,이 대리들에겐 연말 인사고과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차장 및 부장 승진 등 갈 길이 먼 이들에게 인사고과 스펙을 관리하는 것은 '직장생활 연장'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인사고과 결과에 따라 연말 성과급이 달라지면서 인사고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말이면 '모범생'으로 변신

이동통신회사에 근무하는 정모 과장(36)은 요즘 인사고과 시즌이 다가왔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평소 '칼 출근'과 '칼 퇴근'을 생활신조로 삼던 부서 동료들의 출퇴근 시간이 변했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은 갈수록 빨라진다. 딱히 할 일이 없어도 밤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는 동료도 많다. 정 과장은 "인사고과의 기본 잣대가 되는 개인별 연간 목표치는 대부분 달성하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근무태도를 가다듬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 임원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이모 대리(28 · 여)는 "평소 임원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로 보고하던 직원들조차 최근엔 직접 찾아가 한 시간도 더 기다렸다가 구두보고를 하고 돌아간다"며 "인사고과 시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한 번이라도 더 '눈도장'을 찍으면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서 벌어지는 풍경이다.

◆보고서 '품질'보다는 '납기일' 준수를

제약회사의 허모 과장(36)은 입사 동기보다 승진이 1년 반이나 빠르다. 평범한 대학 출신에,어눌한 언변,느릿한 발표력 등으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매년 인사고과에서 최고점을 받아 동료들을 놀라게 한다.

그가 최고점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평소 근무태도.그는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효과는 술 마신 다음날 일찍 출근하는 것"이라고 뒤띔했다. 대부분 직원의 실력과 실적이 고만고만하다 보니 사소한 근무태도의 차이가 인사고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사평가자는 평소 직원들의 이미지를 내장하고 있다가,자신도 모르게 '플러스 알파'를 더 얹어주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업무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허 과장의 보고서 만드는 능력은 중상급 정도다. 하지만 매번 인사고과에서 A급을 받는 건 그가 거의 유일하다. 각종 보고거리가 있으면 '질'보다는 '납기일'을 준수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그는 "경천동지할 만한 보고서가 아니라면 완성도가 약간 떨어지더라도 정해진 기간 내에 보고하는 것이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장땡(?)

외국계 제약회사의 강모 대리(30)는 얼마 전 동료 때문에 인사고과에서 낙제점인 C등급을 받아야 했다. 별로 일도 잘하지 못하는 동료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사표를 쓰겠다'고 난리를 피웠다. 마음이 약해진 팀장은 회유책으로 동료에게 A등급을 줬다. 강 대리 회사의 인사고과는 상대평가로 이뤄진다. 누군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 누군가는 나쁜 점수를 받아야 한다. 강 대리가 그 희생양이 된 것.강 대리는 "그만두겠다던 동료는 6개월 동안 편히 다니다가 결국 사표를 냈다"며 "목소리 작은 나만 바보가 됐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불만이 있더라도 딱히 이를 전달할 경로가 없는 게 인사고과 시스템의 한계다. 물론 피드백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막상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상사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힘들다. 업무성과가 숫자로 입증되지 않는 정성(定性) 평가의 경우 더욱 그렇다. 강 대리는 "동료가 동료를,부하가 상사를 평가하는 입체평가 시대가 와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동료에 대한 비판은 금물

다면평가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김 과장,이 대리들의 '처세 방정식'이 보다 복잡해진다. 직장 상사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 동료 및 선후배들로부터도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한 중견 소비재 기업 마케팅팀은 인사고가 시즌만 되면 회의 풍경이 달라진다. 평소 이 부서 회의는 각자가 낸 아이디어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끝장토론'이 벌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그러나 인사고과 시즌이 되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대해 반박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관행처럼 돼 있다. 이 회사 왕모 대리(33)는 "혼자 튀려고 다른 사람 아이디어를 비판했다가는 자칫 왕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오모 과장(40)은 매년 '후배 챙기기'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 과장의 회사도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상사 못지 않게 후배들의 평가점수도 중요하다. 오 과장은 점심시간 식당이나 퇴근 후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나는 후배들의 밥값 및 술값을 대신 내주곤 한다. 당구장에서 만나는 후배들의 게임비도 지갑이 허락하는 한 계산해주려 애쓴다. 최근엔 아끼던 골프채도 직속 후배에게 넘겼다. 이렇게 하나둘씩 쌓아둔 인덕이 자신의 인사고과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연말효과' 겨냥해 실적 아껴두기

해마다 방송사 연기대상이나 가요대상 시상식을 보면 한 가지 '공식'이 있다. 시상식이 열리는 연말과 가까운 기간에 '빅히트'를 친 연예인들일수록 상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사고과도 마찬가지다. 인사고과를 앞두고 '한건'을 올리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국내 대형 증권회사 지점에서 근무하는 민모 과장(38)은 작년 한 해 실적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러다가 올해 인사고과에서 최하점을 받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때 업계에서 손꼽힐 만한 펀드매니저한테서 "계좌 만들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1년 동안 매일 찾아가고,리서치 자료 갖다주고,술도 같이 마시고 하면서 공들인 게 '9회말 역전 만루홈런'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덕분에 민 과장은 올초 승진에 성공했다. 그는 "일부 동료들은 자신이 조절 가능한 계약이면 가급적 연말에 터뜨리기 위해 아껴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 계열 상사에 다니는 유모 과장(37)은 평소 떠오른 각종 신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가급적 연말에 쏟아낸다. 그는 "다음해 사업 계획을 세우는 연말에 똘똘한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 인사고과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동윤/이관우/이정호/정인설/이고운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