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에 관한 독후감과 무역을 하면서 느끼는 점을 주제를 합니다.
Today : 22 | Total : 22,410
skin by freelog.net
책, 눈에 좋다 [홍사장의 책읽기]

 중이미지보기

 

책을 보는 것이 눈에 좋다고 하는 말은, 텔레비전, 컴퓨터나 핸드폰등 흔히 말하는 스크린을 보는 것보다는 책을 보는 것이 눈에 좋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눈에 안좋다고 독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컴퓨터 게임, 핸드폰 게임, 텔레비전등을 본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이런 전자적 스크린을 보는 것은 독서보다도 눈에 더 나쁘다. 우선 스크린을 보면 눈을 깜박이지 않고,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작업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집중을 하기 때문에 눈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 눈의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고 안구 건조증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 스크린을 보는 동안은 사실상 ‘뇌의 사고행동’도 멈춘다고 한다. 또 이와 반대로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차안에서 핸드폰, DMB나 PDA와 같이 빛의 발광이 동반된 작은 영상을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안구는 지속적으로 조절운동을 하게된다. 이 때 눈의 조절근은 평소보다 과다하게 일을 하게 되고, 이렇게 혹사당한 눈은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두통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눈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데,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눈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눈근육의 혹사는 자칫 굴절이상을 유발할 수있다고 한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기위하여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면서 조그만 스크린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비유하자면, 다이어트를 하기위하여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 담배를 피우면 식욕이 줄어들어 다이어트에는 다소 효과를 볼 수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건강을 해친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 끊임없이 뇌가 사고를 하고, 눈동자를 움직이기 때문에 눈과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컴퓨터든 독서든 안정적인 자세라는 것이 있다. 골프도 자세를 강조하고, 활을 쏴도 자세를 강조하고, 총을 쏴도 자세를 강조하듯이 눈을 건강하게 쓸려면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자세가 있다. 우선 30-40센티 이상 떨어져서 적당히 환한 곳에서 읽거나 보되, 40분정도의 간격으로 눈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휴식이다. 근거리작업을 한시간 하면 5-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어야 능률이 오르게 된다. 눈을 쉬게 하는데는 눈을 감거나 6미터이상 떨어진 먼 곳을 보는 것이 좋은데 눈을 감는 것보다는 먼 곳을 보는 것이 눈의 피로 회복에 더 좋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다. 가끔 장애를 체험한다고 하는 행사를 하는 데, 집에서 막내와 눈감고 찾기를 하다보면 겁이 나서 한발자국도 움직이기를 못하겠다. 행동의 장애는 그렇다 치더라도, 눈을 통해서 인간은 모든 정보의 95%이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요즘같은 정보화사회에서 눈이 없는 것은 굉장한 장애가 될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900냥이라는 말이 더욱 더 실감난다. 나도 눈에는 꽤 신경을 쓴다. 다행히 안과를 하는 선배가 있어서 눈에 약간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안부인사라도 할겸에서 일부러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1시간가량 전농동까지 지하철을 타고가서, 30-40분정도 기다렸다가 5분 진찰받고 돌아오곤 한다.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거라면 잘 가지 않을 텐데, 좋아하는 선배 얼굴도 볼겸해서 가니까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하여 눈은 자주 병원에 가는 편이다. 그 자리에서 그 선배의 아버님때부터 시작해서 대를 이어하다보니, 대기실에서 기다리다보면 거의 단골손님인 분위기다. 진찰을 할 때도 보면 그 선배의 순한 말투에 할아버지.할머니의 구수한 대화가 마치 동네 사랑방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살아가면서 보기 힘든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병원이다. 그런데 2-3년전 어느 때, 그 선배의 진찰의자에 앉아서 눈이 침침해지고, 뻑뻑해서 피곤하다고 하니까, 그 선배왈 ‘임마! 노안이야!’하면서 안약을 줄테니까, 가끔 넣으라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난 멍해지면서, 설마했다. 난 아직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눈은 벌써 늙었다니. 내 나이가 몇인 데. 하지만 40이 넘으면 노안은 당연히 찾아오는 거란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다가 안경을 쓰시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그 낯선 모습에 웃음을 터쳤는 데, 그 선생님은 심각하게 ‘너희들은 웃지만, 내 자식은 울더라’고 하셨던 분이 생각난다.


하기사 이제는 나의 머리도 반은 허애졌고, 배는 세월을 못이겨 축 져졌고, 책을 가까이 할라치면 머리는 뒤로 가는 자세로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썼던 놈들은 근시에서 원시가 되면 졸보기 안경은 벗어버리고, 오히려 눈이 좋아질 것이라고 까불었지만, 결국은 돋보기.졸보기 둘 다 갖고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몇 년전에 해외 출장갈 때 현지 공항에서 사두었던 원서 몇권은 아직도 읽지를 못하고 있다. 몇 번인가 읽을려고 했지만, 책의 글씨가 너무 작고, 촘촘해서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 때만해도 읽기에 지장이 없어서 샀겠지만, 단 1-2년 사이에 눈이 많이 변했다. 영어나 일본어로 된 책을 보면 편집이 눈에 그리 편치않게 되어있다. 우선 글자 간격이 좁고, 글씨체가 작은 편이다. 인쇄상태도 우리 나라 책보다 나을 것이 없고, 오히려 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눈에 익지 않은 외국어이다 보니 한글로 된 책보다 더 신경을 써서 봐야 하는 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엄청  불편하게 된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책은 참 눈에 편하게 되어있다. 우선 책을 펴면 지면이 시원하게 잘 정리되어있다. 혹자는 종이낭비라고 하지만, 그 때문에 읽기 불편하게 책을 만들어 독자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책 사이에 들어가있는 사진을 보더라도 확실히 우리 한글로 된 책이 선명하다.


나라를 잘 타고 난 것도 나의 눈 건강과 책읽기에 이렇게 도움이 되고 있다.

----------------------------------------------------

이럴 땐 이런 책을


우선 책을 고를 때 가능한 한 순백색의 책보다는 약간 누런 끼가 있는 책이 눈에 좋다고 한다. 흰색은 반사되는 빛이 많아서 그렇단다. 특별하게 멋을 낸 책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누런 종이로 책을 만드는 것이 그런 이유에 기인한다.


눈이 피곤함이 자주 올 때는 보안경을 끼는 것이 의외로 덜 피곤하다. 안과나 안경원에 가면 필요없다고 하지만, 내 경우를 보면 확실히 눈이 피곤할 때 보안경을 끼면 편한 느낌을 받는다. 아마 나에게 약간의 난시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볼 때는 가능한 한 프린트해서 보는 것이 좋다. 같은 시간을 쳐다 보더라도 아무래도 종이로 된 것이 한 눈에 보일뿐더러, 눈에 피로감도 덜하다.


하지만 눈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좋은 것을 많이 보기’이다. 눈이란 다른 신체의 장기나 물건과는 달리 ‘아껴쓴다고 좋아지는 물건’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좋은 것을 많이 보는 것이 눈을 잘 쓰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좋은 책을 많이 보면서 좋은 마음, 좋은 능력을 갖는 것이 좋은 눈을 가지는 가장 좋은 길이다.

, 경영, 홍사장의책읽기, , 건강
posted at 2008/05/02 09:21: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drimtru&id=93555
하늘로 향해 날아가는 크롱이 | 2008/05/07 09:53 | DEL | REPLY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홍사장의 책읽기>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나의 스케쥴
 2008/07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