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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까아자른 암벽도 사푼하게 오르는 산객
가볍게 걸어간다.

뒤뚱거리지만 아주 가볍다.

양 손으로 바위틈을 붙잡는다.

힘들이지 않고 앞으로 전진

조금만 더~

정상이 보인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안전하게~

정상에 오르고~

두발로 선다.

정상을 넘어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칼끝을 오른다.

자 힘차게 발차고~

온 힘을 모아서~

한 발만 앞으로~

엉거주춤 선다.

일직선으로 선다.

뜀뛰기식으로~

양손으로 꽉 붙잡고~

몸은 칼끝과 하나가 되고

안전하게 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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