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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솜다리를 찾아서 설악으로 간다. 고산지대에서만 살고 있는 산솜다리다.
이 꽃을 만날려면 공을 엄청 들여야 한다. 서양에선 에델바이스로고 부르는 이 꽃.
설악산 등선대 암벽에서 꽃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흘림골에서 쉬지 않고 등선대에 오른다. 이 꽃을 찾기위해서 가장 먼저
등선대 암벽을 헤집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늘진 암벽엔 노란 금마타리가
여기저기 보인다. 찾고 있는 산솜다리는 어디 있는 걸까.

등선대에서 하산하면서 하얀색의 바람꽃과 바위떡풀만 무성하다.
땡볕에 고개를 기웃거리면 찾는 님은 어디에 있는 걸까.
등선대 바위뒤로 돌아가니 벼랑이라 접근이 어렵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바람꽃과 금마타리를 담고
절벽따라 반바퀴 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땡볕에 열받은 바위는 불덩어리다. 이런 곳에 산솜다리가 있을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섰다. 산솜다리를 볼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벼랑으로 발자국이 보인다. 가파른 암벽을 기어 올라 가본다.
깍아지른 절벽이다. 아~ 저 높은 곳에 붙어있는 솜다리가 반갑다.
시간을 투자하여 절벽을 기어오른 보람이 있다.
척박한 환경이라 솜털이 말라 있다. 하지만 그 자태는 여전하다.
여러 컷을 담고 하산한다. 날이 더워 산객도 적지만
누구도 오른 암벽을 눈여겨 보지 않는다.
설악의 등선대에서 산솜다리의 소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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