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세월의 벗 [여백]

깊은 주름살이 세월의 무게를 말해준다.

층층이 골 깊은 삶의 여정

인생의 길목에 놓인 고통과 번뇌의 걸림돌

수 많은 것이 쌓이고 쌓인 주름살이다.


삶 속에 행복과 불행이 교차할 때마다

견디기 힘든 시간을 스스로 내려 놓아도

버섯처럼 주름살은 하나씩 늘어나

겹겹이 얼룩진 오늘의 얼굴이 되었다.


남산 등산로에서 만난 주름진 버섯

베어진 참나무 밑둥의 척박한 환경

세월의 무게를 이기고

환하게 웃고 있는 할머니상이다.


실패와 고통의 연속인 삶

생의 난관을 뛰어 넘어

아름다운 광경을 만든 주름 버섯

인자한 할머니를 생각나게 한다.


지난 여름 땡볕을 이겨내고

수 많은 방해물을 건너 뛰어

곱게 피어난 주름살에서

인생의 연륜이 느껴진다.


삶 속에서 만난 걸림돌과 주름살

돌부리를 뛰어 넘으면 되레 디딤돌이 되고

고운 주름살은 인생의 멋과 풍요를 상징한다.

당신의 주름살은 세월의 덫인가? 세월의 벗인가?

참나무에서 흔히 군생하는 구름버섯

운지와 비슷하게 생겼다.

서울 남산의 숲속 오솔길

작은 등산로에서 담은 사진이다.


 

남산, 구름버섯, 세월
posted at 2008/10/14 17:34: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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