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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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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초록의 숲속
빨간 전등불이 밝혀졌네요.
광화문의 촛불처럼
활활 타오르네요.
지난 봄에 꽃잎은 떨어지고
그 자리에 빨간 꽃
산딸기의 빨간 불빛
저 세상끝까지 비치지요.

알알이 노란 꽃
노란 그림이 사라지고
산줄기에 초록빛 산수유
이제 알알이 초록의 열매가 익어간다.
아파트 숲에도
도덕산의 오솔길에
눈부신 초록의 불빛
누구에게도 싱그러움을 선물한다.

하얀꽃이 피였어요.
넓찍한 네장의 꽃잎
바람만 불면 빙빙 돌아가는
팔랑개비 모양의 꽃이다.
난 여객선의 스크루
하얀 물살 가르며 신난다
갈매기와 벗 삼아 춤추는
산딸나무 꽃이라네.

여기도 저기도 초록색
온 세상이 초록물결이다.
짙어지는 초록나무에
하얀 눈꽃이 내렸네요.
이 여름이 가고
하얀 꽃잎이 뚝뚝 떨어지면
지난 여름날의 뜨거움을 생각하며
산딸나무는 빨간 열매를 남깁니다.

고동색 몸통 줄기에
파란 싹이 났어요
척박한 땅에도 뿌리를 내리고
언제나 싱싱함 자랑하지요.
갈수록 각박한 세상살이
자연도 세상에도 힘든 삶
억척같이 살아 가지요
아카시아 참 대단해~

싹뚝 잘려 버린 소나무
잘린 밑둥에 하얀 핏물을 남기고
초록의 어린싹이 돋았다
자연의 힘은 경외스러워~
산딸기가 익어가는 유월
따사로운 햇살
아기 손 같은 고운 새싹
어찌 살아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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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산딸나무, 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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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8/06/11 17:4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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