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도덕산, 그 여름의 흔적 [산행]

여름이 떠난다고 소곤소곤 말한다.

나 간다. 시간속으로

그 당당했던 땡볕 어디에 두고


시간은 짧은 것

떠날 땐 말없이

구차하게 살지 말지어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빼꼼히 사릿문을 열고

바람을 타고 슬그머니 들어온다.


도덕산 여름의 전설

기나 긴  흔적들

여름을 하나씩 지운다.


화려했던 금낭화와 할미꽃

둥글레 그리고 문래나물

그 빈자리를 꽃범의꼬리가 채운다.


지난 여름의 꽃은 지고

열매와 씨앗이 남아 있다.

지우개로 지워도 인연의 끈은 이어진다.


도덕산의 꽃들을 본다.

옥잠화에서 해바라기까지

층꽃나무와 개미취의 사촌 쑥부쟁이

그리고 이름모른 꽃

모두 여름의 상흔들이다.


*꽃범의꼬리

*해바라기

*층꽃나무

*나팔꽃

*유홍초

*배초향

*애기똥풀

*노린재나무

*오이풀

*콩꽃

*달맞이꽃

*물봉선

*도덕산의 초가을 풍경

 



도덕산, 배초향, 꽃범의꼬리, 유홍초
posted at 2009/09/01 23:16: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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