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에 관한 독후감과 무역을 하면서 느끼는 점을 주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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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홍사장의 생각'에 해당하는 글 4건

다이어리를 바꾸면서 [홍사장의 생각]

요즘은 생각이 참 복잡하였읍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 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그게 먼저할 만큼 중요한지,

현재하고 있는 것은 잘하고 있는 지, 앞으로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더군요.

 

그러자 갑자기 여지껏 잘 쓰던 다이어리가 싫어졌읍니다.

종이가 작은 것이었읍니다. 그 속에다가 갖은 종류의 일거리들을 분류해서

적다보니 더 이상 두꺼워질 수가 없었읍니다.

글씨도 적게 써야 하는 것도 싫어졌읍니다.

무엇보다도 생각이 다이어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쓰는 것도 뜸해졌읍니다.

그래서 다이어리 속지도 바꾸어보았지만, 떠난 정이 돌아오지 않았읍니다.

 

큰 맘먹고 다이어리를 큰 것으로 바꾸었읍니다.

꽤 비싸네요.

거기다가 속지도 바꾸니 또 비용이 들어가고요.

고연히 쓸 데없는 짓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옛날 다이어리에서 새 다이어리로 옮겨적는 게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읍니다.

옮겨적고 다시 새롭게 해보고 하면서 적응하는 데 어줍잖게 열흘이나 걸렸읍니다.

하기사 5년여에 걸쳐 만들어오던 다이어리 정리방법이었읍니다.

그러면서 머리 속이 차차 정리가 되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다시 다이어리를 착실하게 쓰게 되고, 않쓰는 부분은 떼어내고,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서 인덱스하고.....

 

대충 되었다 싶어서 새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는 데,

아직도 옛 다이어리가 옆에 있읍니다.

적당히 낡아버린 나의 습관들과 사고방식들이 아직 떠나기 싫은 모양입니다.

아님 떠나보내기 싫은지도......

 

 

다이어리, 필맥스, FEELMAX
posted at 2008/07/31 20:02: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편운정이 마련되었노라 [홍사장의 생각]
 

 

KOTRA를 그만두고 8년만에 제 소유의 사무실을 처음으로 마련했읍니다.

그 때가 2003년이니 벌써 5년이 흘렀네요.

사진은 수락산에 '홍재화바위'라고 있읍니다.

그 곳에서 찍은 사무실 모습입니다.

아직은 큰 오피스텔 건물에 한 구석을 차지한 것이라 어디가 제 사무실인지 찾기가 쉽지 않읍니다.

저는 보면 보입니다만,

 

이 아침에 그 기분을 다시 살려보고자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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片雲亭이 마련되었노라


8년간의 大役事 끝에 드디어 편운정이 완공되었다.


우편으로는 연인같은 수락산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좌편으로는 도봉산이 늠름히 버티고 있으며,

가슴으로는 넓은 마들평야를 품는다.


편운정이 갖는 의미는 실로 지대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흐름을 뒤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영학적으로 보면 기업의 경영함에 있어서 ‘존재의 영속성(버티기)’의 중요성을,

심리학적으로는 스트레스조차 피해가는 ‘외유내강형’ 성격의 강인함을,

사회학적으로는 불우이웃을 도우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옴을,

회계학적으로는 산출은 투입에 비례하지만, 투입은 자본대신 시간이 될 수있음을,

철학적으로는 생존의 의지는 모든 어려움에 우선함을,

 철저히 증명한 인류 발전사의 기념비적 사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배경이 되는 벌판의 그린벨트를 해지함으로써, 당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토록 하였으며,

서울시에서는 내방객의 편의를 위하여 지하철 연결 통로를 에스컬레이터로 새로이 추가하였으며,

노원구에서는 편운정 일대를 새로이 개발함과 아울러 깨끗이 지역 청소를 하였는 바,


꼬리구름, 모루구름, 방사구름, 아치구름등,  온 세상의 구름이 모여,

흙먼지로 덮힌 세상을 맑게한 후에 하늘을 유람하던

조각구름이 高處로 깃들까 하노니,


평소에 편운을 아껴마지 않던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새삼스러이 고하며, 머지않은 장래에 잔치를 열 예정이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기 바라노라.


편운정 주소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262 하이베라스 오피스텔 

                오는 법 : 7호선 수락산역에서 내리면 건물이 보임.

                


片雲  洪 在和

2003년 7월 3일

편운, 홍재화, 필맥스, feelmax, , 경영, 홍사장의책읽기, 수락산
posted at 2008/05/17 12:45:00 댓글(5) l 트랙백(0) l 스크랩
핀란드, 호숫가에서 [홍사장의 생각]
 

세상은 조용하고 벽난로만이 유일하게 나의 눈을 밝게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랄까.

비록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지만, 이 세상에 나만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시간의 흐름마저 멈춰진 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시계 소리의 똑딱임으로부터 자유로운 때가 언제였던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비록 실수로 시계를 집에 놔두고 떠났고, 이번 여행을 불안하게 했지만,

이제 시계가 없어도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페치카의 춤추는 불꽃을 쳐다보니 나의 영혼도 춤을 춘다.

언제나 생에 대한 불안감에 굳어있는 영혼에 박카스신이 포도주라도 부은 듯이 내 영혼은 육신을 떠나 정처없이 어두운 숲속과 호숫가를 거닌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나무위를 지나 북두칠성을 거쳐서 은하계로 들어가서 다시 내가 있는 이 땅을 돌아본다.

그런데 이 지구가 이상해졌다. 분명 바다가 있고 땅이 있어서, 그 땅을 딛고 살아와 바다의 파란색과 땅의 녹색의 구분이 분명했지만, 여기서 보니 그런 구분이 없다.

그저 아주 작은 불빛에 불과하다.

좀더 은하계로부터 멀어지니, 이제는 지구가 어디인지조차 못찾겠다.

불현듯 겁이 났다.

어쩌면 집에 다시 못갈 수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난 다시 허겁지겁 서둘러서 지구로 돌아왔다.

그런데 역시 바다와 땅과 호수의 구별이 힘들었다.

구름이 달을 가리니 빛이 사라졌고, 그 어둠속에서 모든 것은 미세한 차이마저 찾을 수가 없었다.

인공적 불빛은 물론이고, 별빛이 없는 밤은 또 언제 마지막으로 가졌었던가?


내 영혼은 페치카의 불빛 속으로 돌아와서야 그 따뜻한 불빛에 안정을 되찾았다.

그 불빛위에 앉아서 비로소 형태를 되찾은 세계를 보았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를 위하여 스스로를 태우고 있는 장작을 보았고, 세상을 보았다.

이제 모든 것은 내가 부여하고자 하는 대로 의미를 가지리라.


그제서야 주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에는 컴퓨터가 있고, 여행 가방이 있고, 컵라면이 보였다.


잠시나마 모든 번뇌를 잊은 채 머나먼 은하계를 다녀오고,

어둠 속에서 산이 되고, 호수도 되어보았지만,

갈 곳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내 영혼이여!


무엇이 있길래 이 낮은 곳에서 안심하는 가?

핀란드, 필맥스, 호숫가, , 경영, feelmax
posted at 2008/05/15 07:36: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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