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해운대엔 비가 내리고… [여백]

 

비가 내리는 해운대는 적막하다.

희미한 바닷가엔 부산 갈매기도 안보인다.

파도만 속절없이 모래사장에 하얀 포말을 실어 나른다.


그 많던 사람들과 파라솔은 어디로 갔는가.

여름의 전설은 서서히 다가 오는데

비 내리는 해운대는 말이 없다.


 

 

주룩주룩 빗소리만 들리는 해운대 모래사장.

모처럼 나들이 날 궂은 비에 불평도 할만한데

비가 내려 한산해서 좋다고 한다.

퍽도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


파란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쉴새없이 때려도 말이 없듯이

이 사람의 마음은 해운대 만큼 넓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한 사람은 우산을 받혀 든다.

찍사의 조수가 된 아이

둘은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들은 아빠와 딸이다.


 

 

저기 큰 파도가 밀려 오네

그래~ 조수 이쪽으로

세찬 비가 내려도

찍사는 포기하지 않는다.

든든한 조수가 있는데…

 

 

자~ 잘 찍혔나 보자.

비 사이를 뚫고 마구 눌러 댄 사진

파도가 멋지게 잡혔나 궁금하네~

날씨가 흐리지만 그런대로 찍혔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하면 되고~

해운대에서 되고송을 불러 보자.


 

 


해운대 아쿠아리움

너무 어두워 잘 안나온다.

카메라를 똑딱이로 바꿔 찍어 본다.

역시나 불만족 스럽다.


16,000원짜리 1만원에 입장

사진이 안오면 안나온 대로 하면 되고~



 

 

움직임이 빨라 담기 힘드네

멋진 포즈 취하다

카메라만 들이 대면 도망간다.


도망치지 말고

흑~ 제발 모델 좀 해줘요.

해운대, 아쿠아리움
posted at 2008/05/28 13:45:00 트랙백(0) | 댓글(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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