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메밀꽃이 필 때 [사진]

 

하얀꽃이 피였다

흰꽃이 안양천변을 수 놓았네요

메밀꽃이라고 하지요

이효석의 봉평이 아닙니다.


작가는 메밀꽃을

달밤에 소금을 뿌려 놓았다고 표현했지요

그 소금이 하얗게 뿌려져 있네요.


 

 

하얀꽃 반짝거린다

금처럼 빛나는 하얀 꽃

딱정벌레가 한가롭게 놀고 있네.


안양천변의 메밀꽃

저 멀리 하얗게 뿌려졌다.

꽃은 움직임 없이 고요하고

무당벌레는 잔잔한 물위에서 한가롭다.


 

 

어린시절은 솜털이 보송보송

초록 저고리를 걸치고 논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고

멋을 알기 시작한다.


얼굴에 빨간 연지를 바르고

몸단장하며 멋을 낸다

몸은 서서히 붉은 색을 덧칠하고

검은색으로 변신이 마지막이다

산뽕나무 오디 맛나게 보이네.


 

 

파란 하늘아래 초록물결이 넘실

바람이 초록바다를 흔든다

나뭇잎이 부채질 할 때마다

열매는 더위를 식힌다.

바람이 살랑 거릴 땐 노란색

뜨거운 바람이 불면 초록이 되고

한들 바람 불어오면 빨간색이 된다

산수유도 평생 세 번 변신한다.


 

 

광명 도덕산의 빨간 산딸기

초록 수풀속에서 반짝인다

탐스런 빨간 알맹이

설탕물이 뚝뚝 떨어진다

빨간 사탕 같은 산딸기

달콤한 맛이 그리워 진다.



 

 

탱그런 산딸기

한입에 쏘옥

먹음직 스럽네.


 

 

만지면 떠질 듯

탱탱한 빨간 피부

먹기엔 넘 아깝다.

 

 

축축한 그늘아래

삿갓같은 밀짚모자 눌러 쓰고

거친 세상에

우직하게 서 있다

그래 밀버섯 너 잘났다.

 

 

비가 내린후 우후죽순

대나무만 있는 게 아니다.

비가 내리는 날

우산도 없는 족제비

비 졸딱 맞아 빗물이 눈물이 된다


족제비눈물버섯 아이 불상해~





산딸기.산뽕나무, 산수유, 밀버섯, 족제비눈물버섯
posted at 2008/06/13 17:37:00 트랙백(0) | 댓글(1)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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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lee64 | 2008/06/24 23:56 | DEL | REPLY

바야흐로 열매와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나 봅니다
오디와 산딸기가 있는 산 속에
제 마음도 흠뻑 빠져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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