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를 찾아 간다.
도덕산을 지나서 구름산으로 들어간다.
찬바람이 부는 3월 첫 주말
아침 공기가 차다.
찾았다.
분홍노루귀다.
봄비가 내리고 갑작스런 추위
노루귀꽃이 시들하다.
흰노루귀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가리대를 돌고 돈다.
찾는 노루귀는 어디로 숨은 거야
돌고 돌아도 숨어버린 노루귀
찾을수가 없는 노루귀
못찾겠다 노루귀~
또 분홍노루귀
딱 두송이가 낙엽을 뚫고 나온다.
넓은 낙엽속의 분홍색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노루귀 추가요~
노루귀를 담는다.
땅바닥에 바짝 엎드린 노루귀
보고 또 보고
담고 또 담는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이쁘기만 하다.
헉 흰노루귀
색깔이 제대로 안 나왔다
빛이 없어 분홍색이 덜 들수도 있다.
아무리 보아도 흰노루귀는 아닌 듯 싶다.
빛을 덜받아 분홍빛을 돌지 않는 듯
흰노루귀는 어디에 있는거야.
잘려버린 참나무 토막
꽃구름이 피였다.
버섯은 버섯인데
주름진 버섯이다.
이름은 모르겠구나.
돌고 도는 가리대 광장
눈을 108도로 돌린다.
흰노루도 청노루도 안보인다.
꽃망울이 두툼하다.
분홍노루귀가 올라 온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
개화할 날은 언제인가.
등산로서 발에 밟혔다.
그래도 솜털은 보송보송
노루귀의 모색을 간직하고 있다.
끈질긴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