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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을 오르면서 잡은 노랑 원추리
맑고 푸른 날이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다.
밤새 내리던 장대비가 서울하늘의 먼지를 싹쓸한 것 같다.
족두리봉에서 서울이 가깝다. 관악산과 한강이 눈앞에 있다.
족두리봉의 벼랑에 노랑 원추리가 보인다. 암벽에 작은 꿩의다리도 있다.
꽃이 아주 작은 자주색 꿩의다리다. 밤에 내린비로 싱싱하다.
대부분 이 꽃들은 암벽에 붙어있다. 열악한 환경을 견디다
어제밤 내린비로 활짝 피였나 보다.

불광역에서 족두비봉으로 가는 길에 접한 일월비비추
빗물에 젖어 생기가 돋보인다.

사모바위로 가는 길의 마당바위
난간에 붙은 노랑 원추리와 닭의장풀

산객들의 친구 흰비둘기
쉼터를 맴돈다. 먹이를 찾아서…

작고 노란꽃이 팔팔하다.
바위에 붙어 살아서 이름도 바위채송화인가.

문수봉으로 가는 길
지나온 능선이 곱기도 하다.

절벽을 오르는 동행인
원추리와 호박이 잘 어울린다.

더 가까이 한발 더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꽃속의 남자
님의 얼굴이 더 멋지요.

문수봉의 기린초
노란색이 더 빛난다.

문수봉에서 의상능선로 접어든다.
성곽에 꿩의다리가 곱다.

산객의 몸은 무거워지고
며느리밥풀이 쌀밥을 짖는다.

딱지꽃도 한자리 차지
의상능선의 주인행세를 한다.

암벽은 산중의 꽃밭
바위채송화와 꿩의다리가 만발했다.

바위에 붙은 파란융단
바위채송화만 있는게 아니고 이끼도 있다.

의상능선의 끝자락
골바람에 바위덩굴이 넘실넘실 춤춘다.

일자:2009년 7월 18일 토요일 동행:호박님과 둘이
코스: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불광역 오전 9시10분 하산 산성매표소 오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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