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조아조아

작성일 '2008-07-04'에 해당하는 글 1건

삼청공원 맛보기 산책 [산행]

 

장맛비가 잠깐 갠 점심시간

찍사 네명이 삼청공원으로 출동한다

산과 물 그리고 인심이 좋다고 하지.

그래서 산청 수청 인청하여 삼청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문청을 더하여 사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회사에서 11시 반에 출발하여 이곳의 유명한 수제비를 먹는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주번한 음식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수제비 먹는 시간이 1시간 까먹었다.


삼청공원에 들러 사진 찍은 시간이 부족하다.

주어진 여유시간은 고작 30여분

공원의 길을 따라 찍사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바람과 빗방울이 스치고 간 자리

꽃망울은 아직 시간을 기다린다

꽃 필 때를 택하고 있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 녹색의 열매

가지마다 방울방울

가지마다 연결하면 무슨 화학기호 같다.

약수터에 주인없는 바가지 세 개

줄줄이 서서 주인을 기다린다

여기선 네것 내것이 없다

먼저 손에 잡은 산객이 임자이다.

물속에서 사는 배추

이파리가 배추처럼 생겼다

이름은 물배추

천남성의 사촌이라고 한다.

어제밤에 내린 빗방울

넓은 연잎에 물이 고여있다

뒤집으면 토란잎처럼 우산이 된다.

부들 잎에도 이슬방울이 맺혔다

알알이 빛나는 작은 보석

보석장식을 하고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하다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옥잠화엔 빗방울이 몽글몽글

서로가 만나 제무게 못견디고 또르르 구른다.

파란꽃방울이 떠지기 시작한다

하나둘씩 경주하면서

빨간 꽃잎을 열고 있다.

열매가 탐스럽다

꽃 진지 얼마 안되는데

벌써 백당나무는 가을 준비하고 있다.

비가 내린 뒤 숲속

나무에 파란 이끼가 싱그럽다

파란주단을 깔고 산객을 맞는다.

나무에 종이 달렸다

바람 불면 땡그랑~ 땡그랑

떼죽나무 방울이 종을 친다.

삼청공원 숲속에 검은 별이 떴다

방울방울 어두운 숲을 밝힌다

검은 방울이 진주같이 빛난다.

 

초롱초롱 메달린 진주

이것 하나 딴다

마눌님 목걸이 만들면 좋겠다.

마눌이만 선물하면

딸이 삐질라~

이것은 딸아이 이어링으로 좋을 듯 하다.

튼실한 벚지 삼총사

투명한 검은색이 건강하다

이것들은 아들녀석에 선물한다.

벌써 오후 1시 30분이 넘었다

서둘러~ 이제 가야지

빨리 철수하자~

맛보기 삼청공원 찍사들의 산책

담에는 도시락 가지고 다시 오자

맛만 보고 가기 넘 아쉽다.

 

 

삼청공원
posted at 2008/07/04 20:53:00 트랙백(0) | 댓글(1)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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