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학바위능선
여기가 삿갓승군
삿갓을 쓴 바위인가 보다.
모처럼 삿갓승군으로 간다.
오늘은 우회하지 않고 넘어 보고 싶다.
넘 멋진 바위를 담는다.
암벽을 넘는 두 사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절벽에 붙은 사람들이 그림이 된다.
한 사람이 나타난다.
뒷따라 친구가 온다.
그리고 고민을 한다.
힘들게 올라 오긴 왔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그냥 내려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선두는 넘자고 하고
후자는 돌아가자고 한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깔가.
나 먼저 간다.
선두가 그냥 내려간다.
뒤의 친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친구 나 돌아갈게
뒤로 가기도 싶지않다.
세상은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삿갓승군 터널에서 만난 모자
아들이 앞장 선다.
뒤에는 엄마가 있다.
아들아 조심히 가거라
엄마가 뒤에 간다.
그런데 무섭다.
앞에 간 아들
엄마랑 같이 가자구나.
지금은 함께 가야한다.
열녀암 가는 길
기묘한 바위
그림이 멋대로 생겼다.
상상의 나래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