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
 |
|
 |
|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개 띄어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잇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한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싶다.
|
안도현.가을
|
|
|
posted at 2008/10/22 14:05:00 |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hakp&id=192566
|
|
|
|
|
 |
 |
◀ 2009/11 ▶
| S |
M |
T |
W |
T |
F |
S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