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한석산에서 만난 귀공자 [들꽃]

 

강원도 인제 남설악 줄기의 한석산에서 귀공자를 만나다.

하얀꼬깔을 쓴 꽃미남이다.

하얀 꽃송이 송이가 모자 처럼 이기도 하다.

영국 버킹엄궁 호위병의 모자같다.

기마병들이 하얀 모자를 쓰고 열병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한석산 가는 길에 매봉에서 만났다.

축제날의 야간폭죽을 보는 듯 하다.

볼수록 신비롭고 화려함으로 주위를 황홀하게 해준다.

그대이름은 촛대승마꽃의 사촌인가.


 

 


하얀꽃대가 열중쉬어 자세다.

독일 병정들의 열병식장인가.

쭉쭉 뻗은 하얀 꽃무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실바람에도 눈도 끔쩍 않는다.

벌과 나비가 간지럼 매겨도 흩어짐이 없다.

역시 그대는 한석산의 귀공자다.


 

 

하얀 모자를 쓴다.

초록의 옷차림에 사모관대.

이제 신부 맞이할 준비는 끝났다.

홀아비꽃대가 장가를 간다.

야호~ 홀아비 신세 면했당~


 

 

한석산의 천남성이다.

푸른 목에 초록의 목도리를 둘렀다.

녹색의 촛대를 켜고 산객을 맞는다.

날 좀 보시라.

나도 한석산의 귀공자랍니다.



한석산.천남성, 촛대승마꽃, 홀아비꽃대
posted at 2008/05/12 14:32:00 트랙백(0) | 댓글(1)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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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다리 | 2008/05/14 10:13 | DEL | REPLY

첫번째 꽃은 노루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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