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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으로 간다. 산세는 작지만 풍성한 동네 뒷산이다.
야생화가 많고 새들의 노래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산길로 접어들면 꽃들이 늘 반긴다. 시간표따라 새얼굴이 선뵌다.
그래서 좋다.
1년중에 가장 좋은 계절인 오월
예년같이 않게 여름날이다. 세상이 달라진 것 처럼 자연도 변했나보다.
너무도 더운 오월이다.

하얀 찔레꽃
벌들의 놀이터요.
고향이고 일터이다.
여기 저기 널려 있는 흔한 꽃이다. 하지만 향이 일품이다.

볼품 없는 백당나무
하얀꽃은 흠집이 많아 헌집처럼 애처롭다.
이 꽃도 수국과 비슷하여 헷갈린다.

백선이다. 일명 봉삼이라 한다.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고 봉삼이라고 부른다.
아주 귀한 약재로 쓰인다.
구름산에서 봉삼을 만난 것이다.

엉겅퀴인가
넘 비슷한 종류가 많아 잘 모르겠다.
아직 꽃이 피지않아 더 구별하기 힘들다.

노루발 꽃대가 올라 온다.
노루귀는 이미 지고
이제 노루발을 펴고 있다.

냉감나무라고도 부르는 청미래덩굴
열매가 시큼한 맛을 낸다.
어린시절 많이도 먹었다.

묘자리에 주로 서식하는 산새콩
이 곳에 산토끼들이 집을 짓고 산다.
산새콩과 꽃모양이 비슷한 땅비싸리다.
꽃향기가 포근하다.

산뽕도 익어간다.
지금은 빨간색이다
조금만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 하얀 꽃의 이름은 무엇인가
이름을 찾아주세요.
으아리인가 보네요.

구름산 산불감시탑 아래
굴참나무 사이의 등산로
참으로 고즈넉하다.

가리대 광장
산객들의 쉼터요
만남의 광장이기도 하다.
이제 도덕산으로 간다.

풀섶에 노란꽃
황금색이 돋보인다.
괭이밥인가
이 열매도 시큼하다.

산딸기도 익어간다.
농촌에선 보리 수확할 무렵 산딸기가 익는다.
지금이 보리 베고 벼를 심는 시기인가 보다.

아주 작은 꽃
앙증맞은 참꽃마리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절에 핀 꽃
늦둥이 참꽃마리 이쁘다.

도덕산으로 왔다.
비가 쏟아지다 반짝 갠 하늘
하얀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다.
헌데 향이 별로 없다.

직진하면 철산동으로 가는 길
철이 많은 산인가
그게 아니고 석회석 광산이 나온다.

가막살나무다
열매가 덜꿩나무와 비슷하여 헷갈린다.
꽃을 보면 확실하게 구별된다.

도덕산에도 산객이 많다.
등산로 어딜 가든
사람들로 붐빈다.
그래도 도덕산은 한적한 편이다.
그래서 좋아한다.

저 건너 도덕산 정상이 보인다.
아이들이 정상으로 간다.
엄마는 옆에 있는데
아빠는 바위 뒤로 숨었다.

노각나무인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
누구 좀 알려줘요.

때죽나무꽃이 종처럼 달렸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움직인다.
햐얀소리를 내면서 흔들거린다.
막걸리 마신 사람처럼 말이다.

도덕산에 고광나무
여기저기 하얀 빛을 발한다.

도덕산 공원
초록의 탐스런 열매
살구가 익어간다.

오동나무 고목
죽어도 죽지 않는다.
몸통에 새순이 나서 생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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