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
 |
|
 |
|
|

벌이 달려든다. 유채꽃이 파르르 떤다.
떠나 갈려는 마지막 꽃잎을 붙잡는다.
막무가내다. 붙잡고 놓지 않는다.
가지 말라고 말한다.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5월
유채꽃은 힘이 없다.
꿀도 없다.
벌은 그래도 좋다고 한다.

자고 나면 살구나무 가지마다 다닥다닥
누가 꽃잎을 갖다 붙이는 것 같았다
꽃잎과 꽃잎 사이 아무도 모르게
봄날은 가고 있었다.
안도현의 봄날은 간다 중에서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이형기의 낙화중에서

꽃이 떨어지듯이 봄날은 간다.
허허롭게 봄은 간다.
꽃 피고 지고 세월이 빠르게 간다.
너무나 빠름속에 느림은 없다.

꽃도 봄도 잠깐이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다.
좀 천천히 가자
달팽이 처럼…
|
벌, 유채꽃, 달팽이
|
|
|
posted at 2008/05/21 17:46:00 |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hakp&id=97357
|
|
|
|
|
 |
 |
◀ 2009/11 ▶
| S |
M |
T |
W |
T |
F |
S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