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에 관한 독후감과 무역을 하면서 느끼는 점을 주제로 합니다. 한경닷컴 www.hankyung.com/community/drimtru 에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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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는 엔돌핀 [Feelmax 이야기]

엊저녁에서야 새로 시작하는 신발에 대한 마케팅 자료를 만들었읍니다.

그리고 마케팅 개념을 '신은 듯, 안 신은 듯한 등산화'로 했읍니다.
요즘들어 제 신발을 신고 북한산에 가곤 하는 데 확실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읍니다.
오솔길은 오솔길의 감촉이 좋고, 바위길은 바위길대로 까칠까칠함이 발로 전해지는 묘한 기분이 무척 좋더군요.

바윗길을 많이 걸은 날은 저녁때 발바닥이 얼얼하더군요.
그간 구두때문에 대지가 울퉁불퉁함을 알지 못했는 데,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읍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입니다.
국내에 인맥이 짧다는 것이지요.
사실 소극적이거나 부끄럼을 타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수출관련 일만 하고,
제품은 자체 공장에서 받고, 저녁때는 바이어와 채팅을 해야하는 관계로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었읍니다.

이제는 아무래도 국내 영업이고, 제가 다 해야하는 입장이니 발로 뛰어야지요.
문적박대받을 각오도 해야하고요.
그동안 읽었던 마케팅에 관한 책들에 더해서 '입소문'에 관한 책을 추가로 읽고 있읍니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타에서 만드는 '무역전문가 과정 사이버교육'원고도 써야 하고,
11월에 부산신발전에도 참가해야 하고,
새로나올 책에 관해서 신경도 써야하고,
신발관련한 사람들도 찾아가야 하고,

생각만해도 할일이 무척 많은 데 겁이 나기보다 온 몸이 흥분되고 있읍니다.
이런 흥분상태가 계속되면 남들이 마약했다고 할까봐 걱정됩니다.

전에는 핀란드 파트너때문에 생긴 분노로 인하여 잠을 못잔 적이 있읍니다.
그리고 요즘은 그 파트너가 만든 신발로 흥분해서 잠을 못자고 있읍니다.

서로 웃고 싸우고 부추켜주면서 같이 8년을 지냈네요.

앞으로도 오래 같이갈 파트너입니다.


그나저나 머리 속을 맴맴도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실행할 지 저도 궁금합니다.

같이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일어날 역사적 사건들의 증인이 되시는 겁니다.

맨발, 등산, 걷기, 필맥스, 신발
posted at 2008/10/07 09:39:00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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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ma | 2008/10/07 10:22 | DEL | REPLY

'인간사 새옹지마'라더니....
괴롭히던 파트너가 엔돌핀 메이커로 변하셨다니 여간 듣기 좋습니다.
며칠 전 어느 칼럼에서 '오늘 나를 괴롭히던 사람도 내일은 반드시 변화가 있을 것임을 믿는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그게 현실로 드러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저도 기분이 환해집니다.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홍서방 | 2008/10/09 23:57 | DEL | REPLY

지금의 핀란드파트너와는 8년째입니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관계이지만, 차세대까지 사업을 물려주자고 약속한 사이입니다.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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