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서울 안산에서 본 가을하늘 [산행]

청명한 초가을 하늘이 파랗다.

그리고 높다.

그러나 땡볕이다. 바람 끝은 차다.


맑은 날 길을 나선다.

서울 안산을 오른다. 아주 짧은 시간의 산행이다.

들머리에 들어서기 전에 이마에 땀방울

등줄기도 골을 따라 적신다.


산속의 그늘에 들어서니 선선하다.

속에선 땀이 나는데 밖은 차다.


하늘이 참 맑다. 저 건너편의 인왕산과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뽀족하게 솟은 보현봉이 보인다. 역시 멀고도 가깝다.

바로 아래 문수봉이 그리고 나월봉 등의 능선이 시원하다.


그곳에 가고 싶다. 비봉을 지나서 의상봉으로

이번 토요일을 기약한다.

아파트 앞으로 진입하는 안산 들머리

개나리 숲의 계단

점심시간이라 한적하다.

매미도 새도 바람도 숨 죽인 고요함

땡볕 속에서 적막감이 흐른다.

첫 번째 언덕을 지난다.

뒤를 돌아보니 남산이 지척에 있다.

한걸음 크게 뛰면 될 것 같다.

시야가 확 뜨인다.

한발 건너 인왕산

저 곳에 가본지도 오래된 듯 싶다.

무척 가깝다.

안산의 정상이 보인다.

깍아자른 암벽

언제 보아도 잘 생긴 바위다.

인간으로 따지면 팔등신 미녀라고 할까.


이곳은 암벽코스다.

등산학교 훈련생들이 자주 찾는 곳

역시 오늘도 모델이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잘 다듬어 놓았다. 한 걸음이 도달한다.

작은 자갈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지면 그대로 엉덩방아

산행이든 산책이든 안전에 제일이다.

안산의 팥배도 익어간다.

아직은 초록이지만

다음 달이면 빨갛게 물들 것이다.

단풍나무처럼…


안산의 미녀 다시 보고

이제 하산이다.

한 시간의 짧은 산행

주어진 시간이 넘었다.


 

서울안산, 의상봉, 인왕산, 남산
posted at 2009/09/02 19:23: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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