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비슬산의 야생화 [사진]

 

*노랑제비꽃


비슬산 8부능선에서 귀한 만남은 노랑제비꽃이다.

등산로 벗어 난에 점잖게 앉아 있다. 고고한 품위가 느껴진다.

노랑제비꽃은 정상 가까운 곳에서 처음이다. 풀잎이 마른상태에서

노랑꽃은 확 돋보이지만 보는 사람 눈에만 띈다.

아는 만큼 느끼고 즐긴다는 말이 틀린 것이 아니다. 모두 그냥 지나치는데

아는 사람에게만 넙죽 절을 할까~ 준비한 만큼 얻게 되는 것이다.

반가워~ 비슬의 노랑제비꽃.


 

 

*흰제비꽃


제비꽃의 종류는 수십가지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것이 보라색제비꽃이다.

이 꽃은 지천에 널려있다. 그래서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꽃은 예쁜데 너무 많아 천대 받는 것이다. 발품을 팔아야 볼 수 있는 꽃이

노랑제비꽃이나 남산 제비꽃 등이다.

흰제비꽃은 대견사지를 넘어 소재사쪽으로 하산하며 조우했다.

개별꽃과 보라색 제비꽃 무리속에서 눈에 확 들어 온다.

그대 이름은 흰제비꽃이다. 너도 반갑다.

 

 

*개별꽃


별처럼 빛나는 꽃이다. 흰꽃잎에 점점이 붉은 반점이 별처럼 빛을 발한다.

너무 어리고 땅바닥에 붙에 사진에 잡히지 않는다. 낙엽속에서 얼굴만 내민

너의 모습은 넘 귀엽다. 유가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개별꽃이여~

돌틈과 낙엽사이에서 흩어져 너의 아름다운 모습이 표현이 안됐다.

진짜 너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이번 주말에 강천산 가는데

그 때 너의 참 모습을 기대한다.

 

 

*신괴불주머니


산중턱 바위틈에서 너의 얼굴을 보았다. 곱게 피어나는 노란꽃.

바위와 바위사이에 몸을 숨기고 피는 너의 모습이 처량하다.

척박한 환경에서의 삶은 힘들다. 생도 짧다. 빨리 꽃을 피고 열매를 남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꽃이 아름답고 향이 강하다. 빨리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아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살아 남는 길은 매혹적인 색과

향이다. 인간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생강나무꽃


노란꽃에서 생강냄새가 강하게 난다. 산에서 피고 지는 생강이다.

오르막길 돌밭에서 만난 노란생강나무꽃의 군락.

비슬산의 생강나무는 지금이 한창이다. 물론 끝물이기도 하다.

시작과 끝은 항상 같은 선에 있다. 앞에서 뒤로 돌면 끝 아닌가.

생강나무는 정선에서는 동백이라고 부른다. 김유정의 동백꽃의

소재가 생강나무꽃이다. 열매는 머릿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부처손


내 손이 부처님의 손 같은가. 이래봬도 이 손이 약손이다.

바위에 붙어 사는 몸이지만 건강하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땡볕 여름에도 잘 자란다. 힘든자여 나에게 오라.

나처럼만 참고 살면 거친 세파 걱정없이 헤쳐 나갈 수 있다.

 

 

*진달래


꽃봉우리만 내밀고 있다. 4월이 훌쩍 지나 벚꽃은 끝물인데

아직 그녀는 꽃몽울만 보인다. 진달래가 더디다.

정상자락의 군락지엔 꽃망울도 안보이는 것도 있다.

피고 지는 것은 자연현상이지만 산객의 맘을 몰라 주구나.

 

 

*가는잎사초


싸리나무 숲에 붙어 있다. 마른 풀고 비숫하여 그냥 지나치기 쉽다.

9부능선에서 만났다. 처음 보는 꽃으로 이름은 몰른다.

산행하면서 물어서 알았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엽초


돌밭에 녹색의 이파리가 뚜렷하다. 갈색의 돌밭에서 확 드러난다.

일엽초라고 한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차다.

끊여 차로 마시면 좋다고 하는데…

 

 

*조팝나무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조팝나무. 눈처럼 하얀 꽃이 눈부시다.

담장이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다. 도로변에도 많다.

줄기에 하얀 꽃이 방울방울 달려있다.

 

 

*노랑 버들강아지


정상에 다가가는데 생강나무가 나오고 그다음에 노랑버들강아지가

인사를 한다. 진달래 대신에 마중 나온 듯하다.

노란 촉수를 내밀고 악수를 청한다. 토실토실한 버들강아지 방가방가~

 

 

*녹색 버들강아지?


하산길에 만난 버들강아지. 산에서 본 것과 색이 다르다.

허~ 녹색이네. 모양을 버들강아지인데 색깔이 녹색.

버들강아지의 한 종류인 듯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산수국


암괴류의 바위 틈에서 하얀 꽃이 보인다.

줄기는 파란 싹이 돋았지만희게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니다.

지난해 꽃이 지고 말라 붙은 것이다. 그대이름은 수국.

수국의 종류도 많지만 이것도 정확히 모른다.


 

노랑제비꽃, 흰제비꽃.개별꽃.
posted at 2008/04/15 17:37:00 트랙백(0) | 댓글(4)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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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 | 2008/04/16 11:55 | DEL | REPLY

보라제비꽃만 있는줄 알았어요..
한강고수부지 돌틈새로 핀 보라제비꽃이 참 이쁘다 생각했는데..노란제비꽃두..흰제비꽃두 참 이쁘네요..
잘 보았습니다~
학다리 | 2008/04/16 12:12 | DEL | REPLY

소해님 제비꽃의 종류 너무도 많습니다. 남산제비꽃이 예쁘다고 하더군요.

제일 밑에 꽃은 수국이 아니고 만첩민도리꽃입니다. 신괴불주머니도 산괴불주머리로...
바로 잡습니다.
김향숙입니다. | 2008/04/17 13:28 | DEL | REPLY

저는 야생화는 아무리 봐도
꽃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틈틈이 들어와서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학다리 | 2008/04/17 14:46 | DEL | REPLY

김향숙님 반가습니다.
저도 야생화 잘 모릅니다. 산에가면 이름 모른 아름다운 꽃 많이 봅니다만...

바로 잡습니다.
신괴불주머니는 산괴불주머니이고요
가는잎사초의 다른이름은 산거울이라고 합니다.
제일 밑에꽃은 산수국이 아니고 만첩민도리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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